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행식 대의원이 불신임안 상정을 위한 동의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회원총회 개최 전 노 회장의
불신임 여부가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이다.
8일 조행식 인천시의사회 대의원은 "9일 대의원 운영위원회에 불신임 동의안을 제출하겠다"면서 "이미 불신임 발의 성립 조건인 전체 242명 대의원 중 1/3에 해당하는 81명 이상의 동의안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대의원회에 19일 임시총회를 열어 불신임안 안건을 진행하자고 요청할 계획이다"면서 "(대의원의 해임안이 예정된) 회원총회 이전에 불신임을 해야 하지 않겠냐"고 밝혔다.
이번 불신임안은
독단적 회무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해에 이어 지난 달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조 대의원은 "노 회장은 회원투표와 비대위, 투쟁위 구성을 독단적으로 했다"는 이유를 들어 불신임안 상정을 추진한 바 있다.
조 대의원은 "과거 불신임안 준비했을 때는 서울, 경기, 의학회의 도움이 없어서 발의 인원을 채우지 못했는데 이번엔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불신임안 상정을 위한 임총 개최 여부는 12일 열리는 대의원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최종 결정된다.
이와 관련 노환규 회장은 "불신임안 추진은 개혁에 저항하는 대의원들의 모습을 회원들에게 확실하게 증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서 환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기꺼이
내부 개혁을 위한 불쏘시개가 되겠다"면서 "내부 개혁 없이 외부 개혁은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