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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복기자 의약 학술팀

4차 산업의 핵심인 의료기기와 의학·학술 분야 전반을 취재 보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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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해지는 메드트로닉-애보트 오월동주…합작품 이어져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당뇨병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메드트로닉과 애보트의 오월동주가 점점 더 공고해지고 있다.파트너쉽을 맺자 마자 다양한 합작품을 연이어 내놓으며 단단한 협력 관계를 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메드트로닉이 애보트와의 파트너쉽으로 개발한 CGM과 연동하는 스마트펜 기능을 개발했다.14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메드트로닉이 애보트의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연동하는 스마트 인슐린펜 개발을 완료하고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메드트로닉과 애보트는 지난 2024년말 기기간 호환을 골자로 하는 파트너쉽을 맺고 합작품 개발에 열을 올려왔다.인슐린 펌프 등에서 강점을 가진 메드트로닉과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에 지배력을 가진 애보트가 장점을 공유하며 압도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이에 맞춰 애보트는 메드트로닉 기기에 맞는 연속혈당측정기 모델 개발을 추진해 왔고 지난해에는 메드트로닉의 자동 인슐린 펌프인 미니메드(Minimed)와 연동하는 전용 CGM인 인스팅트(Instinct)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여기에 이어 이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510(k) 승인을 받은 제품은 애보트의 CGM과 연동하는 메드트로닉의 새로운 인슐린펜이다.미니메드 고(MiniMed Go)로 이름이 정해진 이 인슐린펜은 앞서 개발된 메드트로닉 전용 CGM인 인스팅트와 연동해 개인 맞춤형 분석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구체적으로 미니메드 고는 당뇨병 환자가 인슐린 투여를 깜빡했을 경우 이에 대한 알람을 제공하며 그 상황에서 환자의 혈당을 즉각적으로 체크해 투여량을 자동으로 계산한다.또한 그 투여량에 따른 주의 사항을 세밀히 알려주며 추후 의료진을 방문했을 때를 대비해 이같은 내용을 의사에게 알리는 보고 리포트도 제공한다.실제로 연구 결과 당뇨병 환자의 혈당이 목표한 대로 유지되는 시간의 비율인 평균 혈당 유지율(Time in Range)은 6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이유는 대부분 정확한 시간에 인슐린을 투여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투약 누락에 제대로 대응하는 환자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1시간 내에 조치를 취할 경우 평균 혈당 유지율은 매우 잘 조절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하지만 미니메드 고는 애보트의 CGM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환자의 혈당을 체크해 평균 혈당 유지율을 점검하고 환자에게 알리게 되며 스마트 인슐린펜으로 즉각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러한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메드트로닉 당뇨병 사업부 퀘 달라라(Que Dallara) 사장은 "실시간으로 혈당을 점검하면서 편하게 인슐린을 주입할 수 있는 인슐린펜으로 이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1형과 2형 당뇨병 관리에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애보트와 협력해 개발한 CGM이 15일간 지속 착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장기적 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2026-01-15 05:10:00치료

기술력 뽐내는 코어라인소프트…FDA 승인 AI 기기 탑 20 진입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코어라인소프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인공지능(AI) 의료기기 수를 기준으로 전 세계 20위에 이름을 올리며 독보적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국내에서는 삼성그룹에 이어 2위를 기록하는 등 쟁쟁한 대기업들을 모두  따돌리면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모습이다.14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코어라인소프트가 FDA 승인 AI 의료기기 숫자에서 글로벌 상위 20개 기업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FDA 집계 결과 2025년말을 기준으로 승인 AI 의료기기 수는 누적 1357건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분야별로는 영상의학이 77%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고 심혈관(10%), 신경과(4%), 마취과(2%) 순으로 나타났다.기업별 순위를 보면 GE헬스케어가 93개로 여전히 1위를 기록했고 지멘스헬시니어스가 82개로 바짝 뒤를 쫓고 있었다. 이어서는 필립스가 46개의 제품을 가지고 있었다.코어라인소프트는 총 9개 AI 의료기기를 승인 받으며 글로벌 탑 20에 진입했다. 국내에서는 삼성(20개)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코어라인소프트는 단일 제품이 아닌 다수의 FDA 승인 포트폴리오를 통해 반복적으로 검증된 규제 통과 경험과 임상 적용 레퍼런스를 축적했다는 점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특히 글로벌 의료 AI 경쟁이 정확도에서 규제·운영과 확장성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코어라인소프트는 저선량 흉부 CT 한 번으로 폐암과 COPD, 관상동맥석회화를 동시에 분석하는 AI 플랫폼 에이뷰(AVIEW)를 앞세워 차별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실제로 에이뷰는 19개국에서 누적 250만 건 이상의 실제 임상 판독에 적용되며 실사용 안정성을 확보한 상황. 특히 독일 HANSE, 프랑스 IMPULSION, 이탈리아 RISP 등 정부 주도 폐암검진 프로젝트에 채택되며 국가 단위 스크리닝 인프라에서도 적합성을 입증했다.또한 AVIEW를 활용한 논문만 400편 이상이 발표됐으며 최근 AI가 3개월·12개월 추적검사에서도 폐암 진행을 정확히 감지할 수 있는지를 분석한 내용도 유럽 암학회지 EJC(European Journal of Cancer)에 게재되며 화제를 모았다. 이는 국가검진 프로그램의 핵심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결과로 평가받는다.지적재산권 측면에서는 작년 하반기 초정밀 AI 기술 관련 미국 특허 3건을 추가 취득하며 누적 미국 특허 20건 이상을 확보했다. 글로벌 파트너로 마이크로소프트, 베링거인겔하임, 베일러 의대(TMC), 3DR Labs, Temple Lung Center 등과의 협력을 통해 북미 의료 생태계 전반으로 확장 중이다.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의료 AI 경쟁의 초점이 정확한 알고리즘에서 다기관 워크플로우를 실제로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 역량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코어라인소프트가 글로벌 톱 20에 오른 것은 이러한 운영형 AI 인프라로의 전환 흐름 속에서 북미·유럽 시장에서의 실행력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라고 밝혔다.
2026-01-14 11:51:07마케팅·유통

판막 분야 1조 8천억원 빅딜 무산…에드워즈 결국 백기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지난 2024년 의료기기 기업간 최대 빅딜로 떠올랐던 심장 판막 분야 기업 인수전이 2년여만에 결국 원점으로 돌아왔다.연방거래위원회가 독과점 우려를 지적하면서 지방 법원이 인수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화 약 2조원에 달하던 인수전은 결국 무산될 것으로 전망된다.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의 빅딜이 결국 무산됐다. 13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가 제나밸브 테크놀로지에 대한 인수 합병(M&A) 계획을 공식 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인수전은 심장 판막 분야에서 지배적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는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가 2024년 제나밸브 테크놀로지(JenaValve Technology)에 대한 인수를 발표하면서 시작됐다.제나밸브 테크놀로지는 대동맥 판막 역류증 분야에 특허를 가진 기업으로 트릴로지라는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이다.이에 따라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는 글로벌 리딩 제품인 사피엔과 함께 이 두가지 라인업으로 경피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TAVR)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고자 인수 합병에 나선 것.특히 인수 자금이 주식 확보에만 9억달러를 비롯해 총 12억 달러(한화 약 1조 8천억원)에 달한다는 점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빅딜에 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된 것도 사실이다.하지만 지난해 8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이 인수가 공정거래를 훼손한다며 제지를 걸면서 문제가 시작됐다.대동맥 판막 치환술 분야에서 지배적 위치에 있는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가 같은 분야에 유일한 기술을 가지고 있는 제나밸브를 공격적으로 인수하는 것은 사실상 독과점 우려가 있다는 지적을 제기한 것이다.여기에 제나밸브의 주주들과 일부 이사들 역시 이러한 인수 합병에 반대 의사를 표하면서 점점 문제가 심각해지기 시작했다.이에 맞서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는 TAVR 장비가 비단 두 기업만의 전유물이 아니며 인수합병을 통해 오히려 비용 절감 등을 통해 환자들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며 맞서왔다.그러나 올해 컬럼비아 연방지방법원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가 제기한 인수 금지 가처분 신청을 그대로 인용하면서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에 위기가 시작됐다.이미 2년이 지나는 기간 동안 글로벌 임상 환경이 많이 변화한데다 인수 자금을 이미 제무재표에 반영한 상황에서 언제 끝날지 모르는 소송전을 이어가기는 부담이 상당했던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따라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는 결국 공식적으로 제나밸브에 대한 인수 포기를 선언하고 인수 금액을 제무재표에 다시 반영하기로 결정했다.따라서 2026년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의 조정 주당 순이익 전망치는 2.9달러에서 3.05달러로 공식 조정됐다.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 관계자는 "대동맥 역류증 환자들에게 더 좋은 옵션을 제공하고자 하는 노력이 불발돼 아쉽다"며 "다시 반영된 인수 자금을 기반으로 글로벌 임상시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1-14 05:30:00치료

국내 의료 빅데이터의 위력…의대 학부생 논문 JAMA 장식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내 연구진이 의료 빅데이터를 통해 세계 최초의 역학 분석 결과로 임팩트팩터가 55에 달하는 미국의사협회지(JAMA)를 장식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특히 이러한 결과를 교수 한명의 지도로 학생 두명이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국내 의료 빅데이터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연동건 교수, 홍서현, 이수지 학생, 이하연 연구원.13일 의학계에 따르면 경희대 의과대학 연동건 교수와 경희의대 홍서현, 이수지 학생의 분석 연구가 JAMA 1월호에 게재된 것으로 확인됐다.국내 의료 빅데이터를 통해 임신 중 위산분비억제제 사용이 자녀의 신경정신 질환 발생 위험과 유의미한 관련이 없다는 사실을 규명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은 셈이다.특히 이 연구는 국가 단위 빅데이터를 활용해 연관성을 검증한 세계 최초의 역학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임신 기간에는 약물이나 치료가 태아에게 미칠 영향을 우려해 증상이 있어도 치료를 망설이는 산모들이 많다.속쓰림 역시 산모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는 흔한 증상이지만 약물 사용 안전성에 대한 불안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연 교수 연구팀은 2010~2017년 출생한 약 277만 명의 아동과 산모를 최대 10년간 추적 관찰한 데이터를 활용해 임신 중 위산분비억제제 노출과 자녀의 ADHD,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신경정신 질환 발생 간의 연관성을 조사했다.분석 결과 단순 인구 기반 분석에서는 노출군에서 신경정신 질환 발생 위험이 소폭 높게 나타났다.이에 따라 연구팀은 해당 결과가 유전적·환경적 요인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도 고려해 추가 연구를 실시했다.같은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형제자매를 비교하는 형제자매 대조 분석과 모의 표적 임상시험(emulated target trial) 기법을 추가 적용해 교란 요인을 정밀하게 통제하고 분석의 정확성을 높인 것이다.그 결과 교란 요인을 보정한 분석에서는 임신 중 위산분비억제제 노출과 자녀의 신경정신 질환 발생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았다.연동건 교수는 "임산부에 관한 연구는 윤리적·현실적 제약으로 직접적인 임상시험이 어려운 영역"이라며 "고도화된 의료 빅데이터와 선진 연구 방법론을 결합해 약물 안전성을 검증한 연구로 임상 현장에서 활용할 중요한 근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특히 이번 연구는 의대 학부생이 연구의 주축으로 참여해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한 이례적인 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대규모 국가 단위 의료 빅데이터 분석과 고난도 연구 설계를 학부 연구진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국내 의학 연구 교육의 수준과 잠재력을 보여준다.제1저자인 홍서현 학생은 "연구를 통해 산모들이 보다 안심하고 치료를 선택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한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연동건 교수는 "앞으로도 의료 빅데이터와 정교한 연구 방법론을 기반으로 환자와 보호자가 신뢰할 수 있는 치료 근거를 제시하는 디지털 헬스 연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13 11:57:47연구・저널

"히알루론산 필러 선택 기준은 안전성…순도가 곧 경쟁력"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보툴리눔 톡신과 함께 에스테틱 시술의 양대 축으로 꼽히는 히알루론산(HA) 필러가 주름 개선을 위한 탁월한 볼륨 효과에 힘입어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하지만 극히 일부의 부작용 및 합병증 사례가 과도하게 부각되면서 일명 필러포비아로 불리는 근거없는 공포도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로 인해 환자들의 관심도 자연스럽게 '안전성'으로 쏠리고 있다. 시술자인 의사의 전문성과 더불어 시술 제품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정보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의미다.그렇다면 과연 어떠한 필러가 안전한 제품일까. 최근 전문가들은 이에 대한 새로운 기준으로 '순도'를 꼽고 있다.히알루론산은 결국 인체 성분이라는 점에서 이 외에 첨가물과 불순물이 적을수록 부작용과 합병증 위험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는 뜻이다.갤러리아피부과 개포도곡점 서지면 원장은  APULSE SUMMIT 2025에서 연구 발표를 통해 히알루론산 필러 선택에서  '순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러한 가운데 아시아·태평양 지역 각국의 전문가들이 모인 'APULSE SUMMIT 2025'에서 필러의 안전성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이 자리에서 필러의 불순물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필러의 선택 기준을 제시한 갤러리아피부과의원 개포도곡점 서지면 원장을 만나 본 이유다.Q. 히알루론산 필러가 에스테틱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유가 있다면?실제로 히알루론산 필러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면서 이미 전 세계 시장 규모가 40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2030년까지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이에 대해서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히알루론산 필러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시술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 히알루로니다제로 바로 녹일 수 있다는 점이다.결국 다른 시술에 비해 부작용 우려가 적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짧은 시술 시간만에 즉각적인 개선 효과를 낸다는 점이다.또한 노화로 인해 감소하는 안면 볼륨을 회복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치료 역시 히알루론산 필러다. 피부과적 항노화 치료에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수요가 지속해서 늘고 있는 셈이다.Q. 그만큼 다양한 제품이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문가로서 선택 기준이 있다면?제품 선택시에는 시술 부위의 특성과 원하는 결과에 따라 물성, 지속 기간, 조직과의 통합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그러나 가장 중요한 기준은 역시'장기적 안전성'이다. 사실 과거에는 단기 효과에 관심이 쏠린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전문가들의 관심은 확고하게 장기적 안전성으로 이동하고 있다.이러한 관점에서 결국 필러의 불순물 함량, 즉 순도(purity)가 핵심적인 선택 요소 중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 장기적 안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지연형 반응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결국 높은 순도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필러의 순도가 높을수록 면역계 자극 가능성이 낮아지고 그만큼 장기적인 안전성과 생체 친화성 역시 더욱 높아지는 것은 과학적 사실이다.Q. 구체적으로 순도가 장기 안전성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궁금하다.결론적으로 순도는 필러의 장기적인 안전성과 직결되는 핵심 요소다. 특히 최근에는 반복 시술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순도가 높은 필러를 선택하는 것이 더욱 더 중요해지고 있다.필러 내의 불순물은 제조 공정, 원재료, 용기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유입될 수 있으며 이러한 미세한 불순물은 면역계를 지속적으로 자극할 수 있다.이러한 자극이 누적되면 시간이 지나면서 환자의 면역계를 과도하게 예민한 상태로 만들고 결국 염증 반응이나 결절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는 셈이다.실제로 순도가 낮아 불순물이 많은 필러일수록 지연형 과민반응이나 육아종 형성과 같은 면역 반응이 촉발될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은 이미 밝혀진 사실이다.또한 불순물이 많으면 필러가 체내에서 균질하게 분해되지 않고 면역·염증 반응을 동반하며 덩어리 형태로 남을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이로 인해 시술 후 피부가 울퉁불퉁해지거나 비대칭이 생기고 혹은 제거가 어려운 상황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Q. 최근 APULSE SUMMIT에서 벨로테로의 순도와 안전성에 대한 연구를 발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연구 내용이 궁금한데.앞서 말한 것과 같이 최근 히알루론산 필러에서 불용성 미세입자가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필러의 순도는 안전성 평가의 핵심 지표로 부상하고 있다.이번 연구는 히알루론산 필러 내 염증 유발 가능 물질인 불용성 미세입자를 정밀하게 분석한 것으로 5종의 벨로테로 CPM-HA 필러를 히알루로니다아제로 완전히 분해한 뒤 직경 10 µm 이상과 25 µm 이상의 불용성 입자를 세어 봤다.그 결과 모든 제품에서 검출된 입자 수는 국제 약전에서 정한 주사제 기준치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높은 순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다.또한 전자현미경과 에너지 분산형 X-선 분석을 통해 입자의 구성 성분을 확인한 결과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규소(Si), 철(Fe), 알루미늄(Al) 등 면역학적 반응을 일으키는 입자는 단 하나도 검출되지 않았다. 실제 피부 조직 검사에서도 염증 반응은 없었다.이번 연구는 실험적 분석과 임상적 평가 두 측면에서 모두 CPM-HA 필러의 높은 순도와 안전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결론적으로 CPM-HA 필러는 염증 발생 위험이 매우 낮은 임상적으로 검증된 안전한 필러로 입증된 셈이다.Q. 연구에서 염증 반응을 언급했는데 벨로테로의 낮은 지연성 염증 반응 보고율은 어떤 의미가 있나지연성 염증반응 보고율이 매우 낮다는 점은 벨로테로가 높은 순도를 가진 필러임을 보여주는 중요한 근거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우리 병원도 현재 벨로테로 라인만 사용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시술 후 심각한 지연성 염증반응을 경험한 적이 없다.벨로테로 인텐스를 시술받은 2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데이터를 봐도 시술 후 12개월까지 지연성 염증반응이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으며 90일 후 시행된 조직검사에서도 염증 반응이나 섬유화 소견이 관찰되지 않았다.필러 내부의 불순물이 적을수록 면역계를 자극할 가능성이 낮아지고 이러한 차이가 장기적인 안전성으로 이어지는 것이 검증된 셈이다.특히 동일 부위에 반복적으로 시술하는 경우가 많은 필러의 특성을 고려하면 지연성 염증반응 발생률이 낮다는 데이터는 환자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밖에 없다.Q. 그렇다면 지연성 염증 반응이 왜 일어나는지도 궁금하다.지연성 염증 반응의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필러의 주된 성분인 히알루론산 자체보다 필러 내에 남아 있는 불순물이나 가교제(BDDE)가 면역계를 자극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여기에 환자의 면역 상태, 그리고 시술 과정에서의 위생·감염 관리 또한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특히 필러 제품의 순도와 함께 생체 적합성, 즉 조직과의 조화 정도에 따라서도 염증 반응은 달라질 수 있다. 다만 이런 요소들은 모두 개인의 면역 반응과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특정 하나의 원인만을 지목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Q. 그렇다면 생체 적합성, 조직 친화성은 어떤 의미를 가지나. 벨로테로의 장점으로 꼽히는 부부인데.조직 친화성이 우수하다는 것은 필러가 주변 피부 조직과 자연스럽게 섞여 경계 없이 고르게 퍼지고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다는 의미다.이러한 특성은 시술 결과의 자연스러움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며 이물감이나 비침, 울퉁불퉁함처럼 필러 시술 후 발생 가능한 문제들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또한 조직 친화성이 높은 필러는 표정 변화나 움직임이 많은 부위에서도 모양이 유지되고, 필러가 한쪽으로 뭉치거나 이동할 위험성이 적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다.즉, 조직 친화성이 우수한 필러일수록 부작용 가능성이 낮아지고 시술 후 더 자연스럽고 안정적인 미적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셈이다.Q. 필러포비아라고 불릴 만큼 일부에서는 필러에 대한 불안이 큰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로서 한 말씀 해주신다면.필러 시술은 올바른 제품과 적절한 기술, 그리고 안전한 원칙이 지켜진다면 충분히 안전한 시술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개인별 상태와 목표에 맞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전문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해 순도 높은 필러를 선택한다면 불안감을 줄이고 보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다.
2026-01-13 05:10:00치료

귓볼 주름만으로 뇌 손상 여부 진단…세계 첫 AI 모델 관심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내 연구진이 3D 뇌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얻은 귓볼 주름만으로 뇌 손상을 진단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특히 두 차례에 걸친 검증 연구에서 높은 정확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연령 등 다른 요인들을 모두 통제해도 연관성이 유지됐다는 점에서 임상 적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국내 연구진이 뇌 MRI에서 얻은 귓볼 주름만으로 뇌 손상을 진단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12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3D 뇌 MRI에서 프랭크 징후를 자동으로 탐지하는 AI 모델을 개발하고 검증 연구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프랭크 징후(Frank's sign)는 한쪽 또는 양쪽 귓불에 약 45° 각도로 깊게 파인 사선형 주름으로 1973년 미국 의사 샌더스 프랭크(Sanders Frank)가 협심증 환자에서 자주 관찰된다는 사실을 처음 보고하면서 알려졌다.과거에는 단순 노화 현상으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심근경색, 뇌졸중, 혈관성 치매 등 심뇌혈관질환과의 연관성이 제기되며 전신 혈관 상태를 가늠하는 보조적 지표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하지만 혈관성 질환 환자에서 프랭크 징후가 빈번하게 나타난다는 상관관계만 확인됐을 뿐 뚜렷한 인과관계나 발생 기전은 아직 증명되지 않았다.더욱이 프랭크 징후를 식별하는 표준화된 방법이 없고 연구자마다 평가 기준이 제각각이라 동일한 환자라도 평가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문제가 있었다.프랭크 징후 구별 시 연구자가 실제 귀나 2차원 사진을 육안으로 관찰하는 방식에 의존해 주관적 요소가 개입될 수밖에 없었다는 의미다.이를 해결하고자 김기웅 교수팀은 3D 뇌 MRI에 양쪽 귓불을 포함한 얼굴이 함께 촬영된다는 점에 착안, 뇌 MRI에서 추출한 3차원 얼굴 이미지를 활용해 프랭크 징후를 자동으로 탐지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분당서울대병원에서 수집한 400건의 뇌 MRI를 바탕으로 전문가가 수동으로 구분하고 표시한 프랭크 징후를 AI에 학습시킨 것.이후 학습에 사용하지 않은 별도의 분당서울대병원 데이터셋(총 600건)으로 1차 검증을 진행했으며 충남대병원·강원대병원·세브란스병원 다기관 데이터셋(총 460건)으로 2차 검증을 시행했다.검증 과정에서는 전문가가 수동 표시한 프랭크 징후 영역과 AI가 자동으로 분할한 영역을 비교해 AI의 정확도를 평가했다.여기서 분할(segmentation)이란 색칠 공부할 때 특정 부분만 색을 칠하듯이 AI가 귓불 주름을 찾아 표시하는 작업을 의미한다.그 결과, 전문가가 수동으로 표시한 영역과 AI가 자동으로 분할한 영역의 일치 정도를 측정하는 DSC(Dice 유사도 계수, 1에 가까울수록 유사) 값이 두 차례의 검증에서 0.734, 0.714로 나타났다.이는 AI가 찾아낸 영역이 전문가의 판단과 70% 이상 부합한다는 뜻으로 의료영상 분야에서 높은 수준으로 인정받는다.또한, 프랭크 징후의 유무를 얼마나 정확히 구분하는지 나타내는 AUC(곡선하면적) 값은 모두 0.9 이상을 기록하면서 AI 모델이 다양한 임상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특히 김기웅 교수팀 이 AI 모델을 활용해 유전자 돌연변이로 생기는 뇌소혈관질환인 카다실(CADASIL)에서 프랭크 징후가 혈관 손상 정도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것도 규명하는데 성공했다.기존 연구들은 노화, 고혈압 등 여러 위험인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일반 혈관성 질환을 다뤄 혈관성 질환 환자에서 프랭크 징후가 흔하다는 연관성을 밝히는 데 그쳤다. 프랭크 징후가 실제 혈관 손상 정도를 반영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는 뜻이다.이에 연구팀은 뇌소혈관질환 중 발병 원인이 단일 유전자 변이로 비교적 명확한 카다실 환자를 대상으로 프랭크 징후와 뇌백질변성(WMH)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카다실은 뇌 중심부를 둘러싼 부위가 손상돼 하얗게 변하는 뇌백질변성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며 손상이 누적돼 부피가 클수록 뇌졸중 및 치매 위험이 증가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유전자 검사로 확진된 카다실 환자(81명)와 연령·성별을 일치시킨 일반인(54명)에 대해 자체 개발한 AI 모델로 식별한 프랭크 징후 위험을 대조하고 나아가 카다실 환자군 내에서 프랭크 징후와 뇌백질변성 부피 간 상관관계를 살폈다.분석 결과 카다실 환자군의 프랭크 징후 발생률은 66.7%로 일반인(42.6%)보다 유의하게 높았으며 연령 등 다른 요인을 통제한 뒤에도 카다실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프랭크 징후가 있을 확률이 4.2배(OR=4.214)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또한, 카다실 환자 중 프랭크 징후가 있는 그룹은 없는 그룹 대비 뇌백질변성 부피가 약 1.7배 컸다.주목할 부분은 카다실 환자군을 뇌백질변성 부피에 따라 하위, 중위, 상위 세 그룹으로 나눴을 때, 프랭크 징후 발생률이 37.0%, 66.7%, 74.1%로 비례적으로 증가했다는 점이다. 이는 프랭크 징후가 카다실의 중증도와 관련이 깊음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된다.김기웅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논란을 거듭해 온 프랭크 징후가 단순 노화 지표가 아니라 유전성 뇌소혈관 손상의 정도를 객관적으로 반영한다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며 "프랭크 징후만으로 질환을 진단할 수는 없지만 다른 혈관성 질환 위험인자가 있다면 귓불 주름이 추가적인 신호가 될 수 있으므로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2026-01-12 11:46:19진단

중국 경제사절단 통해 한·중 의료기기 민간 협력 속도내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한국과 중국의료기기협회가 양자회의를 개최하고 본격적으로 협력 관계를 이어나가기로 했다.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김영민)는 중국 경제사절단 참가를 계기로 중국의료기기산업협회(CAMDI)와 공식 양자 회의를 개최하고 한·중 의료기기산업 협력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중국 경제사절단은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구성됐으며 우리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 확대와 한·중 민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파견됐다.이에 따라 협회는 중국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의료기기 분야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현지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또한 중국의료기기산업협회를 방문해 양자 회의도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협력 논의를 구체화하는 자리로 양 협회의 협력 체계 구축과 실행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이날 회의에는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에서 김영민 협회장, 이진휴 부회장(동방의료기 대표이사), 우선형 국제교류팀장이 참석했다. 중국의료기기산업협회에서는 더위앤 쟝(Deyuan Jiang) 협회장, 샤오팡 양(Xiofang Yang) 전무, 다웨이 루(Dawei Lu) 기준규격 및 법규 담당 부서장, 데이비드 우(David Wu) 사업 및 프로젝트 담당 부서장이 함께했다.양측은 이날 회의에서 각 협회의 조직 구성과 주요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분야 및 역할을 설정하며 지속적인 교류를 위한 소통 채널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양국 산업계를 대상으로 한 공동 세미나 및 웨비나 개최 방안 등도 논의했다.특히 양 협회는 한·중 공동 세미나를 통해 양국의 의료기기 수출 절차, 인허가 규정, 바이어 발굴 지원 등 회원사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중국에는 성마다 의료기기산업협회가 운영되고 있으며 중국의료기기산업협회는 이들 협회를 총괄하는 대표 단체로 약 4000개 회원사가 활동중이다.김영민 협회장은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기간에 중국의료기기산업협회를 직접 찾아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빠른 시일 내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지속적이고 책임 있는 협력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더위앤 쟝 중국의료기기산업협회장은 "양국 의료기기 산업을 대표하는 협회가 협력하는 만큼 산업 발전과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가교역할이 중요하다"며 "협력 메커니즘을 마련해 정보 교류부터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1-12 11:42:10마케팅·유통

GE헬스케어, 동탄시티병원 아시아 레퍼런스 사이트 지정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GE헬스케어가 동탄시티병원을 아시아 지역 레퍼런스 사이트로 지정했다.GE헬스케어 코리아(대표이사 김용덕)는 최근 동탄시티병원(병원장 신재흥)을 GE헬스케어 AKA 지역(오세아니아, 일본과 중국 제외한 아시아) 고객을 위한 레퍼런스 사이트로 공식 지정하고 현판식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동탄시티병원 신재흥 병원장, 홍성주 영상원장, 김미영 행정원장, GE헬스케어 이미징 및 서비스 커머셜 AKA총괄 사장 비제이 수브라마니암 (Vijay Subramaniam), GE헬스케어 코리아 김용덕 대표 등 병원 및 GE헬스케어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동탄시티병원은 GE헬스케어의 영상의학 장비와 임상 운영 환경을 실제 의료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아시아 지역 대표 레퍼런스 사이트로 운영된다.국내 의료기관은 물론, 한국·ASEAN·호주·뉴질랜드 등 해외 고객들이 방문해 장비 운영 사례와 임상 환경을 참조할 수 있는 핵심 거점 병원의 역할을 수행하는 셈이다.양사는 앞서 2024년 1월, 협력병원 지정 및 의료 장비 운영 효율화, 임상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레퍼런스 사이트 지정은 해당 MOU를 기반으로 한 협력 관계가 실질적인 성과로 확장된 사례로 양사의 파트너십이 단순한 장비 도입을 넘어 운영·서비스·임상 협력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특히 이번에 오픈한 동탄시티병원의 신관에 조성된 AI 영상의학센터는 AI 기반 영상의학 진단 환경을 중심으로 설계됐으며 영상의학 장비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고 검사 동선과 장비 배치를 고려한 공간 구성으로 검사 과정 전반의 효율성과 진단 환경의 정밀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맞춰 동탄시티병원은 GE헬스케어의 딥러닝 재구성 기능을 제공하는 에어 리콘 DL(Air Recon DL) 시스템이 탑재된 MRI 기기들을 운영하는 등 지속적으로 AI의료 기기를 도입해 왔다.신재흥 동탄시티병원 병원장은 "첨단솔루션을 도입한 신관 오픈을 통해 지역 대표 병원으로 역할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이번에 조성된 AI 영상의학센터는 신관의 핵심 진료 인프라로 영상검사 환경을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비제이 수브라마니암 GE헬스케어 이미징 및 서비스 커머셜 AKA총괄 사장은 "동탄시티병원은 의료 장비 운영과 임상 활용 측면에서 높은 완성도를 갖춘 고객"이라며 "이번 아시아 레퍼런스사이트 지정을 통해 GE헬스케어의 글로벌 고객들에게 모범적인 운영 사례를 제시하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김용덕 GE헬스케어 코리아 대표는 "동탄시티병원의 아시아 지역 레퍼런스 사이트 지정은 국내 의료기관의 장비 운영과 임상 환경이 우수한 글로벌 참고 사례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동탄시티병원의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장비 운영과 지속 가능한 의료 환경 구축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12 11:36:40마케팅·유통

테크스타즈 등에 업은 어반데이터랩…미국 진출 청신호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어반데이터랩이 미국 최대 의료 네트워크 중 하나인 퍼머넌테 메디슨(Permanente Medicine)과 파트너쉽을 맺으면서 미국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특히 어반데이터랩은 미국에서 손꼽히는 헬스케어 엑설러레이터인 테크스타즈(Techstars Healthcare Accelerator)를 통해 투자를 유치하며 현지화 전략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어떠한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어반데이터랩이 테크스타즈 및 퍼머넌테 메디슨과 손잡고 미국 기업으로 거듭난다. 사진은 안치성 대표이사.8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어반데이터랩이 테크스타즈 투자 유치를 비롯해 퍼머넌테 메디슨과 파트너쉽을 맺으며 미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테크스타즈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엑설러레이터로 직접 투자를 넘어 어반데이터랩의 미국 시장 진출에 큰 무형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전 세계에 테크스타즈를 통해 성공한 수천명의 참업자와 구글과 아마존 등 글로벌 유수 기업 임원으로 구성된 멘토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네트워크의 기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또한 테크스타즈는 포트폴리오 기업과 글로벌 대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연결하며 파일럿 프로젝트나 기술 검증(PoC) 기회를 주선한다는 점에서 보다 쉽게 미국 시장 진출이 가능하다.어반데이터랩 안치성 대표는 "테크스타즈의 투자를 통해 어반데이터랩은 미국에 본사를 둔 메딕어스(MedicUS)로 새롭게 태어나며 어반데이터랩은 한국 지사의 구조가 될 것"이라며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개념으로 대대적 개편이 이뤄지는 셈"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어반데이터랩은 테크스타즈의 체계적인 성장 지원 프로그램에 기대를 걸고 있다.테크스타즈는 투자 확정시 3개월간의 집중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시장에 맞는 비지니스 모델과 제품-시장 적합성(Product-Market Fit)에 대한 대대적 자문을 제공하기 때문이다.결국 테크스타즈의 투자를 기점으로 메딕어스라는 새로운 미국 기업을 설립하고 엑설러레이터 자금을 확보해 어반데이터랩을 흡수,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는 전략인 셈이다.이를 기반으로 어반데이터랩은 본격적인 인공지능 기반 멀티오믹스(Multi-omics) 분석 기업으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세포 단위의 공간 정보와 다차원 데이터(멀티유믹스)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기존에 발견하기 어려웠던 바이오 마커를 발굴하겠다는 것.안치성 대표는 "일단 테크스타즈의 투자를 기반으로 질병을 진단하는 바이오마커 발굴에 주력할 것"이라며 "이후 동반진단 영역을 넘어 신약 개발의 토대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테크스타즈 투자를 기점으로 퍼머넌테 메디슨(Permanente Medicine), 카이저 그룹(Kaiser Permanente)과의 파트너쉽을 맺은 것이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퍼머넌테 메디슨은 미국 최대 의료 네트워크 중 하나로 이번 파트너쉽을 기반으로 어반데이터랩에 대규모의 환자 데이터를 공유할 계획이다.카이저 그룹은 미국 최대 비영리 의료기관의 하나로 1260만명의 회원과 40개의 병원을 가지고 있는 대규모 의료 그룹. 이를 통해 유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어반데이터랩은 카이저 그룹의 도움을 받아 바이오마커 발굴에 열쇠가 되는 방대한 임상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안치성 대표는 "카이저 그룹은 헬스커넥트라는 자체 통합 전자의무기록(EHR)를 통해 환자의 진료 기록과 처방 결과, 영상 데이터, 각종 검사 정보를 단일 시스템에 보관하고 있다"며 "바이오마커의 성배로 여겨지는 자원을 원본 그대로 가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우리나라를 비롯해 대부분 국가에서 병원과 의원, 약국별로 의료 데이터가 파편화되어 있는 것과 비교하면 극명히 대조되는 질 좋은 데이터라는 의미"라며 "이러한 독보적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점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라고 덧붙였다.이러한 이유로 어반데이터랩은 카이저 그룹과의 파트너쉽을 통해 의료 인공지능(AI)이 직면한 가장 큰 두 가지 난제, 즉 데이터 접근성과 일반화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AI 모델이 특정 병원이나 인종의 데이터로만 훈련될 경우 다른 환경에서는 성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도메인 이동(domain shift) 문제가 발생하지만 다양한 인종과 연령, 사회경제적 배경을 가진 1260만 명의 데이터를 보유한 카이저의 데이터셋으로 개발할 경우 일반화를 보장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결국 이 데이터를 통해 특정 그룹에 편향되지 않는 인공지능 개발과 검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획득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안치성 대표는 "AI 기반 의료기기가 미국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기존 기기와 동등성을 입증하는 510(k) 허가가 필수적"이라며 "특히 정식 허가를 위해서는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방대한 임상 데이터를 제출해야 한다는 점에서 매우 까다롭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하지만 카이저 그룹과의 파트너쉽과 테크스타즈의 투자를 통해 어반데이터랩은 미국 주요 의료기관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것을 넘어 미국 규제 당국의 요구에 맞는 실제 사례들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며 "규제 전략을 최적화해 성공하능성을 높이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어반데이터랩은 9일 밤 이번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진출 전략에 대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구체적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2026-01-09 05:10:00마케팅·유통

처방전 전송→결제까지 한번에…비대면 진료 속도내는 굿닥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비대면 진료를 진행하면서 난제 중 하나였던 약국과의 연계를 강화한 서비스가 나와 주목된다.처방전 자동 전송부터 약제비 사전 결제까지 한번에 진행되는 서비스로 광학문자인식을 통해 처방전을 텍스트로 추출하는 등의 부가 기능도 갖췄다.굿닥이 처방전 원클릭 전송 등을 기반으로 하는 비대면 진료 약국 플랫폼을 출시했다.굿닥(대표 장영주)은 비대면 진료 전체 이용 과정의 편의성을 높이는 '약국용 어드민'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굿닥의 약국용 어드민은 처방전 전송부터 약 조제 과정 확인, 약제비 사전 결제까지 비대면 진료 전 과정을 더욱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구체적으로 보면 굿닥 앱에서 비대면 진료를 받은 환자가 원할 경우 주변의 굿닥 제휴 약국으로 처방전을 즉시 전송하는 것은 물론 약 조제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과거 비대면 진료를 받은 환자가 직접 약국에 연락해 처방전 내 약의 조제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을 완전히 해소한 셈이다.또한 이 앱을 활용하면 약국을 방문하기 전 약제비를 사전 결제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특히 광학 문자 인식(OCR)을 기반으로 이미지로 처리된 처방전의 내용을 텍스트로 한번에 추출할 수 있는 기능도 마련했다.이를 통해 환자는 앱 내에서 조제 여부, 비용, 소요 시간 등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약국은 간단한 약국관리시스템(PMS) 입력으로 빠르게 조제를 준비할 수 있어 운영 효율이 높아진다.굿닥 장영주 대표는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환자와 약국이 겪는 불편을 해소하고 서비스의 연속성을 강화하고자 솔루션을 출시했다"며 "이번 어드민 출시를 통해 비대면 진료 이후 단계까지 연결하는 플랫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굿닥은 소아청소년과, 내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산부인과, 치과, 안과 등 총 21개 진료과목에서 비대면 진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초진, 재진 구분 없이 누구나 앱에서 증상과 의료진을 선택해 화상 또는 음성 통화 방식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2026-01-08 11:49:06마케팅·유통

심전도만으로 폐질환도 잡는다…AI 기반 신기술 관심집중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심전도(ECG)만으로 주요 폐질환 중 하나인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를 잡아내는 기술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만성 폐쇄성 폐질환이 복합적 검사로도 진단이 쉽지 않은 질환이라는 점에서 광범위한 조기 진단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심전도 검사만으로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조기 진단이 가능한 인공지능 모델이 나왔다.현지시각으로 7일 국제학술지 이바이오메디슨(EBioMedicine)에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진단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심전도 기술의 검증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1016/j.ebiom.2025.106066).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기도에 염증이 지속되면서 기도가 좁아져 점차적으로 폐쇄가 진행되는 질환으로 크게 만성기관지염과 폐기종 등이 주요 질환으로 꼽힌다.폐암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폐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부각되면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태.문제는 바로 진단이다. 조기 진단이 이뤄지지 않으면 치료가 쉽지 않지만 증상이 심해지기 전까지는 발견이 쉽지 않은데다 엑스레이와 CT, 폐기능 검사 등 복합적 검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 모니카 크래프트(Monica Kraft)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심전도 기반의 인공지능 조기 진단 모델 개발에 나선 배경도 여기에 있다.심전도 검사는 응급실과 외래 등에서 다빈도로 진행되는 검사라는 점에서 만약 이를 통해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발견할 수 있다면 접근성을 높이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가정에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 1만 8천명과 대조군 4만 9천명으로부터 얻은 20만 8천개의 심전도 데이터를 확보해 인공지능에 이를 학습시키고 합성곱 신경망(CNN) 모델을 개발했다.또한 내부 데이터는 물론 5개의 기관에서 ICD 코드를 기준으로 하는 새로운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의 진단 정확도를 검증했다.그 결과 이 인공지능 모델은 내부 검증에서 인공지능의 정확도를 의미하는 곡선하면적(AUC)가 0.75라는 높은 성능을 보였다. 75% 이상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잡아낼 수 있다는 의미다.특히 5개의 대학병원에서 진행된 외부 검증에서는 AUC가 무려 0.82를 기록했다. 10명 중 8명 이상 심전도만으로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잡는다는 뜻이다.연구진은 이 모델이 심전도 검사만으로 구동된다는 점에서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진단은 물론 기회 검진에 있어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모니카 크래프트 교수는 "비특이적 증상과 많은 자원을 소모하는 진단 방법으로 조기 진단에 한계가 있었던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심전도 검사 한번으로 잡아낸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결과"라며 "비용적 측면에서도 확실한 개선이 있으며 조기 진단의 도구로도 충분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특히 심전도 검사는 대학병원 뿐만 아니라 1차 의료기관에서도 다빈도로 이뤄지는 검사라는 점에서 광범위한 선별검사로 활용이 가능하다"며 "한번의 검사로 심혈관 질환과 폐질환을 동시에 잡는 기회 검진으로서도 가치를 가진다"고 밝혔다.
2026-01-08 05:20:00진단

세계 1위 내시경 기업이 국내 인공지능 회사를 찜한 이유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전 세계 1위 내시경 기업이 국내 인공지능 기업과 손잡고 AI 내시경 인프라 확산에 나서 이목을 끌고 있다.올림푸스한국과 아이넥스가 국내에 AI 내시경 확산을 위해 파트너쉽을 맺은 것으로 과연 어떠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올림푸스와 아이넥스가 AI 내시경 확산을 위해 파트너쉽을 맺었다.7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올림푸스한국과 아이넥스코퍼레이션이 인공지능 기반 내시경 분석 솔루션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아이넥스는 위와 대장 내시경 분야에서 의료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온 전문 기업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최근에는 주력 제품인 에나드(ENAD)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위와 대장 내시경 전 분야 AI 진단 보조 솔루션으로서 의료기기 3등급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상황.또한 지난해 9월 AI 기반 병변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ENAD CADx(에나드 캐드엑스)가 식약처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수가 적용을 받고 있다.이에 따라 올림푸스한국은 아이넥스의 에나드를 한국 시장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추진해 왔다.올림푸스한국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에나드의 국내 판매는 물론 마케팅, 교육 활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또한 올림푸스한국과 아이넥스는 에나드를 올림푸스 시스템에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가져간다는 계획이다.구체적으로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에나드 제품의 국내 판매·홍보·마케팅 활동에 협력할 예정이며 제품 데모 및 사용자 교육·워크숍 등 의료진 대상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또한 시장 확대 전략 수립 및 정보 교류는 물론 학회·전시회·심포지엄 등 홍보 활동을 함께 하며 전반적인 사업 협력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올림푸스한국 타마이 타케시 대표는 "이번 MOU를 시작으로 에나드가 국내 의료 환경에서 더욱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올림푸스한국이 국내에서 구축한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교육 인프라에 에나드의 기술력이 결합되면, 내시경 진단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데 큰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아이넥스 이항재 대표는 "내시경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올림푸스한국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에나드의 기술력을 더 많은 의료 현장에 본격적으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의료 현장에서 AI 기술의 유용성을 알리고, 내시경 진단의 질적 향상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1-07 12:08:34마케팅·유통

점점 똑똑해지는 연속혈당측정기…식사 시간도 알려준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연속혈당측정기(CGM)가 점점 고도화되면서 단순한 혈당 모니터링을 넘어 환자의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환자의 혈당 수치에 맞춰 적절한 식사 시간을 알려주거나 먹으려고 하는 음식이 적당한지를 알려주는 기능을 추가하며 생활에 밀접하게 영향을 주고 있는 셈이다.애보트가 환자에게 혈당 수치에 따라 식사 시간과 음식 등이 적절한지를 알려주는 기능을 개발해 공개했다.6일 애보트는 라스베가스에서 진행중인 CES 2026에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연속혈당측정기를 공개했다.현재 애보트는 최대 14일간 연속해서 혈당을 측정하는 프리스타일 리브레(FreeStyle Libre)를 통해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을 절반 이상 지배하고 있다.특히 최근 연속혈당측정기가 당뇨병 관리에 핵심 수단으로 부각되면서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는 상황. 실제로 2024년을 기준으로 리브레의 매출은 이미 50억 달러(한화 약 7조 8천억원)에 달하는 상황.하지만 턱 밑까지 추격해온 덱스콤과 메드트로닉의 성장으로 인해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은 춘추전국시대로 변화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애보트가 단순히 연속 혈당 모니터링을 넘어 종합적인 당뇨병 관리에 개입하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들고 나온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이미 기술적으로는 대다수 기업들이 큰 격차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결국 환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추가적 기능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셈이다.이에 따라 애보트는 '리브레 어시스트'라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당뇨병 환자들이 실제 생활에서 혈당을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이렇게 탄생한 리브레 어시스트는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활용해 당뇨병 환자가 식사를 원하는 시간과 음식을 고르면 이 선택이 혈당 수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예측해 피드백을 제공한다.현재 경쟁 기업이나 다른 회사에서도 당뇨병 환자가 식사를 한 뒤 이를 기록하거나 사진을 찍어 올리면 혈당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기능은 있지만 선제적으로 이를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것에 착안한 전략이다.나아가 리브레 어시스트는 만약 그 음식이 정말 먹고 싶다면 어느 정도를 먹어야 하는지와 그 음식을 먹었을 경우 언제 식사를 해야 하는지, 또한 환자의 영양 상태를 고려할때 어떤 음식을 추가해야 하는지도 알려준다.특히 만약 환자의 혈당이 불안정해 이 음식을 먹어서는 안되는 상황이라면 주황색으로 위험성을 표시하며 식사 중에라도 혈당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에 대한 경고를 제공한다.애보트 관계자는 "이제 당뇨병 환자들은 단순히 식사 후 음식 사진을 올리고 피드백을 받는 후향적 분석 이상의 기능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식사를 하기 전에 지금 먹어도 되는 시간인지 음식인지, 무얼 추가해서 먹어야 하는지 알려주는 똑똑한 연속혈당측정기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리브레가 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07 05:20:00진단

인공관절 난제 '수술 후 감염' 재수술 없이 치료 가능해지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인공관절 이식의 가장 큰 난제인 감염 문제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제시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공관절을 제거하지 않고도 감염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전략이 나오면서 재수술을 막을 수 있는 선택지가 생겼기 때문이다.인공관절 수술 후 감염시 재수술을 막을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전략이 제시됐다.화순전남대병원 박경순, 이찬영 교수 연구진은 인공관절 감염 치료에 대한 새로운 병용요법의 효과를 검증하고 6일 국제학술지 국제 분자과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게재했다.인공관절 수술 후 발생하는 감염은 정형외과 분야에서 치료가 가장 까다로운 합병증 중 하나로 꼽힌다.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아 치료가 어렵기 때문이다.항생제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이유는 세균이 인공삽입물 표면에 형성하는 '바이오필름' 때문이다. 이 막 구조는 세균을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해 일단 형성되면 약물 치료만으로는 제거가 어렵다.하지만 연구진이 이미 사용 중인 소독제를 병용하는 방식만으로도 인공관절에 형성된 세균막을 보다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을 규명하면서 새로운 치료 전략의 가능성이 제시된 것.연구팀은 인공관절 감염의 주요 원인균인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을 대상으로 포비돈-요오드 용액과 과산화수소 용액을 함께 적용했을 때의 항균 및 바이오필름 제거 효과를 분석했다.그 결과, 두 소독제를 각각 단독으로 사용할 때보다 병용했을 경우 세균 제거와 바이오필름 파괴 효과가 더욱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현재 인공관절 감염 치료에서는 수술 후 1개월 이내의 급성 감염을 제외하면 감염된 인공삽입물을 제거하는 수술이 일차적으로 권고된다.하지만 이 수술은 환자에게 큰 신체·정신적 부담을 주는 치료법이라는 점에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지속돼 왔다.박경순 교수는 "인공관절 감염은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매우 어려운 질환"이라며 "세균이 인공관절 표면에 부착해 바이오필름을 형성하면 강력한 항생제에도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연구는 임상에서 이미 사용 중인 소독제를 조합하는 것만으로도 바이오필름 제거 효과를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이에 대한 전향적 임상시험을 통해 임상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박 교수는 "추가 연구를 통해 실제 임상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다면 인공관절을 제거하지 않고도 감염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전략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06 11:50:52치료

마침내 세상에 나온 C형 간염 진단 키트 외면받는 이유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C형 간염을 10분만에 진단할 수 있는 RNA 진단 키트가 개발됐지만 막상 이에 대한 임상 적용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과거 2~3일씩 걸리던 검사를 빠르게 진단할 수 있지만 비용이 10만원에 달해 비용 부담으로 확산에 한계가 있다는 것. 이에 따라 효율적 배치 전략을 통해 이를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C형 간염의 조기 선별 검사를 위해 RNA 현장 진단 키트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현지시각으로 5일 국제학술지 임상미생물학(Journal of Clinical microbiology)에는 C형 간염 진단 키트의 최적화 전략에 대한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1128/jcm.01259-25).C형 간염 바이러스(HCV)는 간 질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약 70%의 환자가 만성 간염으로 진행돼 간경변과 간부전, 간암 등을 유발한다.대개 감염에 따른 증상이 없어 간부전이나 간암 등이 생긴 후에야 발견된다는 점에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태.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약 400만명의 C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로 확인되고 있다.다행인 것은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B형 간염 등과는 달리 약물의 발달로 대다수의 C형 간염은 완치가 가능하다는 점이다.이로 인해 현재 전 세계 대다수 국가들은 대대적인 선별 검사를 통한 조기 대응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태.하지만 상당수 선별 검사가 노인층에 집중된 것에 반해 오피오이드나 약물 남용 확산으로 젊은 성인층에서 C형 간염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략 수정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세페이드(Cepheid)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체외진단 검사 키트 'Xpert HCV'에 대해 기대감이 높았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C형 간염 바이러스 RNA를 현장 검사를 통해 빠르면 10분 만에 확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기 선별 검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기 때문이다.하지만 Xpert HCV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고도 널리 쓰이지 않고 있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워싱턴 의과대학 알렉산더 그레닝거(Alexander Greninger)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이유를 연구한 배경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워싱턴주에 위치한 대학병원 3곳을 비롯해 4개의 국공립병원을 대상으로 C형 간염 검사 행태와 비용을 분석했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Xpert HCV를 전면 도입했을때 소요되는 비용을 추산했다.그 결과 연구 기간 7년 동안 C형 간염 검사 건수는 무려 72%가 증가했으며 외래에서 검사를 받는 경우가 전체 검사의 76%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양성률은 2.7%였다.특히 응급실에서 이뤄지는 검사는 2017년에 비해 2024년에 6.8배나 증가했으며 공간을 한정했을때 양성률은 10.3%였다.2024년을 기준으로 검체 채취에서 결과 도출까지 걸리는 시간은 무려 84시간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진이 Xpert HCV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이유 중 하나다.응급실에 내원해 처치를 받거나 수술 등을 진행하기 전에 C형 간염 검사를 하더라도 결과를 보는데 거의 3~4일이 걸린다는 점에서 사전 대처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하지만 문제는 비용이었다. 현재 Xpert HCV 검사 한번에 투입되는 비용이 91달러에 달하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현재 C형 간염 검사를 Xpert HCV로 모두 전환할 경우 전체 검사 비용은 무려 2.6배로 수직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이에 따라 가장 시급한 부분인 응급실에서만 Xpert HCV를 전면 도입한다 해도 전체 검사 비용이 22%나 증가했다.알렉산더 그레닝거 교수는 "C형 간염 현장 진단 키트는 매우 유용한 방법이지만 결국 비용적 한계로 제대로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며 "만약 이를 통해 조기 선별 검사를 진행한다면 C형 간염은 사실상 박멸할 수 있는 질환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C형 간염 박멸은 세계 대다수 국가가 지향하고 있는 부분인 만큼 대대적인 보험 적용으로 항바이러스제의 접근성을 높였듯 이에 대한 체계적 접근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6-01-06 05:10:00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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