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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복기자 의약 학술팀

4차 산업의 핵심인 의료기기와 의학·학술 분야 전반을 취재 보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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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키우는 에이아이트릭스…350억원 규모 대형 투자 유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에이아이트릭스가 기존 투자사들의 전폭적인 신뢰에 힘입어 350억원에 달하는 투자 유치에 성공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를 통해 에이아이트릭스는 일본, 미국 현지 법인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1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에이아이트릭스(대표 김광준)가 국내외 9개 벤처캐피탈 및 금융기관으로부터 총 350억 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유치를 마무리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라운드에는 프리미어파트너스, 한리버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신영증권-BSK인베스트먼트 등 기존 투자자가 참여했다. 에이아이트릭스에 대한 신뢰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여기에 KB증권-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에이아이트릭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차별화된 기술력과 검증된 임상 효용성,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고 평가하고 있다.확보된 자금은 주력 제품인 입원 환자 상태 악화 예측 솔루션 'AITRICS-VC(바이탈케어)'와 의료진용 코파일럿 AI 솔루션 '브이닥 프로(V.Doc Pro)'의 기능 고도화, 신규 파이프라인 연구·개발(R&D) 등 핵심 전략에 투입될 예정이다.해외 사업도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계획이다.에이아이트릭스는 지난 3월 일본 현지 법인을 설립해 운영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일본을 시작으로 베트남, 홍콩 등 아시아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더불어 2023년 12월에는 미국 법인 설립해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으며 최근 메이요 클리닉 플랫폼(Mayo Clinic Platform)과의 협력을 통해 모델 개발 검증과 글로벌 시장 확장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김광준 에이아이트릭스 대표는 "많은 투자자분의 지속적인 신뢰와 지원 덕분에 회사의 방향성과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동일 기관의 지속적인 투자는 회사의 사업 전략과 제품이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라는 점에서 회사의 중장기 전략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SV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에이아이트릭스의 혁신적인 AI 솔루션과 우수한 임상 성과, 명확한 사업 전략을 확인하고 투자를 결정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적응증 확대와 글로벌 진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바탕으로 에이아이트릭스가 글로벌 의료 현장에 필수적인 AI 솔루션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에이아이트릭스는 2017년 시드 투자와 2019년 시리즈 A에서 총 75억 원, 2021년 프리(Pre) 시리즈 B에서 35억 원, 2024년 시리즈 B에서 271억 원을 유치했으며 이번 시리즈 C를 포함해 누적 731억 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2025-12-01 12:18:50마케팅·유통

"스킨퀄리티 개선 CaHA제제와 스킨부스터 병용 요법 효과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최근 자연스러운 피부 관리를 원하는 수요가 늘면서 에스테틱 시술의 경향도 크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 주름 개선 및 꺼진 부위를 채우는 등을 위한 볼륨이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피부 재생을 통해 자연스러운 결과를 만들어내는데 초점이 이동하고 있는 것.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에스테틱 시술에 활용되는 제제도 변화하고 있다. 바이오스티뮬레이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다.이에 메디칼타임즈는 피부과 전문의 6인과 함께 스킨퀄리티 개선을 위한 다층적 치료 전략과 안전한 CaHA(Calcium Hydroxyapatite) 임상 활용 방안에 대한 전문가 미팅을 마련했다.이 자리에 참석한 한티닥터스피부과 박재양 원장은 CaHA 제제를 활용한 개인화된 접근을 강조하며 이에 대한 시술 노하우를 공유했다.박재양 원장은 스킨퀄리티의 전반적 개선을 위한 CaHA 제제와 스킨부스터의 병용 요법을 추전했다.Q. 스킨퀄리티 개선을 요구하는 환자가 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전략이 있다면?스킨 퀄리티를 평가하는 지표인 4EPCs는 피부의 탄탄함과 피부 톤의 균일함, 매끄러운 피부결, 피부의 광채 등 네 가지 요소를 의미한다.스킨 퀄리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이 네 가지 요소의 균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에스테틱 시장에 초음파 리프팅, 히알루론산 필러, CaHA 제제, 스킨부스터, 보툴리눔 톡신 등이 널리 활용되고 있지만 진정한 스킨퀄리티 개선을 위해서는 복합 시술이 필수적이다.Q. 그렇다면 이번 미팅에서 논의된 CaHA 제제는 4EPCs 중 어느 요소에 영향을 미치는가?CaHA제제는 4EPCs 모두에 직·간접적인 개선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구체적으로, 피부의 탄탄함, 광채, 피부 결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피부 톤의 균일함에는 간접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한다.특히 주목할 점은 CaHA 제제가 피부의 탄탄함 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는 것이다. 피부의 탄탄함은 4EPCs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이자 핵심적인 요소로 이 부분이 충분히 개선되지 않으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Q. 결국 CaHA 제제 시술을 진행할 때의 노하우가 관건일 것 같다. CaHA 제제는 정확히 어느 층에 시술을 진행하는 것이 스킨 퀄리티 개선에 도움이 되나?기존에는 CaHA 제제가 진피층을 자극해 피부 재생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실제 임상에서 보면 진피하층이나 그보다 깊은 층에 주입했을 때도 피부 전반의 개선 효과가 관찰되는 경우도 많았다. 이는 피부가 진피, 피하조직, 근막층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연속적인 장력 네트워크(tensional network)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결국 CaHA 시술은 진피층에만 주입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피부 전반의 구조적 연계를 고려한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Q. CaHA 제제는 희석해서 활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CaHA 제제를 희석함에 따라 유변학적 특성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도 궁금하다.최근 CaHA 제제는 희석을 통한 바이오스티뮬레이터 시술로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CaHA 제제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피부 상태나 시술 목적에 따라 희석 비율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으로 질문과 같이 희석 정도에 따라 제제의 유변학적 특성이 달라진다.CaHA 제제의 유변학적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복소 점도(η*)와 소실 탄젠트(tan δ) 개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복소 점도는 물질이 변형이나 흐름에 저항하는 정도를 나타내며, 제제가 희석될수록 이 값은 점차 감소한다.특히 희석 비율이 1:1을 초과하면 복소 점도는 일정 수준 이하로 유지되며 이때 제제는 보다 부드럽고 취급이 용이해져 스킨 부스터처럼 시술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즉, 희석 비율이 높을수록 점도가 낮아져 주입 시 흐름성과 주입 용이성이 향상된다는 의미다.소실 탄젠트는 점성 계수와 탄성 계수의 비율로 정의되며, 제제의 점탄성 특성을 평가하는 지표다. 희석 전 CaHA 제제는 소실 탄젠트 값이 1보다 작아 고체에 가까운 탄성체의 성질을 보이지만 1대 1로 희석하면 점탄성 고체의 특성을 띠고 1대 1 이상으로 희석할 경우 액상 성질로 전환되어 몰딩에 의한 가소성 그리고 조직 내 침투력과 통합성이 개선된다.결국 CaHA 제제의 희석 정도는 시술 목적과 부위에 따라 조절돼야 하며 이를 통해 시술의 유연성과 맞춤형 접근이 가능해진다는 의미다.Q. 타 제제와의 병용 시술에 대한 부분도 궁금하다. 특히 이번 미팅에서 CaHA 제제와 히알루론산 기반 스킨부스터의 병용 시술을 공유했는데 CaHA 제제와 스킨부스터의 차이는 무엇인가?CaHA 제제와 스킨부스터는 근본적으로 제품을 구성하는 성분에서 차이를 보인다. CaHA 제제는 체내에 존재하는 칼슘 미네랄 성분이 주성분으로 피부의 구조와 기능을 재생하는 역할을 하는 반면 스킨부스터는 제품별로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히알루론산 등 피부에 수분과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역할을 한다.스킨부스터 제품군 내에도 매우 다양한 성분을 기반으로 한 제품들이 존재하지만 히알루론산과 글리세롤 기반의 제품은 탁월한 보습 효과와 항염 기능을 통해 피부를 진정시키고 피부 톤 개선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반면 CaHA 제제는 앞서 설명한 대로 시술 목적에 따라 희석 비율을 조절해 제제의 유변학적 특성을 변화시킬 수 있다.희석 비율과 주입 층에 따라 기대할 수 있는 효과에는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시술 직후에는 즉각적인 볼륨 개선 효과를 경험할 수 있으며 이후 콜라겐 1형과 3형, 엘라스틴, 프로테오글리칸 등의 생성을 촉진해 장기간에 걸쳐 피부 전반의 스킨 퀄리티를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박재양 원장은 CaHa와 스킨부스터 병용의 핵심으로 희석 비율을 강조했다.Q. 그렇다면 두 제품을 병용해 시술할 때 최적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시술 부위는 어디인가? 특히 스킨 퀄리티 개선에 어느 정도의 효과를 관찰할 수 있는지도 궁금하다.CaHA 제제와 스킨부스터의 병용은 피부의 구조적 탄탄함과 표면의 수분감, 피부결 개선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효과적인 스킨 퀄리티 개선 접근법으로 평가된다.CaHA 제제는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을 촉진해 피부의 구조적 탄탄함을 높이고 스킨부스터는 표피 및 진피층에 수분을 공급하여 피부결과 광채를 향상시킨다. 따라서 두 시술을 병용할 경우 피부의 탄력, 결, 광채 등 4EPCs 주요 요소 전반에서 균형 잡힌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이러한 병용 시술은 다양한 부위에 적용할 수 있으며 특히 팔자주름, 마리오네트 주름과 같은 깊은 표정 주름뿐 아니라 목 주름이나 잔주름 등에서도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이번 미팅에서 공유한 사례 중 하나로 얼굴 안면부 전체적으로 탄력 저하와 주름, 거친 피부결을 호소하던 환자에게 CaHA 제제와 히알루론산과 글리세롤 기반 스킨부스터를 병용해 시술을 진행한 경우가 있는데 시술 후 15주가 경과했을 때 환자는 피부 탄력 개선과 건조감 완화, 색소 침착 완화 등의 변화를 경험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Q. 마지막으로 CaHA 제제 병용시술을 고민하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해준다면?최근 CaHA 제제는 희석 형태로 시술이 이뤄지면서 부작용의 위험이 현저히 감소했다. 또한 스킨부스터 등과의 병용 시술을 통해 보다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스킨 퀄리티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 것도 사실이다. CaHA 제제는 희석 비율에 따라 물성이 변화하므로 환자의 피부 상태와 니즈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또 하나 강조하고 싶은 것은 스킨 퀄리티 개선은 단일 시술만으로 완성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환자의 피부 상태와 개선 목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복합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의료진은 각 제제의 특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적절한 희석 비율과 주입층을 설계해야 한다.이러한 맞춤형 접근을 노린다면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결과를 도출하고 보다 자연스럽고 지속적인 피부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2025-12-01 05:00:00치료
인터뷰

"디지털 병리와 동반진단 시대 흐름…40년 저력 보여줄 것"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디지털 병리와 동반 진단은 시대적인 거대한 물결입니다. 40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집대성한 통합 솔루션을 통해 병리진단 분야의 고도화를 도모하고 생태계를 만들어가겠습니다."인공지능이 고도화되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헬스케어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임상 현장의 모습도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그러나 병리 분야의 변화는 아직 체감하지 쉽지 않다. 자동화를 통해 빠르게 변화한 진단검사 분야와 다르게 여전히 병리진단은 검체 슬라이드를 만들고 현미경으로 판독하는 수작업 과정이 많다.하지만 이러한 병리진단 분야에서도 새로운 물결이 일고 있다. 바로 디지털 전환과 동반진단을 통해서다.기존에 유리 슬라이드와 현미경을 통한 육안 판독은 디지털 슬라이드로 변화하고 있고 이를 스캔해 분석하는 인공지능 솔루션의 도입도 활발하다. 말 그대로 괄목할만한 변화다.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글로벌 병리진단 분야를 선도하는 로슈진단이 있다.로슈진단 병리진단사업부 김진형 본부장은 디지털 병리와 동반진단이 병리학의 새로운 물결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그렇다면 전문의 수 부족으로 인한 과중한 업무와 지역 격차 등 구조적 한계에 부딪힌 국내 병리진단 분야에서 한국로슈진단은 어떠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을까. 한국로슈진단 병리진단사업부를 이끄는 김진형 본부장을 만나본 이유다.김진형 본부장은 먼저 현재 병리학이 중요한 기점에 왔다고 설명했다. 확진 검사가 이뤄지는 영역 특성상 변화 속도가 더뎠지만 이제는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것이다.김 본부장은 "병리학이 다른 분야와 비교해 자동화 수준이 낮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로슈진단의 벤타나(VENTANA) 시스템 등을 통해 빠르게 자동화되고 고도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업무 효율과 표준화가 동시에 향상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또한 디지털 병리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빠른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동반진단 분야는 이제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병리진단의 고도화가 급격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실제로 로슈진단의 병리진단 브랜드인 벤타나 솔루션은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했다.그 역사가 증명하듯 동반진단 분야만 해도 전 세계적으로 200여개의 광범위한 면역조직화학 및 동반진단법이 이를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연간 약 350만명이 로슈진단의 HER2, ALK, PD-L1 동반진단을 사용하고 있다.김진형 본부장은 "동반진단은 HER2나 PD-L1 검사처럼 유방암과 폐암 환자의 치료에 크게 기여해 왔으며 신약 개발의 중요한 단초가 되고 있다"며 "로슈진단은 이에 맞춰 벤타나의 40년 기술력을 바탕으로 클라우딘 18.2 위암 관련 동반진단 마커 등을 출시한 상태"라고 전했다.그는 이어 "또한 유방암 분야에서 uPath HER2 4B5 알고리즘에 대해 FDA 승인을 받았으며 HER2 면역조직화학(IHC) 검사와 폐암 분야에서 PD-L1 검사에 대한 유럽 CE 인증을 획득해 실제 임상 현장에서 판독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디지털 병리 분야에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오랜 기간 유리 슬라이드와 현미경이 자리하던 자리에 이제는 스캐너와 모니터가 자리잡고 있는 셈이다.김 본부장은 "디지털 병리는 스캐너부터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분석 알고리즘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으로 이미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인다는 것은 증명된 상태"라며 "슬라이드를 보관하고 찾는 과정이 디지털화되면서 전체적 업무 부담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인력 운영 측면에서 이점도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또한 과거에는 현미경으로 슬라이드의 각 부분을 돌아가며 봤다면 이제는 큰 화면에서 한번에 볼 수 있기 때문에 진단 시간도 획기적으로 단축된다"며 "여기에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결합되면서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미지 저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환자 진단을 넘어 의료진 교육이나 연구 분야로 확장해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실제로 많은 의료기관에서 디지털 병리 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또한 과거처럼 유리 슬라이드를 직접 들고 이동해야 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의료기관간 이동시 분실과 훼손 등의 위험도 크게 줄일 수 있다.여기에도 로슈진단의 기술이 들어간다. 특히 VENTANA DP 600 스캐너와 네비파이 디지털 병리(navify Digital Pathology)플랫폼을 통한 통합 솔루션은 진단 자동화부터 AI 기반 임상 의사결정 지원까지 아우르는 차세대 병리진단 환경을 제시하고 있다.김진형 본부장은 벤타나를 통한 40년 기술력을 강조하며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김진형 본부장은 "특히 네비파이 클리니컬 허브는 환자 데이터를 처음부터 끝까지 추적 관리할 수 있는 구조와 함께 환자 정보 매칭과 알고리즘 구동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스캔된 이미지를 시공간 제약 없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솔루션 개발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또한 오픈 플랫폼 형태로 설계되어 있어 다양한 진단 솔루션을 연계할 수 있으며, 슬라이드 이미지 뿐만 아니라 진단검사 결과, 분자진단 검사 결과 등 다양한 정보를 통합해 하나의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소개했다.하지만 문제는 비용이다. 모두가 디지털 병리 솔루션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빠르게 확산되지 않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단순히 디지털 스캐너를 구입하는 것을 너머 이 이미지를 저장하는 서버와 클라우드 시스템 등이 함께 구축돼야 한다는 점에서 초기 투자 비용이 상당하기 때문이다.이에 맞춰 로슈진단은 초기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들을 내놓고 있다. 구독 모델이 대표적인 경우다.김진형 본부장은 "한국로슈진단은 병원의 초기 투자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구독 모델을 시장에 제안하고 디지털화의 필요성을 지속 알려나가고 있다"며 "실제로 비용 부담으로 망설였던 많은 의료기관들이 구독 모델을 통해 디지털화를 경험하고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기존에는 장비에 대한 판매 금액을 한 번에 지불하는 판매 모델이었다면 구독 모델은 디지털병리 장비 사용료를 월 단위로 분할해 전체 비용에 대한 부담을 낮췄다"며 "구독 모델을 활용하면 월 단위 지불 금액의 부담이 적다는 점에서 높은 초기 투자 비용의 벽을 완화하고 병원 도입을 더 수월하게 해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이러한 과정이 기업의 힘만으로는 쉽지 않은 만큼 로슈진단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이에 대한 제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알려가고 있다.김 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병리 분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적절한 보상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지원책이 마련되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혁신적인 AI 병리 진단 기술이 임상 현장에 보급될 수 있도록 수가나 보상 체계에 대해 고민할 시점이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한국로슈진단도 산업계 측면에서 디지털병리 정책 조성을 위한 의미 있는 임상적 및 사회경제적 근거들을 의료계와 학회 등과 함께 함께 축적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며 "정부와 학계, 의료계, 산업계가 함께 나아간다면 보다 많은 환자들이 혁신 병리 진단기술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28 05:30:00진단

캐논메디칼, RSNA 2025에서 세계 첫 멀티 포지션 CT 공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캐논메디칼이 RSNA 2025에서 세계 첫 멀티 포지션 CT 기술을 공개한다.캐논 메디칼시스템즈(대표 토시오 타기구치)가 오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열리는 북미영상의학회 'RSNA 2025 (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 2025)'에서 세계 첫 멀티 포지션 CT를 공개한다.또한 캐논 메디칼은 이번 학회에서 이를 포함해 다양한 혁신 기술을 소개하며 의료진과 환자의 니즈에 초점을 맞춘 연구개발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일단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바로 세계 최초의 멀티 포지션 (Multi-Position) CT다. 이 CT는 여러 자세로 촬영이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환자가 누워있는 상태 뿐만 아니라 도넛 모양의 갠트리 중앙에 서거나 특수 의자에 앉으면 스캔 중에 갠트리가 위아래로 움직이는 방식으로도 촬영 가능하다.기존의 CT는 환자가 누워있는 상태에서만 촬영 가능해 서 있거나 앉은 자세에서 체중 부하 활동(삼키기, 소변보기, 걷기 등) 중 이상 증상 진단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멀티 포지션 CT는 서 있을 때 체중 부하 시에만 나타나는 허리나 무릎 통증의 원인을 식별할 수 있어 관절염이나 추간판 탈출증과 같은 질환의 진단 정확도를 높인다. 또한 누워 있는 상태에서는 포착하기 어려운 삼키거나 걷기 같은 자연스러운 움직임도 촬영할 수 있다. 이 같은 기능으로 초고령화 사회에서 신체기능 저하의 조기 발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특히 환자가 신발을 벗고 누울 필요가 없어 거동이 불편한 환자에게도 편안한 촬영을 제공하며 흉부 X-ray와 유사한 짧은 촬영 시간으로 빠른 검사가 가능하다.이러한 멀티 포지션 CT는 캐논 메디칼의 독자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구현됐다. 환자가 서 있는 동안 움직임이 발생할 수 있어 장시간 스캔 시 이미지 품질이 저하될 수 있는데 캐논 메디칼은 세계 최초로 16cm 폭을 0.35초만에 촬영할 수 있는 고속, 고화질 320열 CT 스캐너 기술로 이를 해결했다.이 기술력은 높은 원심력을 발생시키는 갠트리를 수직으로 이동시키는 과제를 해결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실버빔 (SilverBeam)과 AiCE의 선량 저감 기술로 CT검사를 X-ray와 유사한 선량 수준으로 수행할 수 있다.부스에서는 CT, MR, 초음파, X-ray 등 혁신 기술이 집약된 차세대 의료영상 장비들도 대거 소개한다. 11월 30일부터 12월 3일까지 각 장비를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 시간도 갖는다.CT 분야에서는 애퀼리언 원 인사이트 에디션(Aquilion ONE INSIGHT Edition)을 통해 인스팅스(INSTINX) 워크플로우 경험과 PIQE 초고해상도 기술을 선보인다. 지능형 모션 보정 기술인 CLEAR Motion Cardiac도 소개한다. 이 기술은 단일 박동 심장 영상을 향상해 진단의 신뢰도를 높여준다.MRI 분야에서는 캐논 메디칼이 독자 개발한 마그넷과 실시간 플랫폼을 탑재한 밴티지 갈란 3T 수프림 에디션 (Vantage Galan 3T / Supreme Edition)을 전시한다. PIQE, AiCE, IMC(Iterative Motion Correction) 등 다양한 지능형 솔루션을 지원하여 진단 신뢰도를 높이며 Zoom DWI 및 4D Flow와 같은 영상 솔루션을 제공한다.초음파 분야에서는 혁신적인 3차 고조파 영상 (3rd Harmonic Imaging,3-HI) 기술과 SMI Angio 모드, 그리고 다양한 고성능 영상 분석 보조 기능을 통해 의료진의 진단 및 판독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차세대 초음파 솔루션, 어플리오 아이시리즈 프리즘 에디션 (Aplio i-series PRISM Edition)을 전시한다.이 외에도 혈관조영장비 알피닉스 스카이 플러스 (Alphenix Sky+)와 고성능 CT 애퀼리언 원 인사이트 에디션 (Aquilion ONE INSIGHT Edition)이 결합된 새로운 4D CT 인 Angio-CT Suite, X-ray 장비 Adora DRFi를 비롯해 첨단 의료영상 IT 솔루션인 Vitrea Advanced Visualization 등이 전시된다.12월 1일에는 세계적인 영상의학 전문가와 함께하는 캐논 메디칼 심포지엄 '나이트 오브 엑설런스 (Night of Excellence)'가 개최된다.이번 세션에서는 차세대 영상의학인 PCCT (Photon-Counting CT), 멀티 포지션 CT, 초고해상도 심장 CT를 포함한 캐논의 최첨단 기술 (PIQE), Angio-CT를 통한 중재적 영상의학 및 중재 종양학의 발전 등 최신 영상 기술에 대해 논의한다.이 자리에는 펜실베니아대 페럴만 의과대학의 해롤드 릿 교수, 게이오대 의학부 영상의학과 진자키 마사히로 교수, 미국 국립보건원(NIH) 심혈관 CT 디렉터 마커스 첸 박사, 나라 의과대학 타나카 토시히로 교수 등 저명한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나서며 발표 후에는 참가자들 간의 네트워킹 시간이 마련된다.캐논 메디칼시스템즈 코리아 유이근 CT 사업본부장은 "캐논 메디칼은 올해 RSNA에서 세계 최초 멀티 포지션 CT를 소개하며 의료 현장의 실질적인 니즈를 해결하는 혁신 기술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이러한 혁신 기술을 빠른 시일 내에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1-27 11:28:34진단

생성형 AI 기반 기기 첫 혁신의료기기 지정…그 주인공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내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하는 의료기기가 처음으로 혁신 의료기기에 지정돼 이목을 끌고 있다.27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딥노이드의 'M4CXR'이 생성형 AI 의료기기 중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첨단기술군 혁신의료기기 제119호로 지정된 것으로 확인됐다.딥노이드의 M4CXR이 생성형 AI 기반 의료기기 최초로 혁신의료기기에 지정됐다.M4CXR은 딥노이드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기반 흉부 X-ray 판독 소견서 초안 생성 솔루션이다. 흉부질환 진단 및 검진을 목적으로 촬영된 흉부 X-ray 영상을 분석해 정상소견 및 흉부 질환 관련 41개 이상소견에 대해 수초 내에 판독소견서 초안을 작성하는 것이 특징이다.M4CXR은 지난 8월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임상시험 완료하고 식약처의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혁신의료기기는 기술집약도가 높고 혁신속도가 빠른 첨단 기술의 적용이나 사용 방법의 개선 등을 통해 기존의 의료기기에 비해 안전성 또는 유효성이 현저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의료기기에 부여된다. 지정된 제품은 의료기기 산업 육성 및 혁신의료기기 지원법에 따라 제품 인허가 과정에서 우선·단계별 심사를 받게 되며 맞춤형 기술 상담 등 제도적 혜택을 받을 수 있다.딥노이드는 2023년 뇌혈관 질환 진단 보조 AI 솔루션 딥:뉴로(DEEP:NEURO)로 첫 혁신의료기기 지정을 받은 바 있다. 이 제품은 이듬해 혁신의료기술로 건강보험 비급여 코드를 획득했다. 이번 지정은 딥:뉴로에 이어 두 번째 혁신의료기기 사례로 딥노이드는 의료 AI 솔루션의 혁신성을 확인한 결과라고 평가하고 있다.딥노이드 최우식 대표는 "M4CXR이 생성형 AI 기반 의료기기로는 최초로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성과"라며 "이미 임상시험을 마치고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인 만큼 머지않아 임상 현장에서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딥노이드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진행하는 AI반도체 응용실증지원 사업의 지원을 받아 퓨리오사AI와 함께 국산 NPU를 M4CXR에 적용하는 실증을 최근 완료한 바 있다.
2025-11-27 11:18:36마케팅·유통

심장 분야 집중하는 글로벌 의료 기업들…연합전선 구축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이 심장 분야에서 연이어 연합 전선을 구축하며 새로운 영역을 찾아나서고 있다.지멘스헬시니어스와 보스톤사이언티픽이 새로운 연합을 구성한데 이어 곧바로 필립스와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가 힘을 합치며 새로운 전선을 구축한 것이다.심장 분야 영상 기업과 기기 기업의 연합 전선이 연이어 구축되고 있다.25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필립스와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가 인공지능을 활용해 TEER 시술을 시각화하는 기술에 대한 공동 개발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TEER 시술은 심장판막 질환의 치료법으로 승모판 역류가 일어나는 환자의 판막을 클립 등으로 집어 혈액 역류를 감소시키는 방법이다.현재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는 TAVI 시술에 사용되는 사피엔3와 함께 TEER 시술에 활용하는 파스칼(PASCAL) 제품을 가지고 있는 상태.문제는 TEER 시술을 진행할 경우 엑스레이와 초음파 이미지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장기는 3차원으로 움직이지만 2차원 이미지를 보면서 이를 해부학적 지식에 의존해 찾아나가야 한다는 의미다.이번에 필립스와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가 내놓은 기술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2차원 영상 데이터를 결합해 3D로 시각화된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이 골자다.시술에 필요한 카테터가 움직이는대로 3D 이미지를 보여줘 의사가 보다 쉽게 카테터를 넣게 해주는 셈이다.특이할만한 점은 이러한 기술이 지멘스헬시니어스와 보스톤사이언티픽이 차세대 이미징 기술에 대한 공동 개발을 알린지 몇 일만에 공개됐다는 점이다.앞서 지멘스와 보스톤사이언티픽은 심장의 움직임과 혈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AcuNav 4D' 공동 개발 소식을 알린 바 있다.이 기술 또한 지금까지 엑스레이 등에 의존했던 심장 이미지를 입체적으로 보여줘 의사의 시술을 돕는 것이 골자다.파트너쉽에 따라 지멘스는 좌심방 폐쇄술에 활용하는 보스톤사이언티픽의 워치맨(Watchman)과 심방세동 치료에 사용하는 펄스장 절제술(PFA) 기기인 파라펄스(Farapulse)에 이 기술을 독점 제공하게 된다.심장 시술에 활용하는 하드웨어를 가진 기업은 차세대 이미징 기술을 확보하고 영상 기업은 안정적 판매처를 가져가는 윈윈 전략이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간에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필립스 최고의학책임자(CMO) 아툴 굽타(Atul Gupta)는 "이 신기술을 활용하면 이전에 불가능했던 깊이와 방향에서 시술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11-26 05:10:00마케팅·유통

뉴로핏, 호주 플로리 연구소와 공동 연구 협력 추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뉴로핏(공동대표 빈준길, 김동현)은 호주 플로리 신경·정신건강 연구소(The Florey Institute of Neuroscience and Mental Health, 이하 플로리)와 뇌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인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에 대한 공동 연구 협력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이번 공동 연구는 호주 메모리 클리닉(Memory Clinics)에서의 치매 진단 향상을 위한 연구라는 명칭으로 실제 임상 환경에서 혈액 기반 및 바이오마커, 뉴로핏 아쿠아의 알츠하이머병 진단 및 관리를 위한 유용성 검토를 목표로 한다. 양측은 뉴로핏 아쿠아를 활용해 고도화된 치매 진단(Enhanced Dementia Diagnosis) 연구 협력 가속화에 나설 예정이다.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플로리는 약 500명 이상의 연구 및 지원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남반구 최대의 뇌 연구기관으로 우울증, 조현병, 양극성 장애(조울증)와 인지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퇴행성 질환을 주로 연구하고 있다.특히 플로리를 총괄하는 페터 판 베인가르던(Peter van Wijngaarden) 연구소장은 멜버른대학교 안과학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며 신경퇴행성 질환의 바이오마커 분야 연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페터 판 베인가르던 연구소장은 "뉴로핏과 협력을 통해 향후 고도화된 치매 진단 연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이번 연구 협력을 발표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빈준길 뉴로핏 공동대표이사는 "이번 공동 연구 협력을 통해 뉴로핏의 AI 기반 뇌 영상 분석 솔루션을 활용한 글로벌 치매 진단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라며 "알츠하이머병의 조기 진단을 위한 바이오마커의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1-25 17:40:04마케팅·유통

코어라인소프트, MS 파트너쉽 이어 미국 특허 추가 등록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코어라인소프트가 미국 특허를 추가로 확보하며 기술 진입장벽을 강화하고 있다.코어라인소프트가 마이크로소프트(MS) 파트너십에 이어 추가 미국 특허 기술을 확보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술 진입장벽을 강화하고 있다.코어라인소프트는 24일 AI 기반 시각화 기술에 대해 미국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취득한 특허는 '대동맥 박리 가시화 장치 및 방법(MEDICAL IMAGE VISUALIZATION APPARATUS AND METHOD FOR DIAGNOSIS OF AORTA)'이다. 이 기술은 AI 영상 분석을 통해 치명률이 높은 심혈관 질환 정보를 자동 분석하며 결과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시각화하는 게 특징이다.코어라인소프트는 이번 미국 특허 등록을 기점으로 글로벌 빅테크 등 파트너사와 협업을 강화해 해외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지난 2023년부터 코어라인소프트는 MS (이전 뉘앙스)와 협력 중으로 미국 내 영상 판독 분야 점유율 70% 이상인 MS의 리포팅 시스템 'PowerScribe'과 즉각적 통합을 추진 중이다.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AI 기술 의료 분야 적용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MS는 의료지원 AI 도구를 공개하고 2~3년 내 의료 진단 분야 초지능 AI 개발을 목표로 전담 팀을 신설한 바 있다. 엔비디아는 존슨앤존슨, GE헬스케어 등 글로벌 의료기기 대기업들과 협력해 AI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이사는 "이번 특허 등록은 코어라인소프트 AI 기술이 폐 질환을 넘어 심혈관계 및 응급 진단 영역으로 성공적으로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MS 등 글로벌 빅테크가 의료 AI에 적극 투자하는 가운데, 기존 파트너십뿐 아니라 다중 질환을 통합적으로 분석·시각화하는 AVIEW 및 신규 특허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한편, 코어라인소프트는 이번에 취득한 특허까지 총 20건 이상의 미국 특허를 보유 중으로 오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최대영상의학회 RSNA 2025에서 AI 플랫폼 AVIEW 2.0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5-11-25 17:35:59마케팅·유통

루닛, 북미영상의학회에서 AI 영상 분석 솔루션 연구 발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루닛(대표 서범석)은 오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2025 북미영상의학회(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 2025, 이하 RSNA 2025)'에서 AI 의료영상 분석 솔루션 관련 연구초록 14편을 발표한다고 밝혔다.특히 이번 학회에서 루닛이 발표하는 연구초록 14편 중 8편이 해당 학회의 주요 연구성과로 평가받는 '구연 발표(Oral Presentation)'로 채택됐다는 점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이 루닛의 설명이다.구연 발표로 채택된 연구는 ▲네덜란드 유방암 검진 데이터를 활용한 4개 상용 AI 알고리즘의 DBT 판독 및 유방암 검출 성능 비교 ▲7개 상용 AI 알고리즘의 유방촬영술 기반 검진 선별 성능 비교 ▲ AI가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의사결정 및 시선 행동에 미치는 영향 등이다.또한 ▲기존 이중 판독방식에서 AI 통합 이중 판독을 거쳐 AI 통합 단일 판독으로의 유방암 검진 패러다임 변화 ▲흉부 엑스레이에서 기흉 검출을 위한 AI 소프트웨어 정확도 비교도 포함됐다.유방 밀도와 유방암 위험도 분석 관련 연구도 다수 선보인다. 일단 ▲유방 밀도를 활용한 고위험군 추정치와 기존 위험 예측 모델 비교 연구 ▲유방 밀도 변화가 위험 예측 모델의 보정과 정확도에 미치는 영향 ▲영국 유방암 검진 프로그램에서 유방 밀도와 병리학적 예후 단계의 상관관계 비교 연구가 구연 발표로 진행된다.또한 포스터 발표로는 ▲유방암 수술 후 반대측 유방암 조기 검출을 위한 AI 양성 소견 최적화 ▲AI가 DBT에서 놓치기 쉬운 유방암 아형 분석 ▲생물리학 기반 모델과 상용 유방 밀도 평가 기반 모델의 유방암 예측 성능 비교 및 시너지 분석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에서의 위험 점수 예측 ▲선행 항암치료 후 겨드랑이 림프절 전이 예측 ▲선행 항암치료에 대한 병리학적 완전 관해 예측 등이 진행된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RSNA 2025에서는 유방암 검진부터 위험도 예측, 폐질환 진단 등 루닛의 AI 기술이 적용되는 여러 영역의 연구 성과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실제 의료 현장에서 AI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연구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학계와 업계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한편, 루닛은 이번 RSNA 2025에서 루닛 인터내셔널(구 볼파라)과 통합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2025-11-25 17:35:50진단

GE헬스케어, 조영제·영상진단 심포지엄 'STANDARD'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GE헬스케어가 최근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STANDARD 2025 심포지엄을 개최했다.GE헬스케어에이에스 한국지점(GE헬스케어 진단의약품사업부)은 최근 영상의학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조영제·영상진단 심포지엄 'STANDARD 2025'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STANDARD는 이번 심포지엄의 취지를 담은 약자로 'STrategic Approach and iNovative DiAgnostics in RaDiology'를 의미한다. 이번 행사는 올해 처음 개최한 행사로 조영제의 최신 임상 전략과 진단 기준(Standard of Care)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의 장을 만들고자 하는 목적으로 진행됐다.이번 심포지엄은 'From Trust to Standard: Redefining Diagnostics (신뢰에서 기준으로, 진단의 새로운 기준)' 주제 아래 Dual-Energy CT(DECT) 기반의 출혈·조영제 누출 감별 전략과 Double Low-Dose CT(DLCT) 프로토콜을 통한 방사선·조영제 최소화 등, 환자 안전을 강화하는 임상적 접근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주요 연자로는 고대구로병원 서상일 교수, 서울성모병원 김보현 교수, 단국대학교병원 김상윤 교수 등이 참여했다.  첫 번째 발표 세션을 맡은 고대구로병원 서상일 교수는 미파열 뇌동맥류 코일 색전술 후 Dual-Energy CT에서 관찰되는 뇌 조영제 착색(Cerebral Contrast Staining on Dual-Energy CT After Coil Embolization of Unruptured Intracranial Aneurysms)을 주제로 발표했다.이 자리에서 서 교수는 코일 색전술 직후 CT에서 관찰되는 고음영 소견이 출혈인지 조영제 누출(CCS)인지 감별하는 임상적 과제를 다뤘다. 그는 DECT를 활용해 시술 직후부터 출혈과 CCS를 신속히 구분할 수 있으며 이는 불필요한 추적 촬영과 입원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는 연구 결과를 조명했다.서울성모병원 김보현 교수는 '급성 충수염 진단을 위한 이중 저선량 복부·골반 CT (Double Low-Dose Abdominopelvic CT for Acute Appendicitis)'를 주제로 발표했다. 급성 충수염 의심 환자를 대상으로 DLCT 프로토콜의 유효성을 평가한 연구 결과 DLCT는 기존 단일 저선량(SLCT) 대비 방사선량과 조영제 사용량을 동시에 줄이면서도 영상 품질과 진단 정확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단국대병원 김상윤 교수는 '비이온성 저삼투성 조영제의 급성 이상반응: 메타분석을 통한 최신 근거(Acute Adverse Reactions to Non-Ionic Low Osmolar Contrast Media: Latest Evidence from the Meta-analysis)'를 주제로 비이온성 저삼투성 조영제(LOCM) 간 급성 이상 반응의 최신 근거를 소개했다. 서상일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 회장은 "STANDARD 2025 심포지엄은 조영제 관련 최신 근거와 임상 경험을 공유하고 환자 안전 중심의 진단 기준을 논의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의료진의 실제 진료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E헬스케어에이에스 한국지점(진단의약품사업부) 김경수 대표는 "100여 년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 의료 환경에서 사용되어온 조영제의 핵심 가치는 언제나 환자 안전과 신뢰성이라고 생각한다"며 "GE헬스케어는 표준화된 프로토콜을 통해 의료진이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25 17:15:18진단

진격의 로킷헬스케어…재생치료 혁신의료기술 트랙 안착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로킷헬스케어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당뇨발 인공지능 재생 치료에 대한 대대적인 임상시험에 돌입한다.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혁신의료기술 트랙에 올라서며 신의료기술 평가를 위한 준비에 들어간 것. 이를 통해 빠르게 건강보험 등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로킷헬스케어가 혁신의료기술 트랙을 통해 당뇨발 AI 재생 치료에 대한 국내 임상에 들어갔다.25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로킷헬스케어가 보건의료연구원으로부터 혁신의료기술 인정을 받아 당뇨발 AI 재생 치료에 대한 국내 임상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번에 인정된 기술은 로킷헬스케어의 '3D 바이오프린팅 기반 자가 미세지방 조직을 이용한 상처 치료'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기술이다.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당뇨발 재생플랫폼은 5개국 임상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단한번 치료를 통해 82%까지 재생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미국과 남미 등에서 건강 보험이 이미 적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기술은 기존 치료법으로 치료되지 않는 만성 당뇨병성 족부궤양, 즉 당뇨발 환자를 대상으로 AI 기반 바이오프린터로 제작한 환자 자가 미세지방 패치를 상처 부위에 이식하는 것이 골자다.이를 통해 조직을 보호하고 재생을 촉진하는 방식의 AI 초개인화 장기재생 의료기술.특히 전 수술 과정이 하나의 수술방 안에서 단시간 내에 이뤄지고 별도 입원 없이 귀가가 가능해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시간, 경제적 효율성을 제공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작년 기준 국내 당뇨발 환자는 약 1만 7000여에 달하며 매년 1천여 명이 당뇨발로 족부를 절단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족부 절단환자는 통상 5년 내 약 50%가 사망한다.일단 당뇨발이 악화되면 즉시 절단 외에는 아직까지 선택지가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 때문에 로킷헬스케어 기술이 급여권에 들어올 경우 당뇨발 환자들의 족부보존을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당뇨발 재생치료는 절단 중심의 기존 치료 패러다임을 조직·혈관을 되살리는 재생치료로 전환하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며 "퇴직과 장기 요양,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삶의 질 저하와 반복 입원, 합병증 관리, 장기 재활에 들어가는 의료·사회보장비등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이번 임상을 통해 해외 임상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로킷헬스케어 기술을 국내에서도 인정받을 것"이라며 "당뇨발 치료의 공식을 절단 없는 재생으로 전환하고 건강보험 등재를 위한 의학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5-11-25 11:12:06치료

의사→환자로 옮겨가는 의료 인공지능…편의성에 방점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진단 보조 등 의사의 업무를 보조하는데 집중하던 의료 인공지능이 환자의 이해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발달과 더불어 환자가 자신의 질병을 명확히 이해하고 치료 과정을 인식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셈이다.환자를 위한 의료 인공지능 모델들이 속속 유용성을 입증하고 있다.현지시각으로 24일 미국 영상의학회지(Radiology)에는 암환자를 위한 의료 인공지능의 유용성에 대한 대규모 전향적 임상 결과가 공개됐다(10.1148/radiol.251844).현재 암 환자들은 CT 등 영상 검사를 진행한 뒤 의사의 판독 결과를 보고서와 구두를 통해 전달받고 있다.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어려운 의학용어로 작성되는 경우가 많으며 의사의 설명 또한 그렇다는 점에서 이해에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로 인해 일부 학회 등에서는 이를 환자에게 쉽게 설명하기 위한 방법 등을 제시하고 있지만 여전히 한계는 분명하다.TUM 의과대학 펠릭스 부시(Felix Busch)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거대언어모델과 인공지능 솔루션을 통해 이에 대한 해석 모델을 개발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만약 인공지능의 도움을 통해 환자가 보다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현재 상태와 앞으로의 치료 계획 등을 설명할 수 있다면 이해를 높이고 불필요한 갈등을 해소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TUM 대학병원에서 암 진단을 받고 CT 등 영상검사를 진행한 2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전향적 무작위 대조 임상을 진행했다.환자의 절반은 과거 그대로의 보고서와 설명을 들었으며 나머지 반은 인공지능이 내놓은 결과물을 받았다.그 결과 인공지능 솔루션을 통한 일종의 해석본은 상당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실제로 이 보고서를 받은 환자는 평균적으로 이를 읽는데 걸리는 시간이 7분에서 2분으로 크게 단축됐다.또한 이 환자들은 과거 보고서와 설명을 들은 환자에 비해 인지 부하가 82%나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났다.아울러 검사 결과에 대한 이해도가 대조군에 비해 13.28배나 높아졌으며 앞으로의 치료 계획을 인식하는데도 5.46배나 우월했다.펠릭스 부시 교수는 "영상 검사 결과를 이 솔루션에 넣는 것 만으로 환자의 이해도가 놀랍게 높아졌으며 치료 계획에 순응할 가능성 또한 마찬가지"라며 "환자가 자신의 상황과 치료 계획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현대 의학에 있어 핵심적 가치를 향상시킨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2025-11-25 05:30:00치료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이합집산…보스톤-지멘스도 맞손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치열한 경쟁을 이어가던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이 더 큰 시장을 바라보며 새로운 형태의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각 사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융합하는 윈윈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 보스톤사이언티픽과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협력 체계가 대표적인 예다.보스톤사이언티픽과 지멘스가 차세대 초음파 카테터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사진 왼쪽 워치맨, 오른쪽 파라펄스).18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보스톤사이언티픽과 지멘스 헬시니어스가 차세대 심장내 초음파 카테터 개발을 위한 파트너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세계 10위권 내의 글로벌 대기업들이 경쟁이 아닌 협력 관계를 맺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는 상황.이번에 양사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차세대 기술은 초음파 프로브가 장착된 카테터를 사용해 심장의 움직임과 혈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지멘스 헬시니어스는 현재 AcuNav 4D라는 이름으로 이 기술에 대한 연구용 제품을 개발중인 상태로 보스톤사이언티픽과 힘을 합쳐 상용화를 이뤄낸다는 계획이다.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보스톤사이언티픽은 좌심방 폐쇄술에 사용하는 워치맨(Watchman)과 심방세동 치료에 사용하는 펄스장 절제술(PFA) 기기인 파라펄스(Farapulse)에 적용할 예정이다.워치맨은 현재 보스톤사이언티픽 심장 사업의 핵심 기기로 3분기 매출만 5억 1200만 달러(한화 약 7500억원)에 달하는 효자 상품이다.파라펄스 또한 심방세동의 차세대 치료법으로 부각되며 보스톤사이언티픽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하지만 현재 워치맨 등은 경식도 초음파를 이용해 시행되고 있다. 또한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초음파와 CT 등 영상 기술에 특화돼 있지만 수술 기기는 라인업이 부족한 상태다.결국 이번 파트너쉽으로 보스톤사이언티픽은 자사 기기를 활용한 수술에 활용되는 초음파 기술을 확보하고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연구용 제품을 상용화시켜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판매망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이에 따라 이번 파트너쉽을 통해 보스톤사이언티픽은 미국과 일본에서 AcuNav 4D에 대한 독점 유통권을 확보했다. 워치맨, 파라펄스와 AcuNav 4D의 패키지를 독점적으로 공급하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보스톤사이언티픽 관계자는 "AcuNav 4D 상용화가 시작되면 워치맨과 파라펄스는 물론 동반 시술인 워치맨 임플란트에 모두 적용될 것"이라며 "차세대 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심장학 분야의 선도 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19 05:00:00마케팅·유통

수없이 쏟아지는 의료 인공지능 연구 과연 믿을만 할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인공지능(AI)이 고도화되며 의료 부분에서도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이와 더불어 발표됐다가 철회되는 논문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주된 원인은 동료 평가에서 문제가 생기거나 데이터 분석 왜곡이 많았으며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국가는 중국인 것으로 나타났다.인공지능의 고도화로 의료 분야에서도 연구가 이어지고 있지만 동료 평가 등의 문제로 철회 사례도 늘고 있다.17일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KMS에는 의료 인공지능과 관련한 논문의 철회 현황에 대한 횡단면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3346/jkms.2025.40.e280).현재 인공지능은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패턴을 파악해 빠르게 결과를 생성하는 능력을 통해 의사 결정을 크게 가속화하고 있다.특히 의료 분야도 인공지능의 접목이 두드러지는 곳으로 진단 보조를 넘어 질병의 예측 등에 활용되며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상황.이에 맞춰 관련 연구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문헌의 양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하지만 이와 동시에 논문이 철회되거나 오류가 발생해 문제가 되는 경우도 늘고 있다.터키 아다나대학 부르한 파티흐 코치이지트(Burhan Fatih Kocyigit) 교수가 이끄는 다기관 연구진이 이에 대한 분석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과연 의료 인공지능과 관련한 연구 중 철회된 논문들이 어떠한 경향을 가지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펍메드(Pubmed)에 등재됐다가 철회된 의료 인공지능 관련 논문을 조사하고 횡단면 연구를 통해 이에 대한 원인을 분석했다.그 결과 이 중에서는 총 764건의 논문이 철회된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먼저 철회된 논문은 2002년이었으며 가장 최근 것은 2024년에 발생했다.철회 빈도가 가장 높은 기간은 2023년으로 불과 1년 동안 총 667건의 논문이 게재된 후 철회된 것으로 확인됐다. 출판부터 철회까지 걸린 기간의 평균은 510일이었다.연구가 철회된 비중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이 551개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어서는 인도가 40개로 뒤를 이었으며 방글라데시가 23개, 사우디아라비아가 22개 순이었다. 이 중 15개 논문의 교신저자가 한국 의학자였다.철회된 논문이 가장 많은 저널은 'COMPUTATIONAL INTELLIGENCE AND NEUROSCIENCE'가 383개로 가장 많았고 'JOURNAL OF HEALTHCARE ENGINEERING'이 113개로 뒤를 이었다.분야별로 보면 신경과학이 384개에 달했으며 의료 과학이 116개, 직업건강의학이 63개 순으로 나타났다.유형을 보면 철회된 연구의 735편은 원저 논문으로 조사됐다. 18편이 리뷰 논문이었으며 8편은 서신, 3편은 편집 자료로 분류됐다.철회 이유로는 동료 검토(피어 리뷰) 문제가 71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는 데이터 분석 오류 등의 문제가 714개로 역시 큰 이유를 차지했으며 관련 없는 인용이 571건에 달했다.이외에도 인공지능을 비윤리적으로 사용(238건)하거나 사기(125건), 연구 윤리 문제(59건) 등의 심각한 이유도 많았다.연구진은 "철회 이유로 동료 평가 문제가 가장 흔한 이유로 꼽힌 것은 논문 평가 과정의 체계적인 결함을 시사한다"며 "철회 논문 중 상당수가 이해 상충이 있는 심사자를 추천하거나 편집상 취약성을 악용해 기준에 미달하거나 훼손된 심사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이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욱 엄격한 심사자 선정 방식을 채택하고 추천된 심사자에 대한 독립적 검증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5-11-18 05:30:00마케팅·유통

우울증 전자약 재택 치료 시대 본격화…원외처방 모델 출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한번에 6개의 모듈을 연동해 다수의 환자 관리가 가능한 재택 치료 전용 우울증 전자약 모델이 나와 주목된다.우울증 환자에게는 접근성을 개선하고 의료기관에는 수익성을 가져다줄 있는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공급사의 설명이다.와이브레인이 우울증 재택 치료를 겨냥한 마인드스팀 프로 모델을 새롭게 출시했다.와이브레인(대표 이기원)은 재택 치료를 겨냥한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 프로(MINDD STIM+ Pro)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마인드스팀 프로는 원외처방을 통한 재택 치료를 겨냥한 모델이다.이 신제품은 식약처 허가 및 보건복지부 고시를 완료한 비급여 전자약으로 하루 1회 30분씩 6주간 치료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구동된다.국내 6개 의료기관에서 진행된 확증임상에서 주요 우울증상 관해율은 62.8%를 보였고 한국어판 백 우울척도(K-BDI-II) 점수는 47.74% 개선되는 효과를 입증했다.마인드스팀 프로는 15인치 터치스크린 키오스크, 기본 전자약 모듈 6개 및 개인용 소모품 세트로 구성된다.의료진이 키오스크에 환자 처방을 입력하면 환자는 해당 모듈을 가지고 집에서 치료를 이어갈 수 있다.이 신제품은 기존 제품 마인드스팀 대비 기본 모듈을 6개로 3배 늘렸으며 소모품도 10배 늘려 병원이 더 많은 환자를 한꺼번에 치료할 수 있다.이 시스템은 한 번에 6개의 모듈을 연동해 다수 환자 관리가 가능하며 임상 데이터 누적·순응도 모니터링을 통해 맞춤형 치료를 지원한다.지속적이고 잦은 병원 방문이 어려워 치료의 기회를 놓치는 환자들도 병원에서 원외처방을 통한 재택치료로 꾸준한 치료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환자에게는 접근성 개선 효과를 내면서도 병원의 수익성 제고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 와이브레인의 설명.와이브레인 이기원 대표는 "마인드스팀의 병원 처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모듈수량이 증가할수록 원외처방을 통한 재택치료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마인드스팀 프로를 출시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마인드스팀 프로는 단순한 치료기기를 넘어, 정신과 병원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환자 중심의 치료 환경을 실현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병원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와이브레인의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은 국내 174개 병원에 공급돼 누적 처방 건수 22만 건을 넘어선 상황이다.
2025-11-17 11:50:07마케팅·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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