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장협회(이하 KAMC)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로 명칭을 바꾸고 위상 재정립에 나서고 있다.
KAMC는 지난 5월 열린 임시총회에서 협회 명칭 변경을 위한 정관 개정을 의결하고 서울시교육청의 인가를 거쳐 7월 10일 등기 절차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KAMC는 의대 및 의전원을 대표하는 단체로 거듭나게 됐다.
KAMC가 지난 1984년 '한국의과대학장협의회'로 출범한 이후 29년 만이다.
이는 KAMC가 지난 2006년부터 일관되게 추진해온 것으로 당시 '의대·의전원협회'라는 명칭으로 사단법인 설립을 추진했으나, 주무관청의 불승인으로 ‘학·원장협회’로 이름을 바꿔 2008년에 출범한 바있다.
이후 대내외적으로 명칭 변경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고, 2012년 하반기부터 주무관청과의 협의 등 본격적인 노력을 통해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KAMC는 이번 명칭 변경을 계기로 미국의과대학협회(AAMC ; Association of American Medical College)와 같이 의사양성 전반에 대한 책임주체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강대희 이사장은 "예전에는 KAMC가 학장들만의 모임이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이번 명칭 변경을 계기로 의학교육을 비롯한 우리나라 의사양성 전반의 실질적인 책임주체라는 위상과 정체성을 가지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의 교수, 학생, 행정직원 등 전체 구성원과 다양한 조직을 망라하는 우리나라 의학교육의 명실상부한 대표 단체로 협회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KAMC는 오는 11월 18일 이같은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구체화하기 위한 대규모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주요 외국 의과대학의 의학교육 현황과 미국의과대학협회 등 외국 협회 활동 소개, KAMC의 현황과 향후 역할 등에 대한 발표와 토의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