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을 모았던 1200억원(국비 586억원+지방비 612억원) 소아 폐렴구균백신 국가필수예방접종 지원사업(NIP)에 화이자 '프리베나13'과 GSK '신플로릭스' 두 제품이 선정됐다.
현재 관련 시장점유율은 '프리베나13'이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이지만 '신플로릭스' 수요도 있는 만큼 안정적인 수급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14일 통화에서 "두 백신이 4회 접종해야 하고, 교차 접종에 대한 임상 증거가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한 종합적인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프리베나13 시장점유율이 월등히 높다는 것을 안다. 때문에 공급량은 이를 고려해 결정할 것이다. 다만 공급가와 접종가는 아직 논할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향후 백신을 매년 선정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두 백신을 사용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면 '프리베나13'과 '신플로릭스'는 향후에도 같이 가게 된다는 뜻이다.
한편 폐렴구균백신의 전세계 NIP 현황을 보면 도입된 123개국 중 86곳이 '프리베나13'을 단독 선정해 쓰고 있다. 신플로릭스 단독은 31곳이다.
OECD 29개국 중 19곳(미국, 영국, 프랑스, 호주, 캐나다, 일본, 이탈리아, 스위스 등)은 '프리베나13'을, 5개국(오스트리아, 핀란드, 칠레, 아이슬란드, 네덜란드)은 '신플로릭스'를 단독으로 쓰고 있다.
5개국(독일, 체코, 그리스, 슬로바키아, 스웨덴)은 2개 백신의 접종이 모두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