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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시동거는 의협 "전국 대표자 대회 개최하겠다"

발행날짜: 2014-12-31 12:00:29

회원 투표로 투쟁 방향 수렴…"대국민·회원 홍보 강화"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가 전국 대표자 대회를 개최해 향후 대응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덧붙여 전체 회원 투표를 통해서도 대정부 투쟁 방향에 대해 의견을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31일 의협은 정부의 보건의료 분야 규제 개혁안 발표와 관련 긴급 상임이사회를 개최하고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공개했다.

먼저 추무진 회장은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 및 보험적용 확대 추진 등을 포함한 규제 기요틴은 보건의료 비전문가들이 정략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추 회장은 "무면허 의료행위를 양산하는 등 기존 의료체계에 커다란 혼란을 초래하고 국민 건강에도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는 규제기요틴 발표는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며 "의료계의 입장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전국 11만 의사회원들이 전면 투쟁에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국민의 생명과 건강, 안전은 무시한 채 무면허 의료행위를 조장하고, 일자리 창출이라는 경제적 관점에만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의료체계에 대혼란과 갈등만을 초래하는 개혁안에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해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상임이사회는 대국민 홍보전과 함께 향후 대응 방향을 결정하기 위한 회원 투표, 전국 대표자 대회 개최 등이 의결됐다.

추무진 회장은 "회원들에게 정부 발표에 대한 문제점 알리고 의견을 모으는 절차가 필요하다"며 "시도지부와 산하 단체에 해당 내용을 보내고 반상회 자료를 마련해서 회원들에게 문제를 인식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회원 투표를 통해 투쟁 방향에 대한 의견도 청취하려고 한다"며 "전국 대표자 대회도 개최해 총의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외적으로는 지면을 통한 대국민 홍보도 계획하고 있다"며 "한의학과 의학의 기본 원리가 다르다는 점과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판례, 의료법 등을 알려 국민들에게 개혁안의 위험성을 인식케 하겠다"고 덧붙였다.

의협은 다음 주 상임이사회를 통해 전국 대표자 대회 등의 일정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