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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복기자 의약 학술팀

4차 산업의 핵심인 의료기기와 의학·학술 분야 전반을 취재 보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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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 부정맥 몰라…혈압 측정 인구 4% 불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민 10명 중 7명은 가장 흔한 부정맥 증상인 심방세동이 어떤 병인지 조차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혈압을 규칙적으로 측정하는 인구는 4%에 불과했으며 고혈압 환자들조차 심전도 검사를 한 사람이 19%에 불과해 이에 대한 인식 제고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한국오므론헬스케어(대표 콘도 카즈히데)는 오므론 컴플리트(Omron Complete) 국내 출시 1주년을 맞아 고혈압 및 부정맥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진행하고 15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국민 절반은 병원에서의 고혈압 기준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설문조사는 9월 3일부터 9월 9일까지 20세에서 69세 성인 남녀 500명(일반인 300명, 고혈압 질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조사 결과 고혈압이 국내 20세 이상 인구 30.1%, 약 1300만 명이 앓고 있을 만큼 흔한 질환이지만 일반인 300명 중 절반 이상(54.3%)이 고혈압 진단 기준을 알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또한 가정에서의 고혈압 진단 기준에 대한 인지율은 이보다도 낮은 23.7%에 불과했다.부정맥에 대한 질환 인지율도 27%로 저조했으며 특히 가장 흔한 부정맥인 심방세동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는 10명 중 8명(83.4%)이 잘 모른다고 답했다.또한 일반인 응답자 69.7%는 심방세동이 세계 사망 원인 2위에 달하는 뇌졸중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할 만큼 질환에 대한 경각심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혈압과 심방세동은 특별한 증상이 없으며, 환자의 컨디션, 몸 상태, 긴장도 등에 따라 변화도 크다. 따라서 고혈압과 심방세동을 효과적으로 예방 및 치료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주기적으로 혈압과 심전도를 측정해 증상을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이로 인해 대한고혈압학회는 보다 정확한 혈압 관리를 위해 가정혈압 측정(아침 2회, 저녁 2회)을 권고하고 있다.조사 결과 고혈압 질환자 200명 중 가정용 혈압계를 보유한 비율은 65%에 달했지만 매일 2회 혈압을 측정하는 사람은 4.5%, 1회는 5%에 그쳤다.아울러 올바른 혈압 측정을 위해서는 국제 프로토콜을 준수해 정확도를 검증받은 혈압계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80.5%는 검증된 혈압계가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 가정용 혈압계를 보유한 고혈압 질환자 중 42.3%는 사용중인 혈압계가 검증된 혈압계 인지 모른다고 답했다.심방세동 환자 80.5%가 고혈압을 앓고 있을 만큼 두 질환은 동시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혈압을 앓고 있을수록 심전도 관리 역시 신경써야 한다.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고혈압 질환자 중 절반은 심장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지거나, 늦어지거나, 불규칙해지는 부정맥 증상을 경험해 본 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해당 증상을 겪었을 때 단 19%만이 심전도를 측정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아무 대처도 하지 않은 사람도 6%나 있었다.혈압과 심전도를 동시에 관리하는 국민은 10%도 되지 않았다.심전도 측정의 중요성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는 과반이 넘는 62.5%가 알고 있다고 답한 반면 가정용 심전도계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10명 중 1명 수준(11%)에 불과했다.고혈압과 심방세동은 뇌졸중 발생 위험을 높이는 주요 위험인자로 고혈압은 뇌졸중 위험을 3배, 심방세동은 5배까지 증가시킨다. 고혈압과 심방세동을 효과적으로 치료한다면 뇌졸중 위험을 최대 68%까지 낮출 수 있다.혈압과 심전도를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은 일반인(55%)과 고혈압 질환자(65%) 모두 과반 이상 인지하고 있지만 일반인 91.7%, 고혈압 질환자 69.5%가 혈압과 심전도를 동시에 관리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그러한 면에서 한국오므론헬스케어가 지난해 9월 국내에 처음 선보인 오므론 컴플리트가 주목받고 있다. 혈압과 심전도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가정용 의료기기이기 때문이다.심방세동·빈맥·서맥 등 부정맥과 혈압 변동 추이를 신속,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측정 중 움직임을 감지하는 체동 감지 기능을 탑재해 사용자가 올바른 자세로 정확한 측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측정된 결과값은 오므론헬스케어의 전용 모바일 앱인 오므론 커넥트에 웨이브폼(Waveform) 형태로 저장되며 이는 생체 신호를 시각화한 그래프로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올바른 진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한국오므론헬스케어 콘도 카즈히데 대표는 "심방세동과 같은 부정맥과 고혈압은 방치할 경우 심뇌혈관질환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지만 일반인은 물론 고혈압 질환자까지 혈압과 심전도 관리가 미흡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집에서도 간편하게 혈압과 심전도를 동시에 측정 및 관리할 수 있는 오므론 컴플리트를 통해 자신의 몸 상태를 명확히 파악하고, 심뇌혈관질환을 사전에 예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10-15 11:54:41진단

가능성 확인한 인공지능 원격 검진…관건은 최소 인프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전문의가 부족하고 의료 인프라가 떨어지는 지역에 인공지능 솔루션을 보급하는 것만으로 진단과 검진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하지만 진단 정확도 등과는 별개로 전기나 시약 보관 등의 기반 인프라가 문제로 제기되면서 이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저소득 국가에 인공지능 솔루션을 보급하는 것만으로 자궁경부암 조기 검진의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사진=웁살라 의과대학).현지시각으로 14일 영국의사협회지(BMJ)에는 인공지능 솔루션을 활용한 의료 취약지 자궁경부암 검진 사업의 결과가 공개됐다(10.1136/bmj-2025-086009).자궁경부암은 전 세계적으로 여성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실제로 검진을 받는 비율은 40%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고소득 국가는 검진율이 84%에 달하지만 저소득 국가는 11%에 그친다는 점에서 검진 접근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하지만 저소득 국가의 경우 병리과나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가 크게 부족한데다 검진을 위한 시설 접근성도 떨어진다는 점에서 단기간에 이를 보완하는데는 한계가 크다.인공지능 솔루션을 활용한 간이 검사가 주목받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만약 이러한 국가나 도시에 인공지능 솔루션만 구동할 수 있으면 말 그대로 전문의나 시설없이도 검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스웨덴 우프살라 의과대학과 카롤린스카연구소, 헬싱기 의과대학 연구진은 케냐와 탄자니아에 이러한 인공지능 솔루션을 제공하고 실제로 검진율을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이번 연구에는 케냐와 탄자니아에서 그동안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을 수 없었던 3천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의료기관이나 간이 검사소에 인공지능 솔루션을 설치하고 찾아오는 환자의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검사를 진행해 AI가 이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특이 사항이 있을 경우 원격으로 전문의가 이를 확인했다.그 결과 인공지능 솔루션을 활용한 자궁경부암 검진은 90% 이상의 정확도를 기록하며 그 가능성을 입증했다. 전문의가 없이도 인공지능 솔루션과 원격 진단만으로 효과적인 검진이 가능하다는 의미다.하지만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인공지능 솔루션만으로 충분히 검진이 가능했지만 최소한의 인프라가 뒷받침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가장 큰 문제는 전기였다. 검사를 진행하는 도중 전기가 끊어지거나 불안정한 전압 등으로 인공지능 솔루션이 먹통이 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났기 때문이다.또 하나의 문제는 시약에 대한 부분이었다. 시약의 보관과 유통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면서 제대로 검체 염색이 되지 않아 인공지능이 판독하지 못하는 상황도 일어났다.이를 기반으로 연구진들은 인공지능 솔루션을 통한 검진율 향상과 조기 검진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이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 인프라 지원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스웨덴 웁살라 의과대학 니나 린더(Nina Linder) 교수는 "인공지능 솔루션 그 자체만으로는 기술적이나 정확도 면에서 흠잡을 것이 없었다"며 "하지만 시약 공급의 불안정성과 보관 문제로 인한 품질 저하, 정전 등으로 인한 전기 문제가 한계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그럼에도 인공지능 솔루션을 통해 고도로 훈련된 전문의와 진단 시설이 없이도 자원이 부족한 환경에서도 조기 검진의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제 이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 인프라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과제가 남았다"고 밝혔다.
2025-10-15 05:28:00진단

혁신 기기 날개 단 에이뷰 뉴로캐드 코어라인소프트 효자되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폐암 등 폐 질환 진단 보조 인공지능을 통해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코어라인소프트가 뇌출혈 AI를 통해 수익 발판을 쌓아가며 제 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뇌출혈 진단 보조 인공지능인 에이뷰 뉴로캐드(AVIEW NeuroCAD)의 비급여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코어라인소프트의 에이뷰 뉴로캐드가 혁신의료기기 지정에 힘입어 매출 기반이 되고 있다.14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코어라인소프트의 뇌출혈 검출 및 진단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에이뷰 뉴로캐드의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에이뷰 뉴로캐드는 CT 이미지를 기반으로 뇌출혈을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 솔루션으로 출혈량에 따른 우선 병변부 정보를 제공하며 뇌출혈 의심 부위 미리보기 기능을 통해 응급환자에 대한 판독 우선순위를 제시한다.또한 의료기관의 판독시스템(PACS)와 연동해 원내 알림 메시지 전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료진의 즉각적인 대응을 유도한다.실제 임상 현장에서 유용성과 안전성이 입증되면서 에이뷰 뉴로캐드는 지난해 5월 최초 유료화 이후 9개월 만에 사용량 1만건을 돌파했으며 현재는 분기당 1만 건을 상회하며 급성장하고 있다.이는 곧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8월까지 누적 국내 매출의 약 8~9%를 차지하며 의미 있는 수익원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코어라인소프트는 사용량의 가파른 증가에 힘입어 내년에는 매출 비중이 10%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에이뷰 뉴로캐드가 이처럼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혁신의료기기 지정이라는 제도적 뒷받침이 있었다.혁신 의료기기 트랙에 올라 비급여 처방이 가능해지면서 도입 의료기관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이유다.또한 기존에 도입했던 병원들도 비급여 처방으로 인해 사용률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실사용 데이터도 꾸준히 쌓여가고 있다.코어라인소프트는 에이뷰 뉴로캐드에 이어 대동맥 박리(Aorta)와 폐색전증(PE) 진단 보조 AI인 혁신의료기기 2·3호 제품도 개발 및 허가를 완료한 상태다.이에 따라 응급실에서 CT영상을 통해 진단을 하는 세가지 중증 질환을 대상으로 출시한 AI 진단 소프트웨어 응급 AI 패키지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코어라인소프트 최고제품책임자(CPO) 박준민 상무(응급의학과 전문의)는 "AI 응급 제품의 실제 임상 사용성과 수익 기여 가능성이 구체적으로 입증되고 있다"며 "뉴로캐드를 필두로 응급 진단 영역에서의 플랫폼 통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향후 국내외 병원 기반을 중심으로 전략적인 패키지 확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단순히 비급여 제품으로서 실적이 나오고 있는 수준을 넘어 AI 진단 도구가 실제 임상 내 워크플로우에 흡수돼 실제로 환자나 의료진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가장 먼저 혁신의료기기로 진입하면서 뉴로캐드가 의료진의 신뢰도와 데이터 기반의 검증 속도 면에서 확실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으며 후속 제품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5-10-14 12:04:52마케팅·유통

병의원 최대 난제 소아 마취 마침내 인공지능이 풀어내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전문의 부족으로 인해 의료기관의 최대 난제가 되고 있는 소아 마취 분야에 마침내 인공지능이 접목되면서 새로운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초 단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실시간으로 산소 수치를 모니터링하는 인공지능 솔루션이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소아 환자의 마취를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인공지능 솔루션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현지시각으로 13일 미국 텍사스에서 진행중인 미국 마취과학회 연례회의( ANESTHESIOLOGY 2025)에서는 인공지능을 통한 소아 마취 솔루션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현재 전 세계적으로 마취과 전문의 부족은 의료기관의 큰 난제가 되고 있다. 특히 소아 마취 전문가는 더 귀하다는 점에서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는 상태.소아의 경우 같은 연령대라 하더라도 해부학적 구조가 다양하다는 점에서 호흡관의 적절한 크기와 취이를 결정하고 모니터링하는데 더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생체 신호를 이용하는 인공지능 솔루션이 고도화되면서 마취 분야에 이를 접목하기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만약 인공지능이 수천, 수만개의 데이터 포인트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다면 마취과 전문의의 업무 부담을 크게 줄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미시간대 의과대학 아디티야 샤(Aditya Shah) 박사는 인공지능 솔루션을 통한 소아 마취에 대한 검증 연구를 진행하고 이에 대한 가능성을 진단했다.그 결과 인공지능 솔루션은 소아 마취의 가장 큰 난제인 호흡관 크기와 위치를 정확하게 분석해내는데 성공했다.3만 7천명의 소아의 데이터를 활용한 머신러닝을 통해 소아의 해부학적 특성에 맞춰 이에 대해 즉각적인 해법을 제시했기 때문이다.이를 통해 인공진으 모델은 현재 현재 표준적으로 사용하는 나이와 키를 사용한 결과값과 비교해 오류를 50%나 줄이는데 성공했다.수술 후 통증 평가에서도 인공지능 솔루션은 우수한 성능을 발휘했다.실제로 소아의 경우 자신의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통증 평가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로 인해 의료진은 전문가적 관찰 평가를 통해 소아의 통증을 예상하는 FLACC 척도와 소아의 미소부터 울음까지 표정을 통해 평가하는 Wong-Baker를 활용하고 있다.하지만 인공지능 솔루션은 149명의 소아를 대상으로 울음과 초조, 웃음 등을 통해 1000회 이상의 통증 평가를 훈련해 95%의 정확도로 통증을 정확히 평가했다.가장 중요한 산소 수치 모니터링에서도 인공지능은 뛰어난 가능성을 보여줬다.현재 소아 마취의 경우 혈중 산소 수치를 추적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일정 수준 이하로 낮아지는 위험한 상황이 돼야 알람이 울리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그러나 연구진은 1만 3000건 이상의 수술을 기반으로 마취 기계의 산소 수치 데이터를 초 단위로 분석하도록 인공지능을 훈련해 미세한 변화까지 포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그 결과 이 인공지능 솔루션은 현재 표준 경도 시스템이 울리기 최소 60초 전에 위험 상황을 의사에게 미리 경고해 인공호흡기를 조정하거나 분비물을 제거하는 등의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왔다.아디티야 샤 박사는 "인공지능 솔루션은 마취과 전문의에게 개인화된 실시간 의사 결정 지원을 제공할 수 있으며 이는 정밀성이 특히 중요한 소아 환자의 합병증과 예후에 큰 영향을 준다"며 "조만간 임상 현장에서 상용화된 솔루션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14 05:30:00치료

영상의사들 한의사에 의료기기 사용 부추기는 기업들에 '경고'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일부 의료기기 기업들이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규제 철폐를 요구하자 전문가들이 심각한 왜곡 행위라고 비판하며 이에 대한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유죄를 입증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한 법원의 판결을 의도적으로 왜곡해 의료법 체계를 흔들고 있다는 것이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의 의견이다.대한영상의학회와 대한영상의학과의사회는 13일 공동 성명을 내고 한의사 X레이 사용권에 대한 주장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앞서 수원지방법원은 X레이 방식의 골밀도 측정기를 환자 진료에 사용했다는 이유로 기소된 한의사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그러자 일부 의료기기 기업들은 재판부가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합법으로 규정했는데도 불합리한 행정 규제로 인해 길이 막혀 있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한 상황.이에 대해 학회와 의사회는 "일부 의료기기 기업들이 성명을 통해 주장한 것은 판결 취지를 심각하게 오해하거나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왜곡한 것"이라며 "국민을 호도하고 의료법 체계를 흔드는 위험한 행위"라고 비판했다.일단 학회와 의사회는 논란이 된 판결이 특정 사건에 국한해 무죄를 선고한 것일 뿐 한의사의 X레이 사용을 허용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학회와 의사회는 "재판부의 판단은 한의사가 X레이 기기를 사용한 것은 인정되나 이를 통해 직접적인 영상 진단이나 판독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라며 "유죄를 입증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이는 단 하나의 사건에 국한된 것일뿐 한의사의 X레이 사용을 제도적으로 합법화하거나 전면 허용한 것이 전혀 아니다"며 "오히려 한의사가 X레이 기기를 이용한 의료행위를 할 수 없다는 기존 법 체계를 재확인한 판결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이들은 일부 의료기기 기업들이 왜곡된 주장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판결의 취지를 곡해하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라는 것이다.학회와 의사회는 "한의사 단체는 과거부터 법원의 제한적 판결을 마치 일반적 합법화 근거인 양 왜곡해 왔다"며 "이에 대해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일관되게 반박해 왔으며 영상의학회를 비롯해 여러 의학 단체들도 명확한 입장을 제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럼에도 일부 의료기기 기업들이 한의사 단체의 주장을 그대로 답습하며 불합리한 행정 장벽이나 관계 당국의 수수방관 등의 자극적인 언어로 불법 행위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용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국민들의 안전을 담보로 경제적 이해를 도모하겠다는 위험한 주장일 뿐"이라고 꼬집었다.이에 따라 영상의학회와 영상의학과의사회는 다시 한번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은 결코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학회와 의사회는 "진단용 X레이는 단순한 촬영 장비가 아니라 정확한 판독과 전문적인 방사선 안전 관리가 반드시 요구되는 의료 장비"이라며 "일부 단체와 기업들이 규제 철폐를 주장하는 것은 국민 건강과 방사선 안전을 뒷전으로 하고 영업적 이해관계만을 우선시하는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아울러 "보건복지부와 관계 당국은 이러한 허위, 왜곡 주장을 단호히 차단하고, 의료법 체계와 방사선 안전 관리 제도를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며 "이번과 같은 왜곡된 주장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관련 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5-10-13 12:05:19마케팅·유통

하드웨어 넘어 소프트웨어 조준한 인튜이티브…AI 로봇 속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세계 로봇 수술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인튜이티브가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고 있다.로봇 기기에 인공지능을 결합해 정확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 것. 일각에서는 원격 수술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인튜이티브가 로봇 기기에 속속 인공지능 기술을 삽입하며 새 시장을 열고 있다(사진=인튜이티브 아이온).최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인튜이티브가 로봇 기기에 잇따라 인공지능 솔루션을 결합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일단 현지시각으로 9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개정 승인을 획득한 로봇 기관지경인 아이온(ION)이 대표적인 경우다.아이온은 컴퓨터 단층 촬영(CT)와 결합해 기존 기관지경으로는 잘 닿지 않거나 안보이는 부위의 종양을 찾아내고 생검할 수 있도록 돕는 의료기기로 지난 2019년 FDA 승인을 받은 바 있다.하지만 현재 널리 사용하고 있는 미세 기관지경이 워낙 발달해 있는데다 이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점에서 널리 확장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또한 CT 유도로 움직이지만 CT 영상과 실제 신체간 간극(CT-body divergence)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히기도 한다.폐의 움직임으로 인해 시술 중 암 조직이 CT가 보여준 위치와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새롭게 FDA 개정 승인을 받은 아이온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반의 네비게이션 워크플로우가 도입된 것이 특징이다.카테터에 설치된 광섬유 형상 센서가 인체 내에서 정확한 위치와 형상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컴퓨터 비전을 결합한 인공지능이 실시간으로 CT-신체 간극을 수정하는 것이 핵심.즉, CT를 통해 들어간 위치에 종양 의심 조직이 없을 경우 실시간 이미지를 CT 이미지와 비교하며 스스로 탐색해 나간다는 의미다.인튜이티브 페데리코 바르바글리(Federico Barbagli) 수석 부사장은 "폐암은 무엇보다 조기 진단이 필요한 질환으로 아이온은 이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스스로 의심 조직을 찾아가는 아이온의 첨단 인공지능은 의사의 업무 부담을 줄여주는 동시에 환자에게 새로운 삶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인튜이티브는 로봇 수술 기기인 다빈치5에도 인공지능을 대폭 결합해 새롭게 출시했다. 과거 모델인 다빈치4에 비해 1만배 이상의 컴퓨터 성능이 들어갔다는 것이 인튜이티브의 설명이다.일단 인공지능 기반의 포스 게이지가 들어간 것이 핵심이다. 이 게이지 시스템은 말 그대로 로봇 팔과 손에 가해지는 힘을 수치로 표현하는 것으로 미세 수술에 필수적인 기능으로 꼽힌다.또한 다빈치5에는 인공지능을 통해 콘솔 내 비디오 재생 기능이 들어갔다. 집도의가 콘솔에서 머리를 떼지 않은 상태로 현재 진행중인 수술의 주요 순간 순간을 언제든 영상을 통해 다시 보고 검토할 수 있는 기능이다.인튜이티브 데이브 로사(Dave Rosa) CEO는 "인공지능과의 결합을 통해 다빈치 플랫폼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하고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며 "가장 정교하고 가장 최적화된 수술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2025-10-13 11:56:44치료

우수내시경실 인증 받은 의원이 AI 내시경 도입한 이유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바야흐로 의료 인공지능(AI) 전성시대다. 과거 영상 진단 보조 등에 머물렀던 의료 AI는 이제 진단과 최적의 치료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을 넘어 예측 성능까지 보여주며 고도화되고 있다.하지만 이러한 호평과는 달리 실제 임상현장에 보급되는 비율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기대와 현실의 괴리다.이에 대한 원인으로는 수많은 이유가 나열되지만 가장 큰 요인으로는 편차가 꼽힌다. 어느 제품은 기대 이상의 효율성을 보여주지만 어떤 제품은 기대 이하의 성능에 머무르기 때문이다.그런 의미에서 의료 AI는 유독 입소문을 타고 있다. 실제 써본 의사의 경험을 타고 보급이 늘어난다는 의미다.세온내과 배강남 대표원장은 AI 내시경 도입 배경으로 ADR(용종 검출률)향상을 꼽았다.웨이센이 개발한 웨이메드 엔도 또한 마찬가지 제품이다. 조금씩 판매량이 늘던 제품이 어느 순간 J커브를 그리며 보급율이 급상승하고 있다. 써본 의사가 추천하고 있다는 의미다.이러한 가운데 의원급으로는 넘기 힘들다는 우수내시경실 인증을 받은 세온내과가 웨이메드 엔도를 도입해 관심을 모았다. 우수내시경실 인증을 받은 곳 중 개원가는 10%도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최상위권 내시경실에서 AI 내시경을 도입했기 때문이다.세온내과 배강남 대표원장을 만나 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미 '우수'하다고 평가받은 내시경실에 AI 내시경을 들여놓은 이유는 무엇일까."내시경 검사의 퀄리티(질)은 결국 의사 실력과 우수한 의료기기, 인공지능 이 삼박자가 모두 맞아야 최선의 결과가 나옵니다. 발생할 수 있는 변수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의미죠. 그러한 면에서 웨이메드 엔도의 도입은 필수 수순이었어요."그는 AI 내시경의 도입 이유로 가장 먼저 선종발견율(ADR)을 꼽았다.이미 2024년 미국과 유럽 가이드라인이 ADR 목표를 남성은 40%, 여성은 30% 이상으로 상향할 만큼 중요한 요소로 꼽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AI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는 설명이다.배강남 원장은 "아무리 숙련된 전문의라 해도 피로도와 장 정결 상태, 내시경의 조명과 화질 등의 변수로 미세 병변을 놓칠 수 있는 가능성은 늘 존재한다"며 "CADe로 대표되는 AI 내시경이 이 한계를 메우는데 일조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실제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과 메타 분석을 통해 AI 내시경 도입시 ADR이 20~30%까지 상승한다는 것은 의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라며 "또한 용종을 놓칠 수 있는 확률 즉 AMR을 절반까지 낮춘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결과"라고 덧붙였다.실제로 숙련된 전문의로 구성돼 이미 우수내시경실 인증을 받을 만큼 우수한 수준을 인정받은 세온내과도 이에 대한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다.우수내시경실 인증을 받은 2023년 39%~40%를 기록하던 ADR이 웨이메드 엔도 도입 이후 43% 이상으로 올라갔기 때문이다.배 원장은 "인공지능 없이도 거의 40%대 ADR을 찍는다는 것은 매우 우수한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하지만 인공지능 도입 후 ADR이 5%대가 올라갔다는 것은 또 다른 의미를 갖는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한달에 내시경 검사를 50건 한다고 쳤을때 ADR이 5%가 올라갔다는 것은 한달에 한개 이상 숙련자도 놓칠 수 있는 병변을 인공지능이 찾는다는 의미"라며 "그 정도 수치가 별 것이냐 할 수 있지만 한달, 1년, 5년이 지나간다고 생각했을때는 큰 의미를 갖는 수치"라고 강조했다.특히 그는 이에 대한 효과는 이미 다수의 연구를 통해 증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ADR은 곧 암 예방의 지표로 단 1%의 차이가 향후 엄청난 결과를 보여준다는 지적이다.배강남 원장은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서 ADR이 1% 오를때마다 대장암 발생률이 3% 낮아지며 치명적 대장암 위험은 5%씩 떨어진다"며 "하지만 숙련도가 낮은 의사의 경우 ADR이 20%에 머무르는 경우가 있다는 점에서 숙련자와 비숙련자간에 대장암 발생률은 45~60%까지 벌어진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AI 내시경이 이러한 비숙련자를 단번에 숙련자 수준까지 끌어올리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중급 수준을 숙련자 수준까지 올리는데는 일조할 수 있다"며 "환자의 건강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갖는 변화"라고 말했다.특히 그는 납작해서 잘 발견되지 않는 톱니모양용종(SSL)의 발견이 암 예방의 중요한 단서가 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배강남 대표원장은 내시경 검사의 질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의사의 실력과 좋은 장비, 인공지능의 결합을 제시했다.실제로 2024년 개정된 미국과 유럽 가이드라인에서도 이번에 처음으로 SSL 검출율을 6% 이상 유지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배강남 원장은 "SSL을 간격암의 주범으로 경계가 흐릿하고 점액에 덮혀있어 숙련된 전문의도 놓치기 쉽다"며 "하지만 내시경 기기의 눈부신 발달에 인공지능이 더해지면서 이에 대한 문제가 하나씩 풀려가고 있다" 설명했다.이어 그는 "19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에 대한 메타분석 결과 SSL 검출율이 세계적으로 1.3배에서 1.5배 상승하고 있으며 한국이 포함된 다기관 임상에서도 2배 이상 상승한 것을 볼 수 있다"며 "결국 화질, 성능 좋은 내시경과 인공지능의 도입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전했다.그런 의미에서 그는 내시경의 질 관리를 위한 최선의 방안으로 의사의 실력과 우수한 기기, 인공지능의 보조 등 세가지를 최우선 요소로 지목했다.최소 1000례 이상의 경험을 갖춘 전문의가 미세 혈관과 점막 패턴을 더 잘 볼 수 있는 풀HD급 기기를 가지고 인공지능과 함께 용종을 찾아야 최선의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배 원장은 "국내외 비교연구 결과 풀HD급 내시경을 활용할 경우 HD급보다 ADR을 평균 5~10% 올린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미세 혈관과 점막 패턴이 더 선명하면 5mm 이하의 미세 용종과 SSL을 놓칠 확률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또한 그는 "결국 최소 1000례 이상의 경험을 갖춘 숙련된 내시경 전문의가 이러한 풀HD급 장비를 가지고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는 삼위일체를 이루는 것이 최고의 내시경 검사를 보장한다는 의미"라며 "아직은 실시간 진단에 머무르고 있는 인공지능이 CADx, 즉 진단 영역까지 고도화된다면 이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 요소가 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그런 의미에서 그는 환자들도 내시경을 받기 전에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일단 ADR이 40%를 넘는지, 또한 내시경의 평균 철수 시간이 8분 이상인지, 풀HD급 내시경 장비를 가지고 있는지,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있는지 등이다.배강남 원장은 "이제 숙련된 내시경 전문의 누구라도 내시경 검사의 질이 속칭 장비빨이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며 "숙련된 전문의의 경험과 첨단 장비, 인공지능이 만나야 '놓치지 않는 검사'가 완성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아울러 그는 "세온내과도 우수내시경실 인증을 넘어 ADR 45% 이상을 유지하며 대학병원 못지 않은 예방에 최적화된 의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의원 이름처럼 세심하고 온기있는 의료기관으로 암 예방의 최전선이 되겠다"고 밝혔다.
2025-10-13 05:20:00진단

AI 위원회의 위력…아무 학습 없이 의사시험 통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5개 인공지능이 상호간에 반복적인 논의를 통해 정답을 도출하는 이른바 AI 위원회(Council of AIs)가 우수성을 입증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미국 의사시험(USMLE)를 최대 97%의 정확도로 사실상 만점에 가까운 성적을 기록하며 높은 정확성을 보였기 때문이다.AI간 상호 논의를 통해 답을 유추해가는 인공지능 위원회의 효용성에 대한 연구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0일 국제학술지 플로스(PLOS)에는 AI 위원회의 정확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1371/journal.pdig.0000787).지금까지 미국 의사시험은 인공지능의 학습과 정확도를 시험하기 위한 장이 된 것이 사실이다.일부 인공지능이 높은 성적으로 이를 통과하며 가능성을 입증했지만 반복해서 시험을 보게할 경우 점수차가 크게 나타나는 등 신뢰도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볼티모어 의과대학 야히아 셰이크(Yahya Shaikh)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른바 AI 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을 내놓은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만약 인공지능이 서로 논의하며 오답을 지워나간다면 정확도를 높이는 동시에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챗 지피티를 중심으로 5개의 인공지능 솔루션을 결합한 AI 위원회를 구성하고 합의된 응답을 내놓기 위해 상호간에 조정을 반복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또한 이를 시험하기 위해 1단계는 생물 의학, 2단계는 임상 지식, 3단계는 독립적 의료 행위로 구성된 미국 의사시험에 적용했다.총 325개의 문제를 제공한 결과 이 AI 위원회는 1단계는 97%, 2단계는 93%, 3단계는 94%의 정확도로 매우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다.이는 지금까지 다양한 인공지능으로 진행한 시험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정확도로 특히 반복되는 시험에도 이러한 수치는 변함없이 지속됐다.이러한 배경에는 사람의 논의 과정과 동일하게 구성된 '위원회'의 힘이 있었다. 실제로 AI 위원회는 다수결로 정한 오답도 재논의를 통해 53%를 수정하는데 성공했다.또한 만장일치가 성립되지 않은 문제에 대해 수차례 지속적으로 상호 논의를 거치며 83%의 문항을 새롭게 검토했다. AI끼리 이른바 집단 지성을 이룬 셈이다.연구진은 이러한 위원회가 향후 인공지능 발전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단일 모델이 할 수 없는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다.야히아 셰이크 교수는 "특히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에 아무런 의학지식을 학습하지 않은 상태로 진행됐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인공지능이 배경지식 없이 상호간의 논의를 통해 오답을 지워나가며 답을 유추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이는 인공지능이 학습된 지식을 넘어 새로운 가능성과 해법을 제시하는 단계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2025-10-10 12:58:18진단

관세 태풍 어떻게 되나…가슴 졸이는 의료기기 기업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몰고 온 관세 태풍이 결국 의료기기까지 덮치자 기업들이 정책 변화에 촉각을 기울이며 가슴을 졸이는 모습이다.의약품에 이어 의료기기 수입 품목에 대한 조사가 시작되면서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지 속을 태우고 있는 것. 이에 따라 기업들은 선제적 대응책까지 고려하며 대안을 고심하고 있다.미국의 관세 정책에 의료기기 분야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8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의료기기 기업들이 초긴장 상태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현재 의약품으로 불똥이 튄 관세 태풍이 의료기기 분야까지 확산될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미국 상무부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의료기기 수입 품목이 미국의 안보 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결국 실제로 의료기기 품목에 관세 폭탄이 떨어질지는 아직까지 미지수지만 의약품 등의 전례를 볼때 안전하지 않다는 신호가 나온 셈이다.현재 검토에 들어간 의료기기 품목은 방역용 마스크 등 감염 보호 장비부터 주사기와 봉합사 등 소모품은 물론 CT 등 대형 진단 기기와 인슐린 펌프 등 다양한 품목이 거론되고 있는 상태다.미국 상무부는 향후 최대 270내에 이에 대한 검토를 거쳐 정책 권고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빠르면 내년 초 의료기기에 대한 관세 폭탄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이로 인해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도 이러한 정책 변화에 촉각을 기울이며 대응책을 고심하는 모습이다.가장 가슴을 졸이고 있는 곳은 임플란트와 에스테틱, 즉 피부 미용 기기, 체외진단기업 등 대미 수출액이 큰 곳들이다.실제로 코트라에 따르면 우리나라 의료기기 기업의 미구 수출액은 2024년을 기준으로 1억 4042만 달러에 달한다. 2023년에 비해 9.5% 증가한 수치다.이 중 대부분은 임플란트와 레이저 등 에스테틱 기기, 진단키트 등 체외진단기기가 차지하고 있다. 이들로서는 관세 폭탄을 맞을 경우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의미다.이로 인해 이들 기업들은 철강 등 이미 관세율이 윤곽을 보이고 있는 사례를 참고해 관세의 영향에 대한 분석하며 대응책 마련에 들어간 상태다.A의료기기 기업 임원은 "의료기기보다 더 민감한 분야인 의약품을 건드렸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특히 코로나 대유행때 미국 정부의 대응을 보면 방역 기기와 체외진단기기는 이미 피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털어놨다.그는 이어 "미국 수출 규모가 큰 임플란트와 에스테틱 기기 등도 직접적 영향권에 들어갈 것"이라며 "일부 기업은 이미 컨설팅 등 종합적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미 선제적 대응에 들어가는 기업도 나오고 있다. 미국 현지 유통사와 공급 계약을 진행중인 B기업이 대표적인 경우다.B기업은 관세율 조정이 기정사실화됐다고 판단하고 현지법인과 이를 반영한 플랜B, 플랜C를 검토중인 상황이다.B기업 대표이사는 "결국 관세를 피할 수 없다면 계약서에 특약 등을 명시해야 한다는 조언을 받아 이를 유통사와 논의에 들어간 상황"이라며 "환율 등에 대해서는 이미 이러한 특약을 반영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에서 특별한 사례는 아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결국 관세 폭탄이 떨어지면 우리와 유통사가 그 부담을 분담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며 "현재 유통사도 이러한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분담 비율 등을 논의중인 상태"라고 말했다.일부에서는 아예 미국 시장 자체를 재검토하는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미루거나 영업을 축소하는 등의 방법을 검토하는 기업도 나타나고 있는 것.C기업 임원은 "일단 미국 시장 진출 계획에 대한 전면적 수정은 불가피한 상태로 판단하고 있다"며 "FDA 승인을 준비중이던 기업들도 이를 잠정 보류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2025-10-09 05:54:58마케팅·유통

요실금 분야 정조준한 메드트로닉…FDA 승인으로 날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메드트로닉이 이식형 경골 신경 조절 기기인 알타비바(Altaviva)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하며 요실금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이미 발렌시아 테크놀로지스와 블루윈드 메디컬이 장악하고 있는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 메드트로닉은 15년에 달하는 배터리 수명과 최소 침습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메드트로닉이 알타비바의 FDA 승인을 통해 요실금 분야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1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메드트로닉이 절박성 요실금 치료 기기 알타비바에 대한 FDA 승인을 획득한 것으로 확인됐다.알타비바는 최소 침습성 이식형 경골 신경 조절 기기로 발목 근처에 삽입해 경골 신경에 전기 자극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구동된다.크기가 3cm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초소형이라 다른 기기와 달리 이식을 위해 CT나 MRI 등 영상 촬영이 필요하지 않으며 마찬가지로 진정제 등을 통한 준비도 필요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특히 배터리 수명이 15년에 달한다는 점에서 기기나 배터리 교환을 위해 재시술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또한 MRI와 완벽하게 호환된다는 점에서 촬영시 제거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도 다른 기기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다.현재 절박성 요실금은 고령화 진입으로 인해 미국에서만 환자가 1600만명에 달할 정도로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질환이다.단순히 질병으로 인한 고통을 텀어 삶의 질과 정신 건강에 매우 큰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하지만 대다수 환자들은 기저귀나 패드를 착용하는 것 외에는 마땅한 치료법이나 선택지가 없다는 점에서 미충족 수요가 있던 것이 사실이다.이에 대해 메드트로닉은 천수신경자극술을 기반으로 하는 '인터스팀'을 통해 이에 대한 대응을 진행해 왔다.변실금을 적응증으로 하는 인터스팀이 요실금 등 다른 배변 장애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적응증 확대를 지속적으로 도모한 것이다.하지만 이러한 전환만으로는 환자군을 포괄할 수 없다고 판단한 메드트로닉은 별도의 기기 개발로 방향을 바꿨고 마침내 알타비바를 통해 새 시장을 열어가게 됐다.실제로 FDA 승인의 근거가 된 글로벌 임상에서 알타비바는 과거 방식에 비해 절박성 요실금을 확실하게 제어할 수 있었으며 삶의 질 부분에서도 뚜렷한 향상을 보였다.이에 따라 같은 기전으로 이미 출시를 마친 발렌시아 테크놀로지스 및 블루윈드 메디컬에 맞서 메드트로닉이 어떠한 전략으로 대응할지도 관심사다.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메드트로닉이 요실금을 포함해 변실금 등에 대해 신경 조절 치료에 대한 다각도의 포트폴리오를 갖췄다는 점에서 이를 강조하는 전략을 내세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메드트로닉 신경과학 사업부 브렛 월(Brett Wall) 사장은 "알타비바는 최소 침습을 기반으로 첨단 기능을 갖춘 혁신적 기기"라며 "요실금 환자에게 획기적인 이정표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02 05:30:00치료

마침내 수술과 나란히 선 정위 방사선 기기 "차이 없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종양의 위치를 정확히 조준해 매우 짧게 고선량의 방사선을 집중 조사해 암을 치료하는 정위 방사선 기기가 마침내 표준 치료법인 수술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전체 생존율과 무재발 생존율 등 주요 지표에서 수술과 전혀 차이를 보이지 않으면서도 부작용은 크게 줄이는 효과를 입증했기 때문이다.정위 방사선 치료가 수술과  비교해도 예후에 차이가 없다는 연구가 공개됐다(사진=ASTRO 2025).현지시각으로 오는 1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미국 방사선종양학회 연례회의(ASTRO 2025)에서는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정위 방사선 치료의 효과를 입증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정위 방사선은 고선량의 방사선을 정밀하게 조준된 암에 매우 짧은 기간 집중 조사해 암을 치료하는 첨단 방사선 치료기다.짧으면 1회, 길어야 5회로 치료가 끝난다는 점에서 치료 시간이 20분에서 30분 정도로 짧으며 수술과 같이 침습적 행위가 없다는 점에서 수술적 치료의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방식.특히 과거 방사선 기기의 최대 단점인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한데다 밀리미터 단위로 정밀 조사가 가능해 주변 정상 조직을 보호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하지만 지금까지는 수술이 최우선 표준치료로 꼽히며 정위 방사선은 수술이 힘든 환자나 소수 전이암에 대한 대안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MD앤더슨 암센터 조 창(Joe Y. Chang)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수술과 정위 방사선 치료를 비교하는 대규모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일부에서 정위 방사선이 수술과 동일한 효과를 내면서도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수술이 가능한 환자에게 표준 치료로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종양 크기가 3cm 미만이고 림프절 전이가 없는 16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정위 방사선 치료군과 수술 치료군으로 나눠 이를 비교했다.추적 관찰 기간은 10년으로 현재까지 진행된 대조 임상 중 가장 크고 긴 임상이다.중앙값 8.3년의 추적 관찰 결과 정위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의 10년 생존율은 69%로 수술군의 66%에 비해 전혀 열등하지 않았다.폐암 특이 생존율도 정위 방사선 치료군이 92%, 수술군이 89%로 마찬가지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마찬가지로 1차 종점에 포함된 무재발 생존율을 비교해도 정위 방사선 치료군이 57%, 수술 군이 65%로 통계적 차이가 나오지 않았다.연구진은 하위 분석 결과를 주목했다. 정위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의 3년 전체 생존율이 91%, 5년 전체 생존율이 87%로 수술적 치료보다 다소 우위에 있었기 때문이다.특히 정위 방사선 치료는 치료 관련 입원이나 사망 사례가 10년간 단 한건도 보고되지 않았으며 2~3등급 부작용도 10년간 단 3건밖에 나오지 않았다.조 창 교수는 "현재 수술이 초기 비소세포폐암의 유일한 표준 치료법이지만 수술 후 환자의 50% 이상이 중증 이상의 부작용을 경험한다"며 "이제 더 이상 수술만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이번 연구는 현재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의 대안으로 활용하는 정위 방사선이 수술이 가능한 환자에게도 매우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수술과 같은 치료 효과를 내면서도 부작용이 적다는 점은 비소세포폐암을 극복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01 05:20:00치료

미국 진출 속도내는 에이아이트릭스…메이요 클리닉과 맞손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환자 상태 악화를 예측해 의료진을 돕는 의료 인공지능(AI)이 마침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국내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리얼월드데이터를 통해 효용성을 인정받은 것을 넘어 막대한 미국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며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AI 개발의 토대를 쌓았기 때문이다.에이아이트릭스가 바이탈케어의 성공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30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에이아이트릭스(대표 김광준)가 미국 메이요 클리닉 플랫폼(Mayo Clinic Platform)과 차세대 의료 AI 모델 개발을 위한 공동 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에이아이트릭스는 입원 환자의 전자의무기록(EMR) 데이터를 통해 활력 징후와 혈액 검사 등 19개 항목을 분석해 환자 상태를 예측하는 '바이탈케어(AITRICS-VC)'로 알려진 기업이다.일반 병동에서 6시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사망과 중환자실 이관 가능성, 심정지 등 급성 중증 이벤트를 매우 높은 정확도로 예측한다는 점에서 국내 의료기관에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제품.특히 전향적 외부 검증 연구를 통해 인공지능의 정확도를 의미하는 AUROC가 0.918을 기록한데 이어 국내 리얼월드데이터를 통해 코드 블루(Code Blue)를 25%나 줄인다는 효용성을 입증하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이번에 메이요클리닉 플랫폼과 공동 개발 협약을 맺은 것은 글로벌 진출을 위한 포석이다.이미 바이탈케어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 부터 510K 인증을 획득하며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포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미국 환자 데이터를 더한 신제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셈이다.실제로 에이아이트릭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메이요 클리닉 플랫폼이 보유한 방대한 임상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이를 기반으로 광범위한 의료 현장에서 범용성을 갖춘 모델을 구현하고 국제적으로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에이아이트릭스의 복안이다.특히 에이아이트릭스는 이를 통해 향후 판권 및 배포 협력까지 포함하는 전략적 파트너십도 확보해 연구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장기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세계적 의료기관의 임상 데이터를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메이요 클리닉 플랫폼이 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세계 최고 수준의 임상 데이터와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국제적 신뢰를 확보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방아쇠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따라 에이아이트릭스는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미국 의료 환경에 최적화된 신규 AI 모델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병원 내 환자 상태 악화 예측 AI 솔루션 AITRICS-VC(바이탈케어)의 미국 임상시험도 착수할 예정이다.박시아 에이아이트릭스 해외사업개발 매니저는 "이번 계약은 에이아이트릭스가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의료 현장에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는 첫 단추이자 향후 협력의 지평을 넓혀 갈 기점이 될 것"이라며 "메이요 클리닉과의 실질적 협력을 통해 미국 환경에 맞는 사업 전략을 실행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9-30 12:10:24마케팅·유통

고가 논란 이어지던 로봇 기관지경 마침내 임상 정착하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접근하기 힘든 폐 부분에 로봇이 접근해 생검을 진행하는 로봇 보조 기관지경이 효용성을 입증하면서 마침내 임상 현장에 정착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현존하는 다른 어떤 방법보다 진단율이 최소 3배 이상 높다는 것이 입증됐다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일고 있는 가격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이다.유럽호흡기학회에서 로봇 보조 기관지경의 임상적 효용성에 대한 무작위 임상 결과가 공개됐다(사진=ESC).현지시각으로 오는 10월 1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진행중인 유럽호흡기학회 연례회의(ESC 2025)에서는 로봇 보조 기관지경의 효용성에 대한 임상 결과가 공개됐다.로봇 보조 기관지경은 컴퓨터 단층촬영(CT)와 결합해 기관지경이 접근하기 힘든 부분의 종양을 찾아내고 의사가 생검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의료기기다.하지만 현재 미세 기관지경 기술이 워낙 발달돼 있는데다 기기값이 워낙 비싸다는 점에서 아직까지는 효용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스위스 취리히 대학병원 토마스 가이슬(homas Gaisl)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실제로 이러한 로봇 보조 기관지경이 비용효용성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무작위 대조 임상을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가이슬 교수는 "로봇 보조 기관지경이 매우 진보된 기술인 것은 분명하지만 기존 기관지경에 비해 더 좋은 효용성을 보이는지에 대해서는 근거가 아직 부족하다"며 "더욱이 비용적으로 더 비싸기 때문에 이러한 근거를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폐암이 의심되는 78명의 환자를 모집하고 무작위 대조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이 환자들은 폐 바깥쪽 가장자리에 총 127개의 비정상적인 종양을 가지고 있었으며 종양의 평균 크기는 11mm에 불과했다. 한마디로 기존 기관지경으로 접근이 어려운 환자들이었다.이 환자들은 CBCT와 로봇 보조 내시경을 시행한 그룹과 현재 표준 검사법인 X레이 유도 미세 기관지경을 하는 그룹으로 무작위로 배정됐고 검사 후 그 결과를 비교했다.그 결과 표준 검사법, 즉 X레이를 보며 미세 기관지경을 삽입하는 검사를 받은 환자 중에서는 23%만이 생검을 진행할 수 있었다.하지만 CBCT와 로봇이 유도하는 기관지경을 받은 환자는 84%나 종양에 정확하게 접근해 생검이 가능했다.이에 따라 표준 검사법으로 검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것을 전제로 다시 CBCT와 로봇 보조 기관지경을 실시한 결과 93%의 환자가 성공적으로 생검을 진행하는데 성공했다.표준 검사법에 비해 로봇 보조 기관지경이 확실하게 접근성이 좋으며 심지어 미세 기관지경으로 접근할 수 없는 부위도 효율적으로 접근한다는 것이 입증된 셈이다.이로 인해 다른 요인들을 모두 제외하고 순수하게 검사법만으로 진단율을 비교하자 CBCT 기반의 로봇 보조 기관지경은 다른 기관지경 검사에 비해 최소 3배 이상 높은 진단율을 기록했다.기존 기관지경으로는 암으로 진단되지 않는 1기 환자들이 로봇 보조 기관지경 검사를 받으면 진단된다는 의미가 된다.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기반으로 로봇 보조 기관지경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토마스 가이슬 교수는 "로봇 보조 기관지경이 다른 기관지경 검사보다 비용이 더 들어가기는 하지만 기존 기기로는 진단이 불간으한 환자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하지만 현재 유럽 전체에서도 이 기기가 도입된 곳은 20곳에 불과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로봇 보조 기관지경을 활용하면 폐의 거의 모든 부위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많은 환자들이 조기 진단의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며 "이에 대한 비용효과성을 검토해 볼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다른 의학자들도 로봇 보조 기관지경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향후 치료 부분까지 결합할 경우 효용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또한 이번 연구 결과가 로봇 보조 기관지경에 대한 비용효과성 논란을 일부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유럽호흡기학회 중재적 폐질환 전문가 그룹 의장인 알레스 로즈만(Aleš Rozman) 교수는 "폐암은 유럽에서만 매년 25만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질환으로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로봇 보조 기관지경이 미세 종양을 월등하게 더 높은 확률로 진단할 수 있다면 추가되는 비용에 충분한 정당성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9-30 05:30:00진단

멀츠, 배우 김소현 통한 벨로테로 리바이브 신규 광고 공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가 배우 김소현을 통한 벨로테로 리바이브 스킨부스터의 신규 광고 캠페인을 시작한다. 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대표 유수연)가 히알루론산과 글리세롤이 결합된 벨로테로 리바이브 스킨부스터의 신규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광고 캠페인은 벨로테로 리바이브 스킨부스터의 앰배서더로 활약하고 있는 배우 김소현과 함께 '히알루론산과 글리세롤이 만나, 빛나는 자신감'이라는 브랜드 메시지를 감각적인 이미지를 통해 전달하고 있다. 광고 속 김소현은 자연광 아래 화사하게 빛나는 피부를 드러내며 벨로테로 리바이브 스킨부스터가 선사하는 건강하고 생기있는 아름다움을 표현한다.특히 이번 광고는 최근 디지털 플랫폼의 콘텐츠 소비 패턴을 반영해 숏폼 형식에 최적화된 6초 분량의 영상 시리즈로 제작됐다.각각의 영상은 '환한 아침, 기분 좋은 시작', '자신감이 오래오래' 등 소비자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기능적 차별화와 감성적 연결을 이끌어 내기 위한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벨로테로 리바이브 스킨부스터는 글리세롤과 히알루론산을 함께 포함하고 있는 주입형 의료기기로 올해 1월 국내에 첫 출시됐다.멀츠 고유의 동적 가교 기술(DCLT, Dynamic Cross-Linking Technology)을 적용한 다밀도 매트릭스(CPM, Cohesive Polydensified Matrix) 히알루론산이 피부 조직에 균일하게 적용돼 자연스러운 시술 효과를 나타내며 천연보습인자인 글리세롤은 피부에 빠르게 작용해 히알루론산이 끌어당긴 물 분자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 유수연 대표는 "벨로테로 리바이브 스킨부스터는 피부 본연의 건강함을 되살리고 아름다운 자신감을 빛내기 위한 멀츠의 의과학적 노력이 만들어낸 제품"이라며 "이번 광고 캠페인을 통해 벨로테로 리바이브 스킨부스터가 소비자들에게 건강한 아름다움을 위한 신뢰와 영감을 주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앞으로도 멀츠는 의과학 기반의 혁신을 통해 누구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피부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벨로테로 리바이브 스킨부스터의 신규 광고 캠페인은 현재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을 비롯해 서울 및 주요 지방 거점 지역의 옥외 광고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9-29 11:45:39치료

뉴로핏, 뉴로핏 아쿠아 임상 유효성 연구 국제학술지 게재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뉴로핏 아쿠아의 임상적 효용성을 입증하는 연구 성과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뉴로핏(공동대표이사 빈준길, 김동현)은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 환자 임상에서 뇌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인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의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하는 연구 성과가 국제학술지(Annals Academy of Medicine Singapore)에 게재됐다고 29일 밝혔다.이번 임상 연구는 2022년 4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싱가포르 난양공과대 의과대학(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 Lee Kong Chian School of Medicine) 산하 치매연구센터(Dementia Research Centre)에서 싱가포르 지역사회 기반 코호트(Cohort)에 참여한 성인 90명(정상인 30명, 경도인지장애 환자 40명, 치매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임상 연구팀은 뉴로핏 아쿠아의 임상적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연구 대상자의 백질 고강도 병변(White matter hyperintensities, WMH) 및 회백질 용적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백질 고강도 병변 분석에 있어 뉴로핏 아쿠아와 의료 전문가 평가 간 높은 상관관계(ρ=0.66, p<0.0001)를 나타냈다. 또한 기존 자동화 도구(LST, CAT12)와 높은 상관관계(ρ=0.84-0.85, p<0.0001)를 보였다.연구팀은 회백질 용적 분석을 통해 치매 환자에서 해마와 후대상피질의 유의한 위축을 확인했으며 인지 정상에서 경도인지장애, 여기서 치매로 진행되는 변화를 유의미하게 구분했다. 회백질 분할에는 5분 이내가 소요돼 기존 판독 대비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특히 회백질 분석 및 백질 고강도 병변 분석을 전부 수행하는데 20분 미만이 소요돼 수 시간이 걸리는 기존 방법에 비해 뚜렷한 성능 향상을 보여줬다.이는 임상 현장에서 의료진이 보다 신속하게 객관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치매 진단 및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뉴로핏 아쿠아는 기존 방법 대비 빠르고 정확한 뇌 MRI 분석을 기반으로 임상 현장에서 치매 진단 및 모니터링에 유용한 도구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김동현 뉴로핏 공동대표이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뉴로핏 아쿠아가 싱가포르 환자군에서 임상적으로 유효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이는 뉴로핏의 기술력이 글로벌 임상 환경에서도 신뢰받을 수 있음을 입증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한편, 뉴로핏은 지난달 싱가포르 국립대(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NUS) 및 싱가포르 종합병원(Singapore General Hospital, SGH)과 PET(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 영상 정량 분석 소프트웨어인 뉴로핏 스케일 펫(Neurophet SCALE PET)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5-09-29 11:39:42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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