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가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와 공동으로 한의과대학의 교육 정상화 및 한의사의 적정인력 수급방안 해결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8일 한의협은 "오는 4월 9일 오후 2시부터 코리아나호텔에서 우수 한의인력 육성 및 활용방안 모색 정책토론회(한의계 적정인력 수급방안 중심으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토론회에서는 복지부와 한의과대학 및 국책 연구기관에서 보건의료 인력 수급체계에 대해 지속적인 연구를 시행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참여, 한의과대학의 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처방안과 우수한 한의인력의 육성과 효율적인 활용방안에 대한 토론이 이뤄진다.
한의계 적정인력 수급방안과 관련해 현재 한의사 수는 2003년 1만4480명에서 2012년에는 2만명이 넘어섰으며, 지금도 해마다 850~900명의 한의사가 배출되고 있다.
한의의료에 대한 수요의 증가는 미미한 반면 한의사 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의료공급 과잉 현상 심화와 신규졸업자의 실업률 증가, 기존 개원가의 폐업률이 가속화 되고 있어 대책수립이 시급한 상황이다.
또 최근 대전대 한의과대학는 편법 편입학 문제를, 가천대 한의과대학은 수련병원건립 문제로 학내 분규를 겪고 있는 상황.
덧붙여 원광대학교 익산한방병원 및 산본한방병원 폐원추진 문제 등 근본적으로 한의과대학 교육의 질적 저하가 우려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어 이를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는 해결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정책토론회에서는 현재의 한의사 수급상황으로 인해 예상되는 문제점과 한의과대학의 학내 사태 등으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한 한의과대학의 교육 정상화 방안에 대해 살펴보고, 각각에 대한 정책적 대안과 관련된 복지부 및 유관기관의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김필건 한의협 회장은 “국민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한의과대학 교육을 정상화 하고 한의사 인력을 적정하게 조절하는 것은 반드시 실현되어야 할 과제”라고 강조하고 “이번 정책토론회가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복지부측 토론자로 나서는 강민규 한의약정책과장은 “이번 정책토론회는 한의학 발전을 통해 국민보건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며 “한의학 교육의 질적 향상과 한의사 인력수급의 적정성에 대한 각 기관의 견해를 청취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