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폐지를 기틀로 하는 새로운 수련제도 개편안 최종안이 오는 2014년에 확정된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와 대한의학회는 수련제도 개편 TF팀을 구성해 올해 말까지 기본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의학회 왕규창 부회장은 12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개최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최고 책임자 워크숍'에서 이같은 기본 안을 공개했다.
의학회에 따르면 수련제도 개편안은 우선 오는 7월 구성되는 복지부 주도 전공의 수련제도 개편 TF팀을 주축으로 진행된다.
이 TF팀은 복지부 고득영 의료자원과장 등 공무원 4명과 대한의사협회 임인석 학술이사, 대한의학회 김재중 수련교육이사, 대한병원협회 이혜란 수련교육위원장, 의대-의전원 학장협의회, 대한전공의협의회, 의대-의전원 학생협의회가 참여한다.
구체적인 타임 테이블은 이렇다.
우선 의학회 산하 각 학회들은 오는 8월까지 학회별 수련기간 조정안을 확정해 의학회에 보고한다.
의학회는 이를 취합하고 학회별 의견을 조율해 10월 수련기간 조정안 최종본을 복지부에 제출하게 된다.
선발 기준에 대한 TF팀은 8월에 구성된다.
이 TF에는 의학회와 의대-의전원 학장협의회 등이 참여해 새로운 전공의 선발 기준에 대한 내용을 토의하게 된다.
인턴 폐지에 따라 의학교육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TF팀도 오는 9월 구성될 예정이다. 주축은 의대-의전원 학장협의회이며 학생 실습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인턴을 페지할 경우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인턴 수련병원에 대한 대비책을 마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한다.
의학회 왕규창 부회장은 "대한병원협회를 주축으로 오는 10월 인턴 수련병원 전공의 수급방안에 대한 TF를 구성해 복지부와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련제도 개편은 복지부와 의학회를 비롯한 각 학회, 수련병원, 의과대학이 긴밀하게 협조해야 하는 사안"이라며 "기존 수련제도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모두 공감하고 있는 만큼 양보하고 힘을 합쳐 올바른 수련제도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