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의 미래를 위해 소중한 권리를 행사해 주세요. 사표(死票)는 안됩니다."
오늘 오후 6시부터 보궐선거 온라인 투표가 진행된다.
우편투표가 저조한 마당에 온라인에서만 7800여명이 참여하는 만큼 최대 승부처도 온라인 투표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 선관위와 시도의사회도 얼어붙은 선거 열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막바지 투표 독려에 노력하고 있다.
17일 의협은 온라인 선거시스템을 통해 오후 6시부터 내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
선관위와 시도의사회는 이미 여러차례 대회원 문자를 통해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상황.
특히 선관위는 로그인 방법과 핸드폰, PC 등 각 기기별 자세한 온라인 투표 방법을 알리며 투표 열기를 끌어올리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선관위 김완섭 위원장은 "유권자가 적어 선거열기를 끌어올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어떻게든 유권자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문자 등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미 여러차례 문자를 보냈지만 오늘도 독려 문자를 발송하겠다"면서 "의협을 위해 소중한 권리를 행사해 주실 것과 사표만은 절대 막아달라는 내용을 회원들에게 당부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특정 후보 지지 의혹으로 논란을 샀던 시도의사회도 선거열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시도의사회는 특정 후보 지지로 비춰질 수 있는 민감한 문구들을 선관위에 감수를 거쳐 재 발송하고 있다.
시도의사회 관계자는 "의협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회장 선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많은 회원들의 투표가 필요하다"면서 "애매한 표현은 다 빼고 투표에 참여해 달라는 문구로 회원들에게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온라인 투표는 17일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선관위는 8시부터 우편 투표 용지부터 공식 집계에 들어간다는 방침이어서 9시께에는 당선자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