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부럽지 않은 복제약이 있다.
어떤 제네릭은 오리지널 처방액을 뛰어넘으려는 청출어람 행보를 보이기도, 어떤 복제약은 연간 처방액이 400억원을 넘기도 한다. 그야말로 슈퍼 제네릭이다.
슈퍼 복제약 선두 주자는 '플래리스'다. 이 약은 지난해 무려 405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445억원 처방액을 올린 원조약 '플라빅스(클로피도그렐)'와 불과 40억원 차이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플라빅스 성분인 클로피도그렐 첫 국산화 등 플래리스의 차별화가 주요한 것 같다"고 평했다.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 제네릭 '아토르바'는 작년 363억원 어치를 처방하며 '플래리스' 뒤를 이었다. 같은 '리피토' 복제약 '리피논'도 처방액 284억원을 기록했다.
'노바스크(암로디핀)'와 '플라빅스' 복제약인 아모디핀과 플라비톨도 각각 275억원, 252억원을 올리며 슈퍼 제네릭 반열에 이름을 새겼다.
한편 작년 200억원 이상 처방액을 기록한 의약품은 총 57개로 이중 52개가 오리지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