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레스기념침례병원은 12명을 모집했지만 단 4명만 원서를 접수하며 지원율 33%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광명성애병원과 광주기독병원, 메리놀병원, 안양샘병원도 지원율 50%대를 기록하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인턴 정원의 절반도 채우지 못한 지방의 중소병원들은 당장 올해 전공의 수련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대학병원 안부러운 중소 수련병원
그 와중에도 일부 중소병원들은 지원자가 몰려 환호했다.
특히 수도권에 위치한 중소병원에 지원자가 몰리면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제일병원이 9명 모집에 13명이 몰렸는가 하면, 원자력병원과 중앙보훈병원도 모집 인원보다 월등히 많이 지원자가 찾아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지방에서도 부산시의료원은 9명 정원에 10명이 지원했으며 부산성모병원은 7명 정원을 모두 채우며 주변 수련병원의 부러움을 샀다.
이에 대해 중소병원 한 관계자는 "이번 인턴모집에서 정원의 절반도 채우지 못한 병원들은 당장 전공의 수련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면서 "지원한 인턴도 인력이 부족하다보니 업무 강도가 높아질 것이고 심지어 레지던트들도 업무 로딩이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2014년도 전국 수련병원 인턴모집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