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가 의협 회장 불신임(탄핵)이라는 초유 사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권덕철 보건의료정책관은 19일 ‘메디칼타임즈’와 통화에서 "
의사협회 100년 역사상 의협 회장 불신임안 가결 상황이 발생한 것에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이날 의협 대의원회는 임총에서 무기명 투표를 통해 178명 참석에 136명 찬성, 반대 40표, 기권 2표 등
노환규 회장 불신임안을 가결했다.
권덕철 정책관은 "의협 임총 결과 소식을 들었다"고 전하고 "대의원회가 정관 절차에 따라 했을 것이다. 결과에 대해 뭐라고 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의협 100년 역사상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에 당혹스럽다"며 "대의원회와 노 회장의 대응 등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권덕철 정책관은 "중요한 것은
의정 협의 이행이다"라고 전제하고 "대의원회도 지난 임총에서 원격진료 시범사업을 제외하고 의정 협의 결과를 완전히 부인하지 않았다"고 환기시켰다.
권 정책관은 "의협이 대정부 투쟁으로 갈 것으로 보지 않다"면서 "비대위의 정확한 입장은 모르나 함께 의정 협의를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노환규 회장과 대의원회, 비대위 등 의협의 향후 상황을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