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8억원 짜리(작년 UBIST 기준) '오마코' 보유사 건일제약이 "허가받은 오마코 복제약 중 오마코와 적응증이 같은 제네릭은 없다"고 주장했다.
식약처 확인 결과 대다수 제네릭에서 오리지널에는 있는 '심근경색 후 2차 발생 예방' 적응증이 없고 일부는 '고중성지방혈증' 적응증조차 없다고 밝혔다.
건일제약 주장대로라면 3월 출시가 예상되는 '오마코' 제네릭은 시장 조기 침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마코' 시장은 올해 열리는 첫 대형 오리지널 특허 만료 의약품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20일 건일제약에 따르면, 오마코 제네릭 적응증이 '심근경색 후 2차 발생 예방' 적응증을 제외한 고중성지방혈증 관련 적응증으로 축소돼 허가 받았다.
특히 고중성지방혈증 적응증도 일부만 획득해 가장 빈번한 스타틴 제제와의 초기 병용 처방에 제한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건일제약 오마코 PM 김민석 팀장은 "적응증별로 오마코 처방액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순환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 정도다. (3월 출시 예상되는) 제네릭 중 오마코 적응증과 일치하는 제품은 없다고 확인됐다. 처방에서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답했다.
건일제약은 제네릭 출시에 대비해 위임형 제네릭을 내놓기로 했다. 파트너사는 제일약품이다.
위임형제네릭은 제품명만 다른 동일한 원료로 제조되는 같은 약으로 속칭 '쌍둥이약'으로도 불린다.
회사 관계자는 "제일약품은 스타틴 리피토를 통해 이상지질혈증시장에서 성공한 경험을 갖고 있다. 오마코가 스타틴과 대부분 병용되는 점을 감안할 때 제일약품 파트너사 선정은 영리한 한 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