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부터 추진된 위암·간암·대장암의 의료기관 사망률 공개가 임박해오고 있다.
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에 따르면 각 병원에서 수집한 사망률 자료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해당 병원에 우편 발송한 상태다.
심평원은 2~3차 병원 중 위암과 간암·대장암에 대한 사망률 결과를 발송했으며, 평가지표는 수술 사망률 중 '30일 이내 사망률'과 '병원내 사망률' 두 가지다.
심평원은 2010년부터 1년간 3대 암을 수술한 기관을 대상으로 수술 사망률과 평균 입원일수·진료비 등을 전수 조사해 왔다.
심평원 관계자는 "사망률은 1등급과 2등급 두 가지 그룹으로 나눴다"며 "다음 주 중으로 각 기관 사망률을 그룹별로 나눠 홈페이지에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병원 사망률 공개에 따른 후폭풍도 예상된다.
중증도나 위험도 보정을 거친 사망률이라 하더라도 해석 주체에 따라 통계적 수치 변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국감에서 공개된 대형병원의 중증질환 사망률이 차이가 최대 세배에 달하고 있어 사망률 공개에 따른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앙평가위원회에 참석한 한 위원은 "의사가 환자 치료에 매달릴수록 환자 사망률은 더 올라갈 수도 있다"면서 "위험도 보정을 거친다고 해도 사망률이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