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가정의학회(이사장 조경환)와 한국금연운영협의회(회장 서홍관)는 담뱃값 인상에 대해 지지하며 인상한 담뱃세는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사용해야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가정의학회는 추계학술대회에 앞서 지난 9일 성명서를 통해 "담뱃세는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사용해야한다"면서 오는 11일 학술대회에서 금연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정의학회는 성명을 통해 "정부가 담뱃값 인상을 포함한 금연 종합대책을 세운 것에 대해 환영하지만,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단계적으로 더 인상해 궁극적으로는 7500원 이상으로 대폭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담뱃값 인상의 목적이 진정으로 국민건강 증진이라면 인상된 담뱃세는 반드시 국민의 건강을 증진하는 데 사용해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금연진료에 의료보험을 적용해 금연진료를 활성화하고 청소년 흡연예방 특별사업, 저소득층을 위한 금연지원사업, 범국민적 금연캠페인 및 금연광고 확대 등 금연사업을 지원하는 데 사용하자는 얘기다.
가정의학회는 "지난 1990년대부터 '가정의 금연선언'을 하고 91년도 금연연구회를 결성, 활발히 활동해지난 2008년 금연학회로 성장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93년 춘계학술대회는 금연 진료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기도 했다.
가정의학회는 "학술대회마다 금연진료와 금연정책에 관한 자리를 말녀해 금연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을 높여왔다"면서 "금연 분야에서 가정의학회의 역할이 높다는 것은 국민건강의 수호자로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는 지표"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학회원들은 진료실에 머물지 않고 금연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책에도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면서 "이번 금연선포식이 학회원의 금연과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앞장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