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정형외과) 병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걱정스러운 수준에 이르렀다. 수술할 필요가 없는 환자까지 수술을 하고 있다."
대한정형외과학회
성상철 차기회장은 18일 정형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일부 병원들의 과잉진료 및 수술에 대해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다른 병원에서 무릎
인공관절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찾아온 환자 10명 중 실제로 수술을 요하는 환자는 1명에 불과하다"면서 심각성을 전했다.
그는 "학회 차원에서도 자정활동 방안을 검토해볼 계획"이라면서 "현재로서는 학회에 회원 자율징계권이 없어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사실 가장 좋은 자정활동은 국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좋은 의사를 알리는 것"이라면서 "잘못된 의학정보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춘기 이사장은 최근 정부의
전공의 감축 계획에 대해 한마디 했다.
불과 몇년 전만해도 고령화로 노인환자 급증이 예상되니 전공의를 늘릴 것을 요구했던 정부가 3년전부터 전공의 30% 감축을 추진하고 있어 혼란스럽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그는 "정부의 전공의 정책은
기준이 없는 게 문제"라면서 "오히려 학회가 자체적으로 전공의 정원을 조정할 때는 문제가 없었는데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하기 시작하면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