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안상훈 교수는 "제픽스(라미부딘) 내성 환자 2차 치료에 비리어드(테노포비어) 단독요법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최근 비리어드의 원개발사 길리어드가 개최한 '2012 미국간학회 최신 데이터 발표' 기자간담회에서다.
안 교수의 이같은 의학적 판단은 제픽스 내성 환자를 대상으로 한 비리어드 단독요법 2년 결과 강력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 보인 121 연구 결과에 근간했다.
안 교수는 "우리나라가 전세계에서 내성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는 정부에서 오랜 기간 동안 제픽스 내성 환자에게 병합치료 보험급여화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은 과제는 내성환자에게 비리어드 단독치료가 충분한지 다른 치료제와의 병용이 필요한가인데 이번 비리어드의 121 연구 결과는 제픽스 내성시 2차 치료로 비리어드 단독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해줬다"고 환기시켰다.
현재 제픽스 내성 환자는 헵세라(아데포비어) 병용 요법을 가장 많이 쓰고 있다. 121 연구 결과는 이같이 두 개의 약을 먹던 환자를 비리어드 한 알로 대체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길리어드는 이날 비리어드의 102, 103 연구의 6년 결과도 발표했다.
총 8년으로 설계 된 이번 연구는 6년째에도 B형 간염 바이러스의 강력한 억제효과, 우수한 안전성, 내성 발현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입증했다.
한국길리어드 의학부 방지훈 이사는 "비리어드의 102, 103 등록 임상연구의 올해 6년 결과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내성 환자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