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등 전국 118개 수련병원들이 오는 11일부터 총 571명을 대상으로 후반기 전공의 모집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과연 전반기 모집에서 지원 전무라는 참담한 결과를 맞은 외과 계열 기피과목들이 그나마 정원을 채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한병원협회는 최근 병원신임위원회를 통해 후반기 전공의 모집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7일 이를 공고했다.
올해 후반기 모집에서 레지던트 1년차를 모집하는 병원은 총 118개로 총 571명의 전공의를 선발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지난해 103개 수련병원들이 496명을 선발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늘어난 수치. 외과 계열 기피 현상이 가속화되며 정원에 구멍이 생기는 병원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후반기 모집에서도 선발 인원의 대부분이 외과 계열로 집중됐다.
우선 서울대병원이 응급의학과 전공의 1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서울아산병원도 전반기 모집에서 미달 사태를 맞은 비뇨기과와 외과에서 각 1명씩을 모집한다.
삼성서울병원은 외과에 무려 정원이 3명이나 비었고 비뇨기과1명, 마취통증의학과 2명 등을 모집할 예정이다.
전공의 총정원제를 실시중인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외과에 무려 15명을 뽑고 비뇨기과에 7명, 흉부외과 1명, 산부인과 1명 등 총 39명의 정원을 내걸었다.
이들 병원들은 11일부터 일제히 원서접수를 시작해 13일 이를 마감하며 26일 면접을 거쳐 27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레지던트 필기시험은 내과 15문제, 외과 15문제, 소아청소년과 10문제, 산부인과 10문제가 객관식 5지 선다형으로 진행되며 정신건강의학과는 선택과목으로 치러진다.
이번 후반기 전공의 모집은 전반기에 전공의로 임용된 사람이나 군징집 보류자는 응시할 수 없으며 중복 응시 또한 제한된다.
또한 만약 현재 2년차 이상으로 수련중인 전공의가 후반기 모집에 응시하길 원할 경우 원서 접수 기간전에 해당 병원에 전공의 수련중단, 즉 사직서를 제출해야 한다.
특히 사직서를 제출한다 해도 수료 예정 년차에 맞춰 다른 진료과목을 수련하고자 하는 경우만 응시가 가능하며 같은 진료과목에는 지원할 수 없다.
한편, 군징집 보류 여부 등은 병무청 현역입영과(T.042-481- 2737)로 문의가 가능하며 기타 전형 관련 자세한 문의 사항은 모집 수련병원이나 대한병원협회 병원신임평가센터(T.02-705-9272~7)에서 상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