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미달사태에 대한 대책마련을 요구하며 병원을 떠났던 원주세브란스병원 전공의들이 파업 5일만에 업무에 복귀했다.
병원측이 촉탁의 고용 등에 대한 개선책을 내밀면서 6일 극적으로 합의를 이뤘기 때문이다.
원주세브란스병원 내과 전공의 7명은 7일 "병원이 제시한 합의안을 믿고 파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당초 이들은 전공의들이 과중한 업무로 연차에 맞는 적절한 수련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병원을 뛰쳐나간 바 있다.
이들은 촉탁의 고용 등을 통해 인력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병원측이 예산 문제로 난색을 표하면서 갈등이 점차 고조된 것.
특히 내년도 전공의 어레인지 과정에서 미달이 기정사실화되자 좌절감을 느끼고 수련환경을 개선해 달라며 파업까지 진행했다.
이로 인해 병원측에서는 급하게 합의안을 만들기 시작했고 6일 전공의들과 타협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촉탁의 고용을 포함한 획기적인 수련환경 개선을 추진할 것이며 이에 대한 병원측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 전공이들이 업무로 복귀한 것이다.
그러나 현재 병원측은 예산 문제 등으로 일정 부분 시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문제들이 가시적으로 성과를 내기까지는 미묘한 갈등 관계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