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수련병원 중 내과 3년차를 기준으로 전공의에게 가장 높은 연봉을 주고 있는 곳은 삼성서울병원으로 5671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서울시립 은평병원의 경우 2633만원으로 삼성서울병원의 절반에 불과해 문제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최근 전국 51개 수련병원 내과 3년차 전공의들의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을 수집해 전공의 급여 현황을 분석했다.
그 결과 가장 높은 연봉을 주는 곳은 삼성서울병원으로 5671만원을 지급하고 있었다.
이어 서울아산병원이 5571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강릉아산병원 5178만원, 충남대병원 4890만원 순이었다.
하지만 하위권 병원들은 삼성서울병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었다.
서울시립 은평병원은 전공의들에게 2633만원의 연봉을 지급해 최하위를 기록했고 국립부곡병원 또한 연봉이 2807만원에 불과했다.
대전협은 이러한 양극화 현상이 점차 가속화 되고 있다며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연봉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없는 것이 이러한 양극화를 부추기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대전협 경문배 회장은 "전공의 근무조건과 급여가 병원 재량으로 결정되다 보니 주당 100시간이 넘는 근무를 하면서도 일반기업 대졸 초임에도 미치지 못하는 연봉을 주는 병원이 생겨나는 것"이라며 "상식적인 선에서 임금 향상을 통해 적정 급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표준근로계약서를 통해 전공의 근무조건 및 초과 근로수당에 대한 적정한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현실적인 개선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