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건강보험 진료비 증가율이 2013년도(50조7426억원)으로 보다 5조원 가까이 증가한 가운데 외래진료비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요양기관 종별 진료비 점유율은 상급종합병원 등 병·의원보다 약국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4일 요양기관 종별 및 진료행태별 진료비 실적, 다빈도 상병 등 건강보험 주요 지표를 수록한 '2014년도 진료비통계지표'를 발간·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심평원의 2014년 심사실적은 총 진료비가 61조9093억원으로 전년 대비 9.1%(56조7687억원) 증가율을 보였다.
보험자별 진료비 심사금액은 건강보험 54조5275억원(7.5% 증가), 의료급여 5조6402억원(6.3% 증가), 보험 3183억원(4.8% 감소), 자동차 진료비 1조4234억원(268% 증가)을 각각 기록했다.
수가유형별 진료비는 행위별 수가가 93.1%, 정액 수가(요양병원 정액, 포괄수가)가 6.8%로 나타났다
수가유형별 진료비는 행위별 수가가 50조7740억원, 정액 수가가 3조7535억원으로, 정액 수가 구성비는 요양병원 정액이 2조3843억원(63.5%), 포괄수가가 1조3692억원(36.4%)으로 조사됐다.
행위별 수가 청구건을 4대 분류별로 구분한 진료비는 기본진료료 14조3199억원(28.2%), 진료행위료 20조8169억원(41.0%), 약품비 13조4491억원(26.4%), 재료대 2조1881억원(4.3%)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의 4대 분류별 구성비는 기본진료료 37.4%, 진료행위료 45.8%, 약품비 10.9%, 재료대 5.7%으로 나타났으며, 약국의 진료비 구성비는 행위료(약국관리료, 복약지도료 등) 26.0%, 약품비 73.9%를 기록했다.
건강보험 진료비 55조원 육박…약국 점유율 22.9%
2014년도 건강보험 진료비는 54조5275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했으며,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1인당 진료비는 108만원(6.8% 증가),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1인당 의료기관 이용일수는 20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진료비는 42조270억원으로, 입원은 7.5% 증가한 19조576억원(45.3%), 외래는 8.6% 증가한 22조9694억원(54.7%)이며, 외래진료비 증가율이 입원보다 1.1%p 높게 나타났다.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1인당 의료기관 이용일수는 입원 2.6일, 외래 17.1일로 2013년에 비해 입원일수는 0.1일, 외래는 0.3일 증가했다.
약국 진료비는 12조5005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으며,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1인당 약국 방문일수는 9.7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 종별 진료비 비중은 전체 진료비 54조5275억원 중 약국 12조5005억원(점유율 22.9%), 의원 11조3134억원(점유율 20.7%), 병원 8조9410억원(점유율 16.4%), 상급종합병원 8조5649억원(점유율15.7%) 순이다.
기관수가 급증하고 있는 요양병원의 경우 3조7480억원의 진료비를 기록했다.
건강보험 진료비 전년 대비 증가율은 요양병원 18.4%로 두드러졌으며 병원 9.0%, 의원 6.0%, 약국 진료비는 5.3% 증가했다.
한편, 다빈도 상병 10개 중 전년 대비 총 진료비 증가율이 높은 입원 상병은 노년성 백내장으로 11.9%가 증가했으며, 진료비가 가장 높은 입원 상병은 뇌경색증(7132억원)으로 환자 1인당 진료비가 591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암상병으로 발생한 진료비는 4조2777억원으로, 입원 진료비는 총 2조 7,413억원, 외래 진료비는 총 1조536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