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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진병원과 상생하면 경쟁력 배가"

발행날짜: 2011-10-13 06:00:45

이대목동병원 신상진 진료협력센터장

"대형병원과 지역 병의원이 경쟁하기 보다는 상생하는 길을 모색해야한다. 협력병원은 그 해답이다. 협력병원과 긴밀한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서로 윈윈할 수 있다."

신상진 진료협력센터장
이대목동병원 신상진 진료협력센터장(정형외과)은 최근 새롭게 단장한 진료협력센터를 소개하며 대학병원과 지역의 병의원이 협력병원 맺음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협력병원을 통해 내원하는 환자 수가 무시못할 수준"이라면서 "과거 구석진 곳에 위치했던 진료협력센터를 병원 입구에서 눈에 잘 띄는 장소로 옮겼다"고 말했다.

새로 오픈한 진료협력센터는 협력병원을 통해 내원한 환자들에게 신속하고 편리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별도로 직원을 배치했다.

또한 '지역 협력병의원장의 밤' 행사를 열고 이대목동병원으로 환자를 가장 많이 보낸 협력병원에 대해 감사패를 전달하고, 협력 병의원 연합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화합의 장을 만들고 있다.

이대목동병원의 협력병원은 인근 병원에 그치지 않고 경기부터 충청, 제주도까지 전국적으로 확대해 가고 있다.

또한 협력병원을 통해 진료받은 환자에 대한 의사 소견서를 다시 해당 병원으로 즉각 전달하고, 원할 경우 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언제라도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와 같은 노력 덕분인지 지난 2007년 255개에 그쳤던 협력병원은 2011년 현재 640개로 늘었다.

신 센터장은 "앞으로 중중환자 비중을 높이고 전문성을 갖기 위해선 지역 내 병의원 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협력병원 관계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면서 "최근 지방 환자가 늘어난 것도 지방의 협력병원 증가에 따른 영향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협력병원에선 믿고 맡길 수 있는 병원이 생겨서 좋고, 우리도 환자 유치 차원에서 긍정적"이라면서 "특히 협력병원을 통해 찾아온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보니 우리병원에 대한 이미지는 물론 협력병원에 대한 이미지도 동반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대목동병원에 새롭게 단장한 진료협력센터 모습
이대목동병원은 내친김에 협력병원의 응급환자에 대해서도 신속한 대응방안으로 '실시간 삼자 통화시스템'을 마련했다.

실시간 삼자 통화시스템이란, 응급실 전담 코디네이터 간호사가 협력병의원 의료진과 직접 통화하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진료과 당직교수를 바로 호출해주는 것으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 센터장은 "협력병원과의 관계 형성은 앞으로 제3병원을 건립해 규모가 더 확장됐을 때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역 내 병의원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더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