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100여년의 역사에서 첫 불신임을 받은 회장이 나왔다.
19일 대의원회는 의협 3층 강당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노환규 회장에 대한 불신임 안건을 상정했다.
회장의 불신임 안건은 재적대의원의 2/3가 참석해 의결정족수를 넘긴 상황에서 출석대의원 중 2/3 이상 찬성해야 의결할 수 있다.
즉 임총이 의결 정족수를 갖추려면 재적 대의원 242명 중 161명이 참석해야 하고 이중 2/3가 찬성표를 던져야 불신임이 의결된다. 의결 정족수의 최소 요건인 161명이 참석하는 경우 108명이 찬성해야 불신임이 통과된다.
이날 임총은 오후 6시부터 무기명 투표를 진행, 178명의 대의원이 참석하고 이중 136명이 불신임에 찬성했다. 반대는 40표, 기권은 2표였다.
한편 임총 결과와는 무관하게 의협 내분은 계속 진행될 전망이다.
앞서 노 회장은 회원설문 결과 탄핵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다면 임총에서 불신임이 의결되더라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으로 맞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임총 전에 공개된 회원 투표 결과 탄핵에 대한 반대 의견이 92.8%로 '찬성한다'는 의견 7.2%보다 압도적 우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