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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도 직선제 바람…안과의사회 '15표' 희비교차

발행날짜: 2013-02-18 06:31:43

김대근 후보, 첫 직선 회장 당선…"민심 수렴 구조로 개편"

김대근 후보가 대한안과의사회 최초의 직선제 회장으로 선출됐다.

3파전으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김 당선자는 15표 차이라는 박빙의 승부를 펼친 끝에 수장의 자리에 올랐다.

17일 대한안과의사회는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 제12회 정기학술대회 겸 정기총회를 갖고 제7대 회장 선거를 처음으로 직선제 방식으로 치렀다.

김대근 당선자
투표 결과 총 358표(무효 1표) 중 기호 1번 김명성 후보가 117표, 기호 2번 구현남 후보가 108표, 기호 3번 김대근 후보가 132표를 얻어 수장의 자리는 김대근 후보에게로 돌아갔다.

이번 선거는 김대근 후보와 김명성 후보의 표차가 불과 15표차, 구현남 후보의 표차도 24표에 불과해 그야말로 초박빙의 승부였다.

김 당선자는 당선 소식이 알려지자 "힘들게 당선된 만큼 각오가 남다르다"면서 "기쁨보다 책임감이 무겁다"는 소감을 건넸다.

그는 "안과의사회는 내부적으로 젊은 의사와 나이든 의사, 비보험과와 비보험과 등 포용해야 하는 회원들이 다양하다"면서 "이해관계 얽혀있는 모든 회원을 다 끌어갈 생각을 하니 책임감이 막중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의사회 회장으로 일했을 때는 본인이 그저 열심히 하면 되지만 안과의사회 전체를 아울러 이끌어 나가는 것은 차원이 다른 일이기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것.

김 당선자는 "백내장 수가 개선 등 산적한 문제가 많다"면서 "학회와 전임 집행진에서 열심히 일했던 분들을 모시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기 내 중점 추진 사항으로는 민심을 고루 반영할 수 있는 회칙 규정 마련에 집중될 전망이다.

김 당선자는 "과거 의사회는 회장을 중심으로 일사천리의 회무를 진행했다"면서 "지금은 의사회 덩치가 커진만큼 여러 민심을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의 안정화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회칙에서는 회장이 모든 상임이사를 지명할 수 있는 등 견제장치가 없다"면서 "집행부의 독선 등을 우려한 분들이 저를 뽑아줬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시스템 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참관인들의 입회하에 개표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첫 직선제인 만큼 개표와 검수 과정에 공을 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