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가 조달청에 프리베나13은 5만8000원, 신플로릭스는 5만500원의 도즈당 가격을 요청했다.
현 유통가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다.
프리베나13과 신플로릭스는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포함된 소아 폐구균 백신이다.
19일 조달청에 따르면 질본은 프리베나13과 신플로릭스를 NIP 적합 백신으로 판명했지만 다른 백신으로 보고 각 품목에 대해 개별 요청 사항을 뒀다.
먼저 배정 예산액이다.
질본은 프리베나13에 96억2800만원, 신플로릭스에 17억1700만원을 책정했다.
이번 총 113억4500만원의 예산액 중 '프리베나13'이 85% 가량을 차지한 셈이다. 관련 시장에서 프리베나13이 80% 이상 시장점유율을 차지한 것을 고려한 판단이다.
단 시장점유율을 고려한 공급량 차등은 조달청을 통해 공급되는 보건소 접종 수량이다.
이는 전체 소아 폐구균 백신 NIP 중 15% 가량으로 병의원에서 이뤄지는 접종은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지 않는다.
시장 가격도 고려했다.
배정 예산액에서 프리베나13은 16만6000도즈, 신플로릭스는 3만4000도즈 납품을 요청했다.
때문에 도즈당 요청 가격은 프리베나13 5만8000원, 신플로릭스 5만500원이 된다. 현 유통가의 절반 수준이다.
조달청은 이번 사전규격 공개 후 질본 요청사항과 시장조사를 통해 입찰 기초금액을 결정하게 된다.
입찰사들은 기초금액을 바탕으로 예가를 결정해 입찰에 나서게 된다.
한편, 소아 폐구균 백신 NIP 총 예산은 1200억원(국비 586억원+지방비 612억원)이다. 여기에는 의사 접종비도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