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의 위상을 알리는데 세계학회만한 것이 없습니다. 2017년 세계 신경과 학회 유치를 통해 한국 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겠습니다."
대한신경과학회 김승민 이사장(연세의대)은 30년을 맞은 신경과학회의 중점 추진 사업으로 세계 학회 유치를 꼽았다.
30년간 내실을 다지며 학회 발전을 도모한 만큼 이제는 세계 무대에 한국 의학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다.
김 이사장은 "2017년 세계 신경과학회가 아시아 지역에서 개최될 예정"이라며 "수년전부터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 중국, 홍콩 등도 세계 학회 유치에 나섰지만 한국을 선호하는 위원들이 많다"며 "국내 유치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김 이사장은 오는 20일 오스트리아에서 개최되는 세계 학회에서 적극적인 홍보전을 펼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김승민 이사장은 "우선 대표단이 세계 학회에 참석해 코엑스 등 개최 장소의 편의성을 설명하고 신경과학회의 준비상황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경과학회는 세계 학회 유치가 학회 국제화에 변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회의 위상을 격상시키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는 설명.
김 이사장은 "최근 많은 학회들이 국제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제대로 국제화를 이룬 학회는 드물다"며 "해외 연자 몇명을 데려온다고 국제학회가 되는 것은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신경과학회는 지난 1982년 창립이래 회원들의 노력으로 상당한 내실을 다졌다"며 "이러한 내실이 세계 학회 유치의 기반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