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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마늘·백옥까지…개원가는 '주사제 천하'

발행날짜: 2014-02-10 06:26:45

개원가 수익 아이템으로 부각 "시술 간단·부작용 적어 인기"

비타민D, 마늘, 태반, 리프팅 미백, 신데렐라, 핵산, 칵테일 주사…

각양각색의 주사제가 출시되면서 개원가에서 선호하는 수익 아이템으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시술의 간편함이나 보관의 용이성, 낮은 부작용 등으로 의사뿐 아니라 환자들도 주사제를 선호하면서 품목 역시 비타민 D, 신데렐라, 백옥 주사까지 다양해 지고 있다.

7일 개원가를 중심으로 문의한 결과 한창 인기를 끈 비타민 D 주사에 이어 신데렐라 주사 등 미용과 건강 목적의 복합 주사제가 빠르게 비급여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난 해 말부터 인기를 끈 신데렐라 주사 역시 이슈 아이템 중 하나. 이는 노화로 체내에 생산량이 줄어드는 리포산을 보충해 피부의 노화 방지와 혈약순환 개선, 피로회복 등의 효과를 줄 수 있다.

백옥주사는 글루타치온 성분을 통해 멜라닌 색소 활성을 억제해 피부 톤을 밝고 환하게 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작구의 S산부인과는 최근 신데렐라 주사 광고판을 접수 데스크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 해 말부터 환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을 뿐 아니라 학회에서도 소개될 정도로 비급여 아이템으로는 꽤나 이슈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금 개원가는 주사제 천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비타민 D 주사의 인기가 시들해진 대신 미용과 건강의 복합 목적 주사제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시술의 용이성과 낮은 부작용 위험도 때문에 개원의들이 주사제를 선호하는 것 같다"면서 "지난 해 말부터 신데렐라 주사를 찾는 환자들이 꽤 있어 아예 광고판으로 이를 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남구의 S피부과 원장은 마늘주사와 미백 주사, 비타민 주사 등을 주요 시술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최근 환자들은 비타민 D 주사보다 피로 감소와 안티에이징, 다이어트 등 복합적인 효과를 지닌 주사제를 선호한다"면서 "피부 미백을 위해 레이저 시술을 받는 것보다 간단하다는 점도 인기를 끄는 요인"이라고 전했다.

그는 "비타민 주사제가 학회에서 자주 다뤄지는 것도 수익 아이템으로서의 가능성과 무관하지 않다"면서 "단순한 미용 목적이 아니라 피로회복 등의 효능을 담은 기능성 주사제가 당분간 계속 출시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