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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복기자 의약 학술팀

4차 산업의 핵심인 의료기기와 의학·학술 분야 전반을 취재 보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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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 있는 청소년 혈압 관리 필수…고혈압 위험 4배 높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어렸을때 편두통을 앓으면 고혈압 위험이 최대 4배까지 수직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이에 따라 소아청소년기부터 조기에 혈압 관리를 해야 하며 이러한 노력이 심혈관 위험 관리에 주요 축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소아청소년기에 편두통을 앓으면 고혈압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7일 미국심장협회지(Hypertension)에는 편두통과 고혈압의 연관성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1161/HYPERTENSIONAHA.125.24861).편두통이 고혈압의 징조라는 것은 여러 보고를 통해 알려져 있지만 젊은층에 대한 근거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특히 소아청소년들의 경우 일시적인 신경학적 증상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이러한 위험성이 부각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스라엘 히브리 의과대학 로니트 칼데론-마르갈리트(Ronit Calderon-Margalit)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대규모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소아청소년들의 편두통 또한 고혈압 등 심혈관 질환에 영향을 주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1990년부터 2019년까지 이스라엘에서 실시된 군 입대 건강검진 기록을 통해 총 215만 5077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편두통과 고혈압관의 연관성을 추적했다.그 결과 편두통 진단을 받은 청소년 6만 1314명 중 444명(0.7%)가 고혈압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편두통이 없는 청소년은 4570명(0.2%)만이 고혈압에 걸렸다.다른 요인을 모두 제외해도 청소년기에 편두통을 앓았다면 고혈압에 걸릴 위험이 3.01배나 높았다.이는 중증 여부와도 큰 연관이 있었다. 심한 편두통을 앓은 청소년의 경우 가벼운 두통이나 두통이 없던 청소년에 비해 고혈압을 앓을 위험이 4.4배나 높았기 때문이다.연구진은 연령과 성별, 체질량지수, 사회경제적 배경 등 고혈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요인을 제외해도 이같은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 것을 주목했다.결국 청소년기의 편두통이 초기 혈관 기능 장애의 지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기 때문이다.로니트 칼데론 마르갈리트 교수는 "이는 편두통이 고혈압을 유발한다는 것을 증명한 것은 아니지만 상당한 상관성을 가진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편두통이 생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꾸준한 혈압 추적이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이는 또한 청소년기부터 조기에 혈압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심혈관 질환 위험 관리와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2025-11-07 11:55:44진단

스마트폰+AI 활용 생체역학 평가 합격점…고가 검사 대안될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신경근 질환 치료에 필수적인 표준 운동 검사를 스마트폰과 어플리케이션만으로 빠르게 진행하는 기술이 나와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동작분석실에서 수십억원에 달하는 장비를 활용해 몇 시간씩 검사해야 하는 생체역학 평가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활용도가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스마트폰에 인공지능을 결합해 고가의 생체역학 평가를 진행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5일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는 스마트폰와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신경근 질환 운동검사의 유효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1056/AIoa2401137).현재 신경근 질환은 뛰어난 약물이 지속적으로 개발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하지만 약물이 제대로 반응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표준 운동 검사가 필수적으로 동반돼야 하는 것이 사실.표준 운동 검사는 의자에서 일어나거나 10미터를 걷는 등의 특정 동작에 걸리는 시간을 측정해 신경근 질환이 개선되고 있는지를 파악한다.문제는 이러한 표준 운동 검사를 진행하는데 있어 전문가가 필요하며 심지어 검사 측정이 스톱워치를 통해 이뤄진다는 점이다.운동 평가 전문가가 스톱워치로 환자가 동작하는 시간을 측정한 뒤 이에 대한 추이를 보며 약물 반응을 유추하는 식이다.만약 이러한 검사로 제대로 평가가 나오지 않을 경우 환자는 동작 분석실에 방문해야 한다.동작 분석실에는 숙련된 기술자가 몇 시간에 걸쳐 생체 역학 평가를 하는 방식으로 검사가 진행된다.이를 통해 면밀하게 환자의 생체 역학을 확인할 수 있지만 문제는 비용이다. 환자의 동작을 추적하는 기기값만 해도 수십억원에 달하는데다 전문가가 몇 시간 동안 검사에 동반한다는 점에서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스탠포드대 파커 루스(Parker Ruth)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이 스마트폰을 활용해 이를 측정하는 방식을 고안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만약 이것이 가능하다면 동작 분석에 필요한 인프라와 비용없이 약물 반응을 점검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3대의 스마트폰 카메라를 사용해 13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0미터 걷기와 의자에서 일어나기 등 표준 운동 검사를 촬영했다.또한 스텐포드대 연구진이 2023년 출시한 오픈소수 인공지능 오픈캡(Open Cap)을 사용해 영상을 3D 모델로 변환한 뒤 디지털트윈을 생성했다.이를 기반으로 연구진은 관절 가동 범위와 보폭, 속도 및 기타 움직임을 측정할 수 있었으며 이를 34개 움직임 특성으로 변환해 표준 검사와 비교했다.그 결과 이 방식은 검사에 불과 16분 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수십억원에 달하는 기기가 분석한 생체역학 검사와 정확도에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또한 이 시스템은 단독으로 이뤄진 촬영만으로 환자의 질환과 진행 정보 및 약물 반응을 82%의 정확도로 식별하는데 성공했다. 전문가가 표준 운동 검사를 진행했을때 정확도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파커 루스 박사는 "동일한 환자를 대상으로 몇 차례 테스트를 반복해도 동일한 신뢰도를 보였으며 정확도 또한 수십억원의 기기를 통해 진행하는 생체역학 검사와도 차이가 없었다"며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찍는 것만으로 비용 부담과 의료진의 로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2025-11-06 05:30:00치료

히알루론산+보톡스 병용 승부수건 엘러간…표준요법 제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보툴리눔 톡신의 원조로 꼽히는 엘러간 에스테틱스가 히알루론산과 보톡스 병용을 에스테틱의 표준요법으로 제시하며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최근 에스테틱 분야에서 다양한 성질의 신제품이 나오면서 소비자의 수요를 이끌자 '원조'의 경쟁력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엘러간 에스테틱스가 히알루론산과 보톡스 병용을 에스테틱 표준요법으로 제시하며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한국엘러간 에스테틱스-애브비 컴퍼니는 5일 환자 맞춤형 메디컬 에스테틱 전략을 제시하는 캠페인 'AA 시그니처'를 런칭했다고 밝혔다.AA 시그니처 캠페인은 엘러간 에스테틱스의 환자 중심 맞춤 치료 철학을 담은 브랜드 강화 프로그램.히알루론산 필러 및 보툴리눔 톡신 등 보편화된 메디컬 에스테틱 시술에서 장기 지속효과와 높은 만족도를 추구하는 최근 소비자 트렌드를 이끌기 위해 기획됐다.이에 따라 엘러간 에스테틱스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임상적 근거를 바탕으로 히알루론산 제제 및 보툴리눔 톡신의 복합시술을 에스테틱의 최소 침습 표준 치료로 제안하고 나섰다.이 복합시술이 '국제 미용의학 합의 가이드라인(Global Aesthetics Consensus)'에서 권장되는 치료법으로 개별화된 치료 계획의 시너지 효과와 중요성이 인정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이에 대한 근거로 엘러간 에스테틱스는 히알루론산 제제와 보툴리눔 톡신 A(Botulinum toxin type A) 복합시술의 얼굴 주름 개선에 대한 임상적 효과 및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총 100명을 대상으로 링컨 의과대학에서 진행한 임상연구를 들고 있다.실제로 연구 결과 복합시술은 단독 시술 대비 모든 기간(1~3 개월 95.11% vs 75.33%(P=0.021), 3~6 개월 69.80% vs 39.12%(P=0.005), 6~9 개월 차 48.12% vs 13.69%(P=0.001))에서 효과 지속률이 유의하게 높았다.아울러 국제 미용의학 합의 가이드라인의 합의문에는 두 제제의 복합시술이 인종, 성별, 연령 측면에서 환자가 다양화되는 상황에 맞는 개인 맞춤형 접근 방식이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이에 따라 엘러간 에스테틱스는 이러한 치료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한 최소 침습 치료 전략을 국내 의료진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소통 창구도 강화했다.지난 10월 최초로 공식 카카오톡 채널을 도입해 접근성을 높인 것.엘러간 에스테틱스의 카카오톡 공식 채널에서는 다양한 의료교육, 제품 및 학술 정보, 최신 메디컬 인사이트를 비롯한 의료진이 실무적으로 필요한 정보가 즉각적으로 제공된다.또한 브랜드의 웹사이트, 공식 소셜 미디어 채널, 위드엘러간몰(엘러간 에스테틱스 이커머스)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으로도 연결돼 콘텐츠 허브로 활용될 예정이다.박영신 한국엘러간 에스테틱스 대표는 "국제 가이드라인에서 권장하는 히알루론산 제제와 보툴리눔 톡신의 복합시술은 환자 중심의 맞춤형 메디컬 에스테틱에 가장 적합한 치료 방식"이라며 "AA시그니처 캠페인을 통해 이에 대한 개인 맞춤형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이번 카카오톡 채널 오픈은 의료진과의 소통 채널을 확대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며 "앞으로도 임상 근거를 바탕으로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환자들에게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한 메디컬 에스테틱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1-05 12:01:36치료

최소침습으로 혈압 잡는 의료기기 'RDN' 마침내 빛 보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고주파로 신장의 교감신경을 차단해 장기적으로 혈압을 낮추는 신장 신경차단술(renal denervation, RDN)이 마침내 급여권에 진입하면서 확산의 계기를 맞고 있다.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효용성과 안전성을 잇따라 입증하면서 고혈압 관리의 새 대안으로 부상한 것. 이에 따라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메드트로닉의 실적에도 파란불이 켜졌다.카테터로 신장의 교감 신경을 차단하는 신장 신경차단술에 마침내 보험이 적용되면서 확산의 계기를 맞고 있다. 사진은 메드트로닉 심플리시티 스파이럴.4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미국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센터는 고혈압에 대한 신장 신경차단술에 대해 전국적 급여 보상을 확정했다.이에 따라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약물에 비해 비용이 높게 책정되면서 확산이 지연됐던 RDN은 새로운 기회를 맞게 됐다.RDN은 카테터를 통해 신장에 에너지를 전달해 교감 신경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혈압을 조절하는 시술이다.말 그대로 신장 동맥 주변의 신경을 차단해 신장과 뇌 사이에 신호전달을 방해하는 기전으로 차단에는 고주파 에너지나 초음파가 쓰이고 있다.현재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기술은 고주파(RF) 기술이다. 메드트로닉의 심플리시티 스파이럴(Symplicity Spyral™)이 RDN 시장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심플리시티 스파이럴은 대퇴부 동맥을 통해 신장으로 이어지는 동맥에 다중 전극 카테터를 삽입한 뒤 고주파 에너지를 쏴 신장신경의 교감 신경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구동된다.심플리시티 스파이럴은 이미 세가지 대규모 글로벌 임상(HTN-OFF MED, SPYRAL HTN-ON MED, GSR(Global SYMPLICITY Registry)-DEFINE)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받았다.SPYRAL HTN-OFF MED는 약물을 복용하지 않는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신장 신경차단술과 대조군을 무작위 배정해 진행한 임상으로 시술 후 3개월만에 치료군의 진료실 수축기 혈압(OSBP)이 9.2mmHg, 24시간 외래 수축기 혈압(ABPM)이 4.7 mmHg 감소하는 효과를 입증했다.SPYRAL HTN-ON MED는 이뇨제나 칼슘채널 차단제, ACE, ARB 억제제, 베타 차단제 등 최대 3개의 고혈압 약물을 복용중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 대조 임상이다.임상 결과 RDN 시술을 받은 환자는 외래 수축기 혈압이 6.5mmHg 감소했으며 야간의 경우 이 감소폭이 6.7mmHg로 더 커졌지만 대조군은 3.0mmHg 감소하는데 그쳤다. 3제요법보다 RDN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GSR-DEFINE은 약물 사용 유무에 관계없이 더 많은 고혈압 환자들을 대상으로 RDN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살펴본 연구로 3년간 장기 추적 결과 RDN 시술군은 진료실 수축기 혈압은 16.7mmHg이나 떨어졌으며 외래 수축기 혈압도 9.1mmHg나 감소했다.수축기 혈압을 10mmHg 낮추면 주요 심혈관 질환(MACE) 위험이 20%, 관상동맥 질환 위험이 17%, 심부전 위험이 28%, 뇌졸중 위험이 27%, 사망 위험이 13% 감소한다는(JAMA Cardiol. 2018 Jul 1;3(7):572-581) 점에서 확실한 유효성을 입증한 것이다.이를 기반으로 심플리시티 스파이럴은 2023년 11월 마침내 FDA 승인을 받는데 성공했지만 기대했던 것에 비해 폭발적 성장은 일어나지 않았다.간단한 시술로 혈압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 또한 3제나 4제 병용요법으로도 혈압이 잡히지 않는 환자들에게도 효과를 보인다는 장점이 부각됐지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하지만 사실상 미국의 건강보험에 해당하는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보장이 확정되면서 메드트로닉은 새로운 기회를 맞게 됐다. 광범위한 확산의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메드트로닉 심혈관사업부 스킵 킬(Skip Kiil) 사장은 "이번에 이뤄진 보험 진입은 고혈압 환자 관리에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또한 메드트로닉에도 의미있는 시장을 열어주며 성장동력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특히 이렇듯 미국에서 보험 적용에 성공하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신장 신경차단술이 확산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대한고혈압학회가 발표한 팩트시트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 중 약물요법으로 정상 혈압을 유지하고 있는 비율이 56%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나머지 44%의 환자들이 잠재적으로 신장 신경차단술 후보군이 된다는 의미다.이로 인해 국내 의료진들도 이미 국내에 상륙한 심플리시티 스파이럴에 대해 기대감을 표하고 있는 상황. 이에 맞춰 메드트로닉도 보건의료연구원으로부터 신의료기술평가를 받고 있다.A대학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가장 기대할만한 것은 3제, 4제 병용에도 혈압이 관리되지 않는 환자에게 새로운 옵션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결국 고혈압은 합병증 관리와의 싸움이라는 점에서 1회 수술만으로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면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2025-11-05 05:30:00치료

로슈진단 림프종 진단 기술 '벤타나 카파람다' 급여권 진입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한국로슈진단의 혈액병리 진단 신기술 벤타나 카파람다가 보험 적용 대상으로 등재됐다. 한국로슈진단(대표이사 킷 탕)은 혈액병리 진단 신기술인 벤타나 카파람다(VENTANA Kappa and Lambda Dual ISH mRNA Probe Cocktail)이 최근 건강보험 급여 적용 대상으로 등재됐다고 4일 밝혔다.이번 급여 결정은 기존 SISH(Silver In Situ Hybridization) 기술을 준용해 신속하게 급여가 적용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이는 제품의 임상적 혁신성과 기술적 우수성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혁신 기술이 조기에 의료기관에 도입돼 신뢰성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벤타나 카파람다는 이중 염색 기반 혈액 병리 제품으로  하나의 슬라이드에서 Kappa와 Lambda 경쇄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초민감 ISH 기술이다.B세포 림프종 환자 또는 의심 환자에서 높은 민감도의 클론성(clonality) 분석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 이를 통해 기존 진단법의 한계를 보완하고 림프종 진단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이를 기념해 지난 10월 30일부터 31일에 열린 대한병리학회 가을학술대회에서는 해당 기술을 주제로 한 런천 심포지엄도 개최됐다.심포지엄에서는 '림프종 진단에서 클론성 분석의 역할: VENTANA Kappa and Lambda Dual ISH 검사 소개'라는 주제로 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사라 E. 깁슨 교수(Sarah E. Gibson , Mayo Clinic Arizona)와 조준훈 교수(삼성서울병원)가 발표를 맡아 Dual ISH 기술의 임상적 가치와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한 진단적 유용성을 공유했다. 또한 이번 행사는 로슈진단의 병리진단 솔루션 브랜드인 벤타나 탄생의 4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로슈진단은 지난 40년간 축적된 병리 진단 기술력과 혁신의 역사를 돌아보며 정밀의학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비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한국로슈진단 킷 탕 대표이사는 "보험 급여 적용은 환자와 의료기관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 혁신 기술에 접근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이를 통해 진단이 어려웠던 림프종 의심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적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앞으로도 병리학회와의 긴밀한 학술 파트너십을 기반으로활발한 지식 교류를 이어가며 림프종을 비롯한 질환을 보다 조기에 보다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임상 의사결정의 질을 높이고 지역 의료 체계 강화와 환자 치료 결과 개선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11-04 11:48:03진단

메디웨일 심혈관 질환 예측 AI 도입 의료기관 100곳 돌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메디웨일의 닥터눈 CVD가 출시 2년만에 유료 사용 기관 111개를 기록했다.메디웨일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 및 상용화한 망막 AI 기반 심혈관질환 예측 솔루션 닥터눈 CVD가 출시 2년여 만에 국내외 유료 사용 기관 111개를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올해 동아ST와의 협약 체결 이후 내과를 중심으로 병의원 도입이 가속화됐으며 현재 누적 사용량은 4만 건을 넘어섰다.메디웨일의 닥터눈 CVD는 간편한 눈 검사만으로 미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심장 CT 수준의 정확도로 예측하는 의료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다. 심장CT, 경동맥초음파 검사와 같은 전통적인 심혈관질환 검사 대비 높은 접근성과 효율성을 인정받으며 한국을 비롯해 유럽과 중동 등 전 세계 의료기관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실제로 올해 메디웨일은 유럽심장학회(ESC), 미국심장협회(AHA), 미국예방심장협회(ASPC) 등 세계 주요 심혈관 학회에서 총 10여 편의 연구 초록이 채택되고 주요 세션의 연자로 초청된 바 있다.메디웨일은 이를 기반으로 내년 닥터눈 CVD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승인을 목표로 국내외 시장 확장을 가속하고 있다. 동시에 망막 AI 기반 만성콩팥병 예측 솔루션 닥터눈 CKD의 한국 시장 런칭을 준비 중이다. 닥터눈 CKD는 혁신의료기기 지정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위한 확증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최태근 메디웨일 대표는 "닥터눈 CVD가 100개 이상의 의료기관에 도입되며 빠르게 확산된 것은 메디웨일 기술력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보여주는 성과"라며 "내년에는 미국 FDA 드 노보(De Novo) 승인과 닥터눈 CKD 런칭을 발판으로 국내외 시장을 본격 확대해 매출 성장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4 11:41:14진단

다발성골수종 재발 조기에 잡는다…HLC 등 혁신 진단 주목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다발골수종(Multiple Myeloma, MM) 환자의 진단 및 모니터링 정밀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새로운 혈액 분석 기술들이 속속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하며 주목받고 있다.특히 기존 검사로 놓치기 쉬웠던 미세 잔존 질환(MRD) 및 조기 재발 신호를 수개월 빠르게 탐지한 연구 결과들이 나오면서 의학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대한진단검사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다발성 골수종 진단에 대한 혁신 진단법이 소개됐다.4일 의학계에 따르면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인천 인스파이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에서 '다발골수종 및 관련 질환의 진단과 모니터링 혁신'을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했다.이번 세션은 혈청 단백질 분석 분야의 최신 기술 동향과 임상 적용 가능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서울성모병원 채효진 교수는 Hevylite(HLC) assay의 임상적 활용과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다발골수종 진단의 미충족 수요를 강조했다.채 교수는 "대부분의 다발골수종 환자는 분비형으로, Freelite(FLC) 검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HLC 검사는 FLC 변화가 미세하거나 불명확한 경우에도 반응평가와 예후 예측에 유용하다"고 설명했다.특히 HLC를 활용한 'HLC pair suppression' 개념은 기존 지표보다 정밀한 예후 예측 도구로 주목받았다. IgG kappa형 환자에서 IgG lambda HLC가 억제된 경우 이는 재발 위험을 나타내는 중요한 신호로 작용하기 때문이다.채 교수는 "완전관해(CR) 환자에서도 HLC pair suppression이 남아 있다면 조기 재발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두 번째 강연에서는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의 웨이홍타이(Wei Hong Tay) 박사가 질량분석(Mass Spectrometry) 기반 단백 분석 기술의 임상적 가능성을 소개했다. 타이 박사는 "최근 질량분석 EXENT 기술은 전기영동 기반의 기존 방법이 가진 감도와 분리 한계를 보완하는 새로운 도구로 부상하고 있다"고 발표했다.특히 질량분석 기반 EXENT 시스템은 ▲저농도 단백 검출의 정밀도 향상과 ▲치료 항체 간섭(Interference)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는 환자의 내인성 단백과 치료 항체를 구분해 정확한 질병 추적을 가능하게 한다.임상 사례 연구에서는 EXENT 시스템이 기존 전기영동(sPEP/IFE) 검사로는 검출되지 않았던 재발 신호를 3.5개월 더 빨리 탐지한 연구결과가 소개돼 주목을 받았다. 이는 완전관해(CR) 평가의 불확실성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EXENT 시스템 개발사인 더 바인딩 사이트 한국 공식 파트너사 다우바이오메디카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은 다발골수종 진단과 모니터링 기술이 전기영동에서 질량분석, 그리고 혈청 기반 정량검사로 발전하는 과정을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임상의와 검사실이 협력해 환자 중심의 진단 패러다임을 구축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5-11-04 11:40:09진단

멀츠, 에스테틱-자신감 상관관계 규명 글로벌 연구 공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가 에스테틱과 자신감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글로벌 연구를 공개했다.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대표 유수연)가 메디컬 에스테틱과 자신감 및 삶의 질의 상관관계를 탐색한 '자신감의 원천(Pillars of Confidence)' 글로벌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한국을 포함한 15개국 1만 5000명이 참여했으며 멀츠의 글로벌 캠페인 컨피던스 투 비(Confidence to Be)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멀츠는 메디컬 에스테틱이 단순한 외모 개선을 넘어 자기 확신과 삶에 대한 태도, 행복(well-being)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메디컬 에스테틱의 역할을 개인의 웰빙과 사회적 가치의 영역으로 확장시켰다.연구 결과, 전 세계 응답자의 74%는 '자신감이 행복에 있어 중요하다'고 답해 자신감이 삶의 행복을 위한 핵심 요인임을 확인했다. 또한 응답자의 72%가 '나는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고 답했으며 54%는 '거울을 볼 때 자신감을 느낀다'는 응답을 내놨다.이어 연구는 메디컬 에스테틱이 자기 확신과 관리,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응답자들은 메디컬 에스테틱 시술이 자기 인식(72%), 사회적 자신감(66%), 삶을 바라보는 관점(60%)에 긍정적 영향을 주며 이를 정기적인 자기 관리로 인식한다(59%)고 답했다.특히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메디컬 에스테틱 시술 이후 개인과 삶 전반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만족감(82%) ▲자기관리 경험(82%) ▲재충전한 기분(79%) ▲자신감(73%) ▲활력(73%) ▲새로운 경험에 대한 도전 의지(69%) 등 다양한 긍정적인 감정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메디컬 에스테틱이 단순한 외모 개선을 넘어 정체성 표현의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경향 역시 확인됐다. 연구 결과, 전체 응답자의 69%가 '에스테틱 시술을 통해 내면의 감정을 외적으로 표현한다'고 답했으며 '시술 경험을 타인과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응답도 절반 이상인 56%에 달했다. 메디컬 에스테틱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인된 셈이다.아울러, 이번 연구에서는 노화에 대한 인식과 태도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응답자의 67%는 노화를 자연스러운 삶의 자연스러운 일부로 받아들였으며, 절반이 넘는 51%는 '나이가 들수록 스스로의 선택에 대한 자율성이 더 커졌다'고 동의했다.또한, 메디컬 에스테틱 시술을 결정하는 주요한 요인으로 노화 과정 관리(66%)와 젊어 보이고 싶은 욕구 충족(61%)이 꼽혔다. 이는 소비자들이 노화를 삶의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수용하면서도 동시에 이를 관리하기 위한 효과적인 수단으로 메디컬 에스테틱을 적극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 유수연 대표는 "이번 연구는 더 나은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더 큰 자신감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는 멀츠의 기업 미션을 전세계 소비자의 목소리로 직접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제 메디컬 에스테틱은 외모 변화를 넘어, 개인의 자신감을 높이고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중요한 파트너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멀츠는 앞으로도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과학적 연구와 혁신을 바탕으로, 메디컬 에스테틱의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1-04 11:37:25치료

덱세릴 MD크림, WHO 필수의약품에 동일 조성 제형 등재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피에르파브르의 덱셀린 MD 크림과 동일 제형이 WHO 필수의약품목록에 등재됐다.피에르파브르 코리아(대표 전현진)는 WHO(세계보건기구)가 2025년 개정한 필수의약품목록(EML) 및 소아필수의약품목록(EMLc)에 덱세릴 MD크림과 동일 조성 제형이 신규 등재됐다고 4일 밝혔다.WHO 필수의약품목록은 세계 보건 증진을 위해 필수적인 의약품의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 WHO가 약 2년마다 개정·발표하는 목록으로 1977년 첫 발간 이후 2007년 소아용 의약품을 별도로 정리한 소아필수의약품목록을 도입했다. 이번 2025년 9월 개정에서는 제24차 필수의약품목록과 제10차 소아필수의약품목록을 공개됐다.WHO 필수의약품전문위원회는 2025년 개정판에서 글리세롤(15~20%), 화이트 소프트 파라핀 및 리퀴드 파라핀 함유 보습제를 아토피피부염 관리에 효과적인 의약품으로 등재했다. 이 결정은 국제아토피학회(ISAD)의 권고를 WHO가 채택한 것으로 보습제가 단순 보조요법을 넘어 예방 및 치료의 핵심 요소라는 것이 인정된 사례다. 또한 이는 보습제가 WHO 필수의약품목록에 독립적 치료 범주로 공식 반영된 최초의 사례다.피에르파브르 덱세릴은 WHO 기술 보고서 부록에 글리세롤 15% 함유 보습제의 참조의약품(Reference Product)으로 명시됐다. 이는 피에르파브르 덱세릴 MD크림과 동일 조성 제형 제품으로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대표하는 기준 제품으로 평가된 결과다.덱세릴 MD크림은 1991년 프랑스에서 의약품으로 처음 등록된 이후 2019년부터 EU 전역에서 의료기기로 판매되고 있다. 다만 동일한 조성을 가진 제품은 프랑스를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여전히 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2022년 2등급 의료기기로 허가 받아 국내 병의원에서 처방 가능하다는 점에서 '바르는 의료기기'로 불리기도 한다.한편 덱세릴 MD크림은 글리세롤 15%를 함유한 O/W(Oil in Water) 제형으로 가볍고 부드럽게 발리면서도 강력한 보습 효과를 제공해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수분 손실을 차단하는 창상피복재다. 또한 스테로이드·파라벤·라놀린·향료 등 잠재적 유해 성분 13가지를 배제해 안전성을 높였으며 다수의 임상 연구에서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건조·가려움·염증 개선과 재발 지연, 삶의 질 향상 효과를 입증했다.특히 덱세릴 MD크림은 피부 장벽의 핵심 성분인 세라마이드를 직접 공급하지 않더라도 피부가 스스로 세라마이드를 생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보습제가 세라마이드 성분을 직접 도포하는 방식인 반면 덱세릴 MD크림은 피부 장벽의 자연 회복 메커니즘을 활성화하는 독자적 포뮬러를 통해 보조가 아닌 자가 회복을 유도하는 근본적 접근법을 제시하는 특장점을 가지고 있다.가천대학교 길병원 피부과 김현정 교수(한국피부장벽학회 부회장)는 "WHO가 글리세롤과 요소를 기반으로 한 보습제를 필수의약품으로 지정한 것은 장기적인 임상데이터와 과학적 근거를 입증한 의료기기인 의약품 그레이드의 보습제가 아토피피부염 치료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다는 점을 다시 입증한 의미 있는 결정"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특히 덱세릴 MD크림은 WHO 보고서에서 언급된 글리세롤 15% 제형과 동일한 조성을 가지고 있어 의료진과 아토피피부염 환자 모두가 보다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치료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평가했다.피에르파브르 코리아 전현진 대표는 "덱세릴 MD크림과 동일 조성 제형이 WHO 필수의약품목록 및 소아필수의약품목록에 포함됐다는 점에서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치료 옵션으로 다가갈 수 있게 되었음을 뜻한다"고 전했다.
2025-11-04 11:26:51치료

덱스콤, 1형 당뇨 수험생 대상 G7 리시버 무상 렌탈 제공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덱스콤이 1형 당뇨병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연속혈당측정기를 무상으로 렌탈한다.덱스콤(Dexcom)은 11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1형 당뇨 수험생을 대상으로 연속혈당측정기인 덱스콤 G7 리시버 무상 렌탈 지원을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및 한국 판매원 휴온스를 통해 진행되며 전국 약 50여 명의 학생과 보호자가 혜택을 받게 된다.덱스콤은 지난해에도 수능 수험생을 위한 동일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며 올해는 지원 규모를 확대해 더 많은 학생이 혈당 관리에 대한 어려움 없이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덱스콤의 G7은 피부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측정된 세포 간질액의 혈당 농도를 연속적으로 측정해 혈당 모니터링에 도움을 제공하는 차세대 CGM 기기다. 실시간 혈당 데이터와 저·고혈당 경고 알림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혈당 변화를 확인할 수 있으며 20분 이내에 심한 저혈당(55mg/dL 이하)이 예측될 때 사전 경고를 제공하여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하도록 돕는다.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하는 1형 당뇨 환자들은 평소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를 통해 혈당을 확인하지만 수능 시험장에는 의료기기를 제외한 전자기기 반입이 제한된다.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시험 중에도 혈당 관리를 위해 전용 수신기인 리시버를 사용해야 하며 해당 리시버는 의료기기로 인정돼 진단서를 제출한 학생에 한해 반입이 허용된다. 현재 국내에서 덱스콤 G7은 수능 시험장 내 사용이 가능한 CGM 브랜드다.이번 지원은 수험생들이 시험 중 혈당 변동에 대한 불안을 줄이고, 보다 안정적인 컨디션으로 시험에 임할 수 있게 돕는다. 또한 리시버를 별도로 구매해야 했던 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한국1형당뇨병환우회 김미영 대표는 "한국은 수능을 비롯한 국가 공인 시험에서 전자기기 반입이 엄격히 제한되는 만큼 수험생들이 안정적으로 혈당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은 매우 의미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1형 당뇨 환우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학업과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1-04 11:20:19치료

경희대병원, 주요 호흡기 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획득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경희대병원이 주요 호흡기질환 적정성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경희대병원(병원장 김종우)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24년(7차) 결핵 적정성 평가와 제10차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적정성 평가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결핵 적정성 평가는 2024년 1월부터 6월까지 질병관리청에 등록된 결핵 신환자를 진료한 전국 병·의원 505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경희대학교병원은 4개 평가지표에서 ▲통상 감수성검사 실시율(100%) ▲신속 감수성검사 실시율(100%) ▲결핵균 확인검사 실시율(97.1%) ▲약제처방 일수율(97%)을 달성하며 종합점수 97.9점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병원 종합점수 평균(94.5점)과 상급종합병원 종합점수 평균(97.2점)을 상회하는 점수다.또한, 2024년 1월부터 12월까지 해당 질병을 진료한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행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적정성 평가에서도 종합 점수 90.3점을 기록하며 1등급을 획득했다.김종우 병원장은 "결핵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모두 정확한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한 호흡기 질환"이라며 "체계적인 진료 시스템과 교직원들의 노력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만큼, 앞으로도 호흡기질환 진료 역량을 강화하고 국민 건강과 안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4 11:16:04대학병원

강동경희대병원, 결핵·폐쇄성폐질환·천식 적정성 평가 1등급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강동경희대병원이 결핵과 만성폐쇄송폐질환, 천식 적정성평가에서 모두 1등급을 획득했다.강동경희대병원(원장 이우인)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결핵(7차) ▲만성패쇄성폐질환(10차) ▲천식(11차)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하며 호흡기 질환 치료를 잘하는 우수병원으로 꼽혔다.결핵 적정성 평가는 2024년 1~6월까지 결핵 신규 환자에게 입원 및 외래 진료를 시행한 전국 505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평가 항목 중 결핵균확인검사 실시율, 통상감수성검사 실시율, 신속감수성검사 실시율에서 강동경희대병원은 100점을 획득하며 종합점수 99.8점을 받았다. 이는 상급종합병원 평균 97.2점보다도 높은 성적으로 결핵 환자 진료의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만성패쇄성폐질환과 천식 적정성 평가의 경우 2024년 1~12월까지 치료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만성패쇄성폐질환 7개 지표, 천식 9개 지표로 평가해 우수병원을 선정했다.특히 만성패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에서는 종합점수 89.5점으로, 전체 평균(70.2점) 및 종별 평균(80.9점) 보다 높은 평가를 받아 10회 연속 1등급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이우인 원장은 "지난해 6차 폐렴 적정성 평가도 1등급을 획득한데 이어 이번 평가에도 호흡기 질환 치료 우수병원으로 선정된 만큼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4 11:12:42대학병원

펄스 전자기장 기기 영역 확장되나…"당뇨병에도 효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관절염으로 인한 통증 완화 등에 활용되는 펄스 전자기장 치료기(PEMF)가 점차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통증 완화와 염증치료 등을 넘어 편두통, 불면증 등에 효과를 확인한 것을 넘어 2형 당뇨병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펄스 전자기장 치료기가 당뇨병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나오면서 영역이 확장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현지시각으로 3일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는 당뇨병에 대한 펄스 전자기장 치료기의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3390/jcm14186413).펄스 전자기장 치료기는 저주파의 전자기장을 인체에 조사해 통증을 완화하고 세포 재생을 돕는 의료기기다.관절염 치료 등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뒤 다앙한 통증 완화 효과를 입증하며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는 상황.또한 최근에는 편두통과 우울증, 불면증 개선 효과를 보이며 이에 대한 보조요법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이러한 펄스 전자기장 치료기가 당뇨병이나 비만 등에도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보고가 나오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일부 보고에서 펄스 전자기장 치료가 비침습적으로 운동을 한 것과 유사한 대사 경로를 만든다는 연구가 나오면서 가능성에 제기된 것이다.이에 따라 싱가폴 의과대학 홍 창(Hong Chang)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제2형 당뇨병이 잘 조절되지 않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그룹은 펄스 전자기장 치료를 진행하고 다른 그룹은 표준치료를 진행하는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진행했다.펄스 전자기장 치료가 당뇨병에 효과를 보이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치료는 매주 1회 10분씩 펄스 전자기장 치료를 받는 일정으로 진행됐다.그 결과 모든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즉 전체 코호트에서는 당화혈색소, 공복 혈당 등에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그러나 복부 비만이 있는 환자의 경우는 달랐다. 복부 비만으로 분류된 환자 중에는 10명 중 9명, 즉 88.9%의 환자가 당화혈색소에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났기 때문이다.실제로 당뇨병 환자 중 복부 비만이 있는 사람은 평균 당화혈색소가 7.5%에서 7.1%로 유의미한 감소 효과를 보였다. 하지만 복부 비만이 없는 환자는 이같은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연구진은 복부 비만 환자가 근육의 세포 기능이 저하되고 혈중 유해 지방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펄스 전자기장이 유도하는 기전이 더욱 활발히 일어난 것으로 분석했다.홍 창 교수는 "약물이나 유전자 변형, 수술없이 지속적인 생리 변화를 유도해 복부 비만이 있는 당뇨병 환자에게 펄스 전자기장 치료기가 유의미한 효과를 낸다는 것을 보여준 세계 최초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개인 맞춤형 당뇨병 관리나 운동 권장 사항을 지키는데 어려움을 겪는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2025-11-04 05:30:00치료

한국 의대가 최고가 될 수 없는 이유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대학병원은 말 그대로 대학입니다. 학문을 하는 곳이지요. 환자에게 어떠한 치료에 최적인가, 지금의 표준치료는 정답인가를 검증하는 곳입니다. 교수가 진료로 돈을 벌다니요?"유럽을 넘어 세계에서도 손가락에 꼽히는 대학병원인 샤리테 의과대학 대학병원(Charité Universitätsmedizin Berlin) 도미니크 모데스트 종합암센터장의 말이다.실제로 샤리테는 독일에서는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을 넘어 세계 탑 10 대학병원으로 꼽힌다.300년에 달하는 세계적 명문 대학병원으로 근무중인 교수와 의사, 의학자들만 6천명에 달하며 이미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만 11명을 배출했다.특이한 점은 이 대학병원 또한 저수가에 신음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독일은 진료군별 포괄수가(G-DRG)가 적용되기 때문이다.샤리테 대학병원에서 아무리 경험 많은 교수가 최첨단 장비를 활용해 진단하고 치료해도 지방에 위치한 병원에서 20년된 장비로 진단하고 치료하는 수가와 차이가 없다. 질환이 같다면 수가도 같다. DRG다.그럼에도 샤리테는 90%가 넘는 환자에 대해 다학제 협진을 적용한다. 유방암 환자가 들어오면 종양내과부터 유방외과, 병리과, 영상의학과 교수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병상 가동률도 80%를 넘은 것이 지난해 81%를 기록한 것이 유일하다. 대부분 70%대를 유지하고 있고 이를 늘릴 계획은 전혀 없다. 중증환자를 위한 병상이 비어있어야 한다는 것이 샤리테의 방침이다.당연하게도 진료 수익은 늘 적자다. 샤리테의 2024년 진료 수익을 보면 매출이 한화로 약 3조원이 넘지만 적자가 1500억원에 달한다. 그마저도 지난해 병상가동률이 81%까지 올라서 기록한 수치다. 2023년에는 적자가 2000억원에 달했다.하지만 샤리테는 물론 이를 지탱하는 교수들의 불만은 없다. 오히려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대학병원이 어떻게 진료로 돈을 버느냐는 반문이 나오는 이유다.그도 그럴 것이 샤리테의 지난해 연구비 수주액을 보면 무려 한화로 5천억원에 달한다. 진료에서 벌어진 적자를 메우고도 수천억원이 남는 수준이다.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안에 연구소가 150개가 넘는다. 단순히 임상시험 등을 넘어 새로운 후보 물질 들을 개발해 기술이전한 건수만 최근 5년간 270여건에 달한다.국민건강보험 단일 체제의 우리나라와 DRG로 묶여 있는 독일. 어쩌면 유사하기도, 어쩌면 더 열악하기도 한 독일에서 이러한 차이를 낼 수 있는 이유는 뭘까.일단 의학자, 의료진들의 '시간'에 차이가 있다. 샤리테는 실제로 아무나 들어올 수 없다. 만약 교통사고가 나서 응급실에 입원했다면 응급실에서 조치를 마치고 바로 전원된다. 진료의뢰서를 들고 와도 샤리테의 게이트키퍼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 의료전달체계가 굳건하다는 의미다.센터 모델이 조직 전반에 깊히 박혀있는 '문화'의 차이도 크다. 앞서 다학제협진을 강조하는 이유는 바로 진료와 교육, 연구가 한 흐름으로 가기 위해서다. 실제로 샤리테는 암 환자의 초진시 다학제협진을 통해 신약 임상을 첫 진료부터 결정한다.그 비용은 공공에서 부담한다. 실제로 독일 정부와 유럽연합(EU), 자선재단에서 샤리테에 지원하는 기금은 1000억원에 달한다. 좋은 약이 나왔으니 저명한 교수들이 써보고 답을 달라는 취지다.그렇게 진료-연구 통합 인프라가 강하다보니 글로벌 제약사 등 기업들의 수요도 크다. 말 그대로 사이클이 짧기 때문이다.다른 국가에서 3년, 5년이 걸릴 임상이 샤리테에서는 더 빨리 진행된다. 글로벌 제약사와 헬스케어 기업에서 지원하는 연구비가 한해에 한화로 800억원에 달하는 이유다.그렇기에 샤리테에서 나오는 연구는 단순히 논문을 넘어선다. 유럽을 넘어 세계 의학계의 가이드라인을 바꾸고 신약의 랜딩을 지원한다. 이는 선순환 구조를 일으켜 또 다시 거액의 펀드를 유치하는 기반이 된다.우리나라도 이러한 기치를 걸고 연구중심병원 제도를 들고 나섰다. 벌써 10년이 넘은 사업이다. 하지만 그 효과는 미비하다.이유는 단순하다. 2026년 예산안 중 연구 중심병원 도약 지원 사업의 예산은 총 19억원이다. 전국 단위 사업인 만큼 10여곳의 의료기관에 분배된다. 한 곳에 많아야 2억원의 예산이다.환자들은 지금도 흔히 말하는 빅5병원에 진료의뢰서 하나만 들고 몰려간다. 하지만 병원은 아무리 경증환자라 해도 막을 수 없다. 당연지정제의 함정이다.그렇다보니 교수들은 밀려드는 진료에 '시간'을 쓸 수가 없다. 임상시험 하나 할라치면 준비해야할 서류가 수백장이다. 국산 헬스케어 기술이 나왔는데 쓸 수가 없다. 샤리테에서는 위원회가 승인하면 곧바로 환자에게 적용이 가능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규제 기관을 넘는데만 1년이다.독일 찬가를 부르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차이를 보자는 의미다. "대학병원 교수가 진료로 돈을 벌면 어떻게 합니까?" 이 말에 누구라도 대답을 해야 한다.
2025-11-03 05:30:00기자수첩
기획

저수가 넘어 세계 탑10 진입한 샤리떼 대학병원 그 비결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300년의 역사. 총 4개 캠퍼스에 17개 센터 운영. 100개에 달하는 연구소. 교수 341명. 임상 의사와 의학자 5741명. 총 근무 인원 2만 4332명. 뉴스위크 선정 세계 TOP 10 의료기관.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샤리테 대학병원(Charité Universitätsmedizin Berlin)을 보여주는 단어들이다.1710년 베를린에서 군사적 목적으로 설립돼 2003년 샤리떼 대학병원으로 통합된 이 의료기관은 독일은 물론 유럽을 넘어 세계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꼽힌다.실제로 2003년 샤리떼 대학병원이라는 이름으로 통한된 뒤 이 의료기관은 압도적으로 독일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도 세 손가락에 꼽힌다. 또한 뉴스위크가 선정하는 세계 TOP 의료기관 중 10위를 벗어난 적이 없다.세계 Top 10 의료기관의 대부분을 미국 대학병원들이 차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특히 독일이 진료 보상 체례로 우리나라 의사들이 가장 우려하는 진료군별 포괄수가(G-DRG)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할때 이같은 성적표는 이례적이다.그렇다면 샤리테 대학병원은 포괄수가제라는 굴레속에서 어떻게 세계 10위권을 유지하며 우수한 성적표를 받아들 수 있었을까. 메디칼타임즈가 베를린 현지에서 그 비결을 들여다봤다.3293병상 중 병상가동률 80% 불과…중증 환자에 집중눈에 띄는 점은 샤리테 대학병원이 총 3293병상에 달하는 대형병원이지만 병상가동률은 80%대에 불과하다는 점이다.3293개 병상을 운영중인 샤리테 대학병원은 3차 병원의 역할을 위해 병상가동률 80%를 유지한다(샤리테 대학병원의 촬영 허가를 얻었습니다).2023년도 입원 환자수는 13만 7825명에서 2024년 14만 3759명으로 증가했고 외래 환자수도 78만 7757명에서 82만 2547명으로 늘었지만 병상 가동률은 여전히 80%를 유지하고 있다.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독일의 의료전달체계와 샤리테 대학병원의 철학에 숨어있다.독일은 1차 의료기관, 즉 개원가와 3차 의료기관, 즉 대학병원의 역할이 분명하게 나눠져 있다. 실제로 샤리테 대학병원 또한 이러한 의료전달체계를 명확하게 유지하고 있다.일단 샤리테 대학병원은 아무리 환자가 원한다해도 국내 대학병원과 같이 진료의뢰서 한장만으로 스스로 병원에 들어올 수 없다.개원의가 암 등을 의심한다 해도 확진이 될 때까지 진료 예약 자체가 불가능하며 확진이 됐다해도 샤리테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외래 진료 의사의 허들을 넘어야 한다. 과연 3차 병원에서 봐야할 암 환자인가에 대해 두세차례의 검증이 끝나야 비로서 진료가 가능하다는 의미다.국내에서 3차 병원에 들어가기 위해 편법처럼 쓰고 있는 응급의료센터를 통한 진입도 원천적으로 막혀있다.샤리테 대학병원 관계자는 "응급의료센터는 완전히 별도의 건물로 분류돼 있어 센터 안에서 진료와 입원이 이뤄지며 특별한 상병이 아닌 이상 그 안에서 퇴원까지 이뤄진다"며 "자의적 입장은 불가능하며 소방, 경찰, 협력병원 의사의 판단과 협조 요청이 있어야 진료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샤리테 대학병원의 응급의료센터는 400병상 규모의 별도 의료기관으로 존재한다. 그 안에 모든 진료과 의사들이 근무하며 진료-입원-퇴원이 그 안에서 이뤄진다. 사실상 병원안의 병원으로 운영되는 셈이다.샤리테 대학병원은 진료의뢰가 있다 해도 게이트키퍼 외래를 통해 적격 환자로 분류돼야 진료를 받을 수 있다(샤리테 대학병원의 촬영 허가를 얻었습니다).이를 기반으로 본원 캠퍼스는 암 등 중증 질환에 특화돼 있다. 환자의 입원과 동시에 다학제 협진이 이뤄지는 중요한 기반 중 하나다.이로 인해 가령 2기 이상의 유방암을 진단받은 환자가 진료를 받을 경우 종양내과, 유방외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등의 교수들이 다학제 협진을 시작해 치료의 시작부터 퇴원 전략까지 제시한다.또한 이 과정에서 다양한 신약 적용 가능성을 논의하며 연구와 임상을 잇는 통합적 접근이 이뤄진다. 국내 대학병원의 진료체계와 뚜렷하게 구분되는 부분이다.샤리테 대학병원 종합암센터(CCCC) 도미니크 모데스트(Dominik Modest) 센터장은 "어떤 루트로 환자가 샤리테에 오건 수술과 방사선, 전신 및 면역치료, 세포치료에 이르기까지 환자에게 어느 것이 가장 유리한가에 대한 다학제 협진이 가장 먼저 이뤄진다"며 "이 결정이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를 통해 샤리테 대학병원은 병상가동률이 80%대로 유지되고 있다. 경증환자가 아예 들어올 수 없는 구조로 운영되기에 가능한 수치다.흔히 말하는 국내 빅5병원들이 99%에 달하는 병상가동률을 보이고 있는 것과는 차이가 나는 부분이다. 의료전달체계 구축이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대목이다.연구비 수주만 5000억원 달해…연구중심병원의 표본하지만 그만큼 진료 수익에 대한 적자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특히 독일의 보상 체계가 포괄수가제로 묶여 있다는 점에서 매년 진료 수익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샤리테 대학병원의 응급의료센터는 독립병원 형태로 운영된다(샤리테대학병원의 촬영 허가를 얻었습니다).샤리테 대학병원 또한 진료수익면에서는 매년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교수와 의사만 6천명에 달하는데다 전체 직원이 2만 4332명에 달한다는 점에서 인건비 부담이 상당하기 때문이다.특히 보상체계가 G-DRG로 묶여 고난도 수술이나 고가 장비에 대한 보상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중증환자 중심 진료로 병상가동률이 80%에 그치는 것도 적자를 일으키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샤리테 대학병원의 진료 수익을 살펴보면 2024년을 기준으로 매출이 20억 유로(한화 약 3조 3천억원)에 달하지만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인건비와 재료비 명목으로 빠져나가는 돈이 늘면서 2024년을 기준으로 적자폭이 8700만 유로(한화 약 1450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샤리테 대학병원은 매년 이러한 적자를 견디며 어떻게 의료기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일까.이에 대한 답은 연구비에서 찾을 수 있다. 강력한 연구 인프라를 통해 진료와 임상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는 말 그대로 진정한 연구 중심병원으로 자리를 굳혔기 때문이다.실제로 샤리테 대학병원의 지난 2024년 외부 연부비 수주액을 보면 무려 2억 7880만 유로(한화 약 4700억원)에 달한다.샤리테는 25개에 달하는 건물과 4개의 캠퍼스의 유기적 연결을 통해 진료-연구 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샤리테 대학병원의 촬영 허가를 얻었습니다)여기에 독일 정부와 베를린시에서 지원하는 비용을 합하면 매년 수주하는 연구비가 한화로 5천억원을 넘어간다. 진료비 적자를 메우고도 수천억원이 남는 장사를 하고 있는 셈이다.구체적으로 수주 내역을 보면 유럽연합(EU) 차원에서 진행되는 연구비만 2200만 유로(한화 약 400억원)에 달하며 글로벌 제약사 등의 임상시험 연구비가 4700만 유로(한화 약 800억원)에 이른다.여기에 유럽종양학회 등 학회와 각종 재단에서 지원하는 지원금도 3860만 유로(한화 약 630억원)에 달한다.이에 대한 배경은 강력한 연구 인프라에 있다. 국내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교수들이 대부분 진료에 매진하며 연구를 다른 트랙으로 진행하는 것과 달리 샤리테 대학병원은 이 모든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샤리테 대학병원이 강조하는 진료-연구 순환(Translational) 메커니즘이다.구체적으로 보면 일단 진료시스템의 차이가 크다. 샤리테 대학병원은 국내 대학병원과 달리 진료과 중심이 아니라 질환 중심 센터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각 질환별로 진료, 교육, 연구가 한데 묶인 17개 센터 체계를 운영하면서 다학제 진료는 물론 표준화된 임상, 연구 통로를 구축하고 있다는 의미다.교수들의 연구활동에 제한이 없다는 것도 강점 중의 하나다. 실제로 샤리테 대학병원 내에는 각 교수들이 세운 연구소(LaB)이 100여개가 넘는다.샤리테 대학병원에는 각 교수들이 설립한 100여개의 연구소가 운영중이며 섹터별로 건물을 쓰고 있다(샤리테대학병원의 촬영 허가를 얻었습니다)교수들은 연구윤리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선 안에서 산업군에서 제시한 연구비를 가지고 자유롭게 연구원을 선발하고 독자적 연구소를 운영한다.이 모든 연구소는 '종합연구소'라는 이름으로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되며 환자의 진료데이터는 물론 임상시험 진행 현황 등이 한데 모여 임상 의사와 연구자들 모두가 이를 확인하며 협업을 추진할 수 있다.이를 통해 교수들은 단순히 임상시험을 넘어 스타트업 창업과 기술 이전, 대규모 펀드 조성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새로운 자금을 마련하는데 적극적이다.국내 대학병원들도 기술지주회사 등을 통해 이를 독려하고 있지만 진료가 우선시되는 시스템속에서 극히 일부에서만 활성화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인 부분이다.이는 곧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낸다.센터 기반 통합 진료-연구 모델이 체계적으로 정립되면서 진료와 임상시험, 기초 연구가 함께 운영되며 산업을 넘어 재단과 정부에서 들어오는 혁신 펀드가 더해지면서 연구 성과가 단순히 논문을 넘어 또 다른 산업을 여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는 셈이다.샤리테 종합암센터 도미니크 모데스트 센터장은 "샤리테의 가장 큰 강점은 진료와 교육, 연구가 모두 포괄적 센터 개념에서 이뤄진다는 것"이라며 "환자 한명 한명마다 최상의 개별 치료 옵션을 찾고 신기술을 적용한다는 점에서 진료 자체가 연구가 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모든 교수들은 이 환자에게 어떠한 치료법을 적용해 어떠한 순서로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는가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러한 고민들은 유럽을 넘어 세계적 치료 가이드라인의 재설정과 신약 개발의 기반이 된다"며 "샤리테에서 더 많은 혁신과 새로운 치료 접근법이 탄생하는 기반"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사업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2025-10-31 05:34:00마케팅·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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