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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현 전 비서관 복지부 복귀설…실국장 인사 요동

이창진
발행날짜: 2013-03-14 06:52:59

일부 용퇴 등 변수 등장, 간부급 인사 및 부서 이동에 촉각

조만간 단행될 인사에서 보건복지부 실국장급의 적잖은 물갈이가 예상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영현 전 보건복지비서관.
13일 의료계와 정가에 따르면, 청와대 최영현 전 보건복지비서관(52)의 복지부 복귀가 유력시 되면서 실국장 인사에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

이날 청와대는 차관급 인선을 통해 이영찬 새누리당 보건복지 수석전문위원을 복지부 차관에 임명했다.

신임 이영찬 차관(54, 행시 27회)이 임명되면서 행시 동기와 후배가 구성된 실장 4명이 그대로 갈 가능성인 높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복지부 내부에서 최영현 전 비서관(행시 29회)의 복귀가 기정사실화 되면서 예상보다 인사 폭이 커지는 분위기이다.

최영현 전 비서관은 제주 출생으로 제주일고와 성균관대 사회학과를 나와 복지부에 입문해 청와대 선임행정관, 건강보험정책관, 장애인정책국장 등 보건복지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이다.

최 전 비서관이 실장으로 임명될 경우, 행시 선배인 전만복 기획조정실장(행시 27회)과 박용현 사회복지정책실장(행시 28회)의 운신 폭이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우에 따라, 이태한 보건의료정책실장(행시 31회)과 최희주 저출산고령사회정책실장(행시 30회)의 수평이동 그리고 국장급의 실장 승진 등 연이은 인사이동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최영현 전 비서관이 차관 인사로 공석인 새누리당 보건복지 수석전문위원으로 갈 경우 실장 대부분이 현직을 유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의료계 관계자는 "최영현 전 비서관의 복지부 경력과 추진력을 감안하면 선임 실장 가능성이 높다"면서 "차관과 역학관계를 고려할 때 시기가 늦춰질 수 있으나 실장급 1~2명 용퇴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실장급 인선 결과에 따라, 진영 복지부장관과 이영찬 차관 및 청와대 장옥주 보건복지비서관(행시 25회)으로 구성된 '정-청' 라인의 색채가 더욱 분명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복지부 내부에서는 진영 신임 장관 업무보고 못지않게 실국장 및 과장급, 서기관 등 향후 진행될 간부급 인사와 부서이동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