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교육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서남대 의과대학이 결국 명지의료재단으로 넘어간다.
서남대 이사회는 25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명지의료재단을 인수 우선 협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이에 따라 이사회와 명지병원은 올해 내 매각 절차를 밟기 위해 구체적인 협상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앞서 서남대는 재단 이홍하 이사장이 약 1000억원의 교비를 횡령한 혐의로 구속되면서 폐교 위기를 맞았으며 부실 교육으로 졸업생들의 학점이 취소되며 의료계에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로 인해 교육부가 주도한 임시 이사회는 대학 정상화를 위해 매각 절차를 밟아왔으며 재정 안정화를 위한 투자 계획, 대학 발전안 등을 제출한 명지병원, 전주 예수병원, 중원대, 부영건설 등 4곳을 최종 후보로 낙점해 평가를 진행해 왔다.
이후 중원대와 부영건설이 인수를 포기하면서 이사회는 예수병원과 명지병원 두곳을 두고 2차례에 걸쳐 이사회를 열며 인수 절차를 밟아왔다.
그 결과 명지병원은 이들 중 가장 안정적으로 서남대를 운영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향후 이사회와 명지병원이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잡음없이 대학 매각 절차를 밟을 수 있을지에 의료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