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로 뻗는 영상의학회지…IF 5.3으로 상위 10% 진입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KJR이 해외 투고 증가에 힘입어 세계 상위 10% 저널에 진입했다.대한영상의학회 공식 학술지가 급성장을 지속하며 마침내 세계 상위 10%에 진입했다.임팩트 팩터(Impact Factor)가 5.3을 기록하며 유럽영상의학회지까지 앞서는 기염을 토하며 선도 그룹으로 자리잡은 것.20일 의학계에 따르면 대한의학회 공식 학술지인 KJR(Korean Journal of Radiology)가 2024년 임팩트팩터 5.3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KJR은 2023년 임팩트팩터가 4.4를 기록하며 크게 성장한 이래 2024년에는 5.3으로 20.5%나 한번에 상승했다.이는 SCIE에 등재된 영상의학(Radiology), 핵의학(Nuclear Medicine&Medical Imaging) 분야 전 세계 212개 저널 중 22위(상위 10.1%)에 해당하는 성과다.박성호 대한영상의학회 편집위원장(서울아산병원)은 "2023년 204개 저널 중 27위(상위 13%)를 기록한 이래 한번에 순위가 상승한 것"이라며 "KJR의 국제적 영향력이 더욱 확대됐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KJR은 세계 주요 저널들과의 비교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전 세계 1위 저널인 Radiology가 12.1에서 15.2로 25.6% 상승했고 American Journal of Roentgenology(미국)은 4.7에서 6.1로 29.8% 상승한 가운데 KJR이 20.5% 상승을 기록했기 때문이다.유럽 영상의학회지(European Radiology)의 임팩트팩터가 4.7로 정체된 상황에서 KJR이 5.3으로 이를 앞지르는 성과를 거둔 셈이다.이는 국제 학술지로 자리매김하며 해외 투고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과 연관이 있다.실제로 KJR의 연간 투고 건수는 1500건을 넘어섰으며 해외 저자의 투고 비율이 약 80%에 이르고 있다. 영상의학분야 대표적 국제 저널의 하나로 성장했다는 의미다.박성호 편집위원장은 "임팩트팩터의 꾸준한 향상은 KJR이 점점 더 영향력 있는 국제 학술지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며 "창간 이래 국제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성과가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특히 최근 10년간 꾸준한 변화와 발전을 통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을 대표하는 영상의학 저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보다 혁신적인 논문 출간, 출판 윤리 강화, 글로벌 협력 확대 등을 통해 영상의학 분야 세계적 최상위 저널로의 성장하기 위해 지속적인 변화와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