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의 집단휴진이 들어간 10일, 시도의사회 회장들이 80%라는 높은 휴진율을 기록했다. <메디칼타임즈>가 자체 조사한 1153명의 개원의들의 휴진율(39.7%)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메디칼타임즈는 10일 시도의사회 회장단,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 각과 개원의협의회 회장을 포함한 총 54곳의 의원에 전화해 휴진 여부를 물었다.
가장 높은 휴진율을 보인 곳은 시도의사회 회장단이었다.
병의원을 운영하지 않는 서울 임수흠 회장을 제외한 15명 중 3명만 문을 열었을 뿐 나머지 12명은 휴진 대열에 동참했다.
파업 투표를 두고 의협 집행부와 시도의사회간 이견 차로 잡음이 오갔지만 결국 시도의사회 회장들이 집행부에 힘어 실어주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대의원회 운영위원 의원들도 비교적 높은 휴진 참여율을 기록했다.
병원을 제외한 19곳의 의원들 중 진료를 하는 기관은 7곳(36.8%), 휴진 기관은 12곳(63.2%)에 달했다.
반면 각과 개원의협의회 회장단은 참여율이 절반에 그쳤다.
20개의 회장단 중 진료를 하는 곳은 10곳, 하지 않는다고 밝힌 곳은 10곳이었다.
한편 휴진의 형태도 다양하게 나타났다.
일부는 직원들은 출근시켰지만 진료는 하지 않는 방식으로 휴진한 곳이 눈에 띄었다.
의원 중 일부는 오전 진료만 하거나 응급진료만 가능하게 한 곳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