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등 고위공무원의 물갈이가 예상된다.
10일 보건의료계에 따르면, 청와대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에 최영현 전 비서관(52, 행시 29회)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한 보건의료정책실장(54, 행시 31회)은 인구아동실장으로, 최희주 인구아동실장(47, 행시 30회)은 새누리당 전문위원으로 각각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만복 기획조정실장(53, 행시 27회)과 박용현 사회복지정책실장(54, 행시 28회)은 현 자리를 그대로 유지한다.
보건의료정책실장에 내정된 최영현 전 비서관은 제주 출생으로 제주일고와 성균관대 사회학과를 나와 복지부에 입문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최 전 비서관은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건강보험정책관, 장애인정책국장 등을 두루 거친 인물로, 조용한 성격의 꼼꼼한 업무 스타일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새누리당 보건복지 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기는 최희주 실장은 광주 동신고와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영국 버밍엄대 사회복지학 석사 등의 학력과 연금정책관, 건강정책국장, 인구아동정책관, 건강보험정책관 등을 거쳤다.
보건의료정책실장이 교체되더라도 4대 중증질환과 3대 비급여 보장성 확대라는 기조는 현행대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태한 실장이 의약단체를 방문하며 포용력 있는 정책을 펼쳤다면 바통을 넘겨받게 될 최영현 실장은 조용하면서도 차분하게 추진력을 펼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복지부 실장급 인선이 공표되면 이어질 국과장급 인사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