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세브란스병원에서 기획과 회계, 원무, 총무를 통해 행정 능력을 쌓았습니다. 이 모든 노하우를 협회 발전을 위해 쏟겠습니다."
세브란스병원 1만명 행정직원을 이끌어온 권성탁 사무국장이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17대 회장직에 도전한다.
그는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쌓아온 행정 노하우를 협회 발전을 위해 쓰겠다고 공약하며 협회장에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권 국장은 26일 "병원행정관리자협회가 창립한 1996년부터 20년간 협회 활동을 하며 여러 선배들의 경험과 회원들의 목소리를 보고 들어왔다"며 "이제는 협회 운영에 이를 반영해야 한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병원행정인들의 권익 증대와 더불어 협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시기"라며 "협회 재창조를 통한 회원 권익 보호를 미션으로 행정관리자협회를 새롭게 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우선 회원 관리시스템을 도입하고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지속적인 소통만이 협회의 위상을 높이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판단에서다.
권성탁 국장은 "회원 개개인의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직능 중심의 교육을 활성화 할 것"이라며 "아울러 전산화된 회원 관리 시스템을 만들어 체계적인 지회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그는 "특히 회비 납부 체계를 새롭게 정비하고 지역 활성 인센티브제를 도입하겠다"며 "지역 회원들의 활동을 중앙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자신이 직접 이러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발로 뛰겠다는 것이 그의 각오다. 단순히 중앙에서 자리를 지키지 않겠다는 의지다.
권 국장은 "회장단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주요 행사 또한 지역을 돌아가며 개최할 것"이라며 "아울러 시도회와 지회 지원금 지급 일자를 고정하고 신문고 제도를 도입해 지역 회원을 지원하고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듣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그는 병원행정인들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병원행정사를 국가 공인 면허로 승격시키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충분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객관적이고 투명한 자격증 운영방안을 수립해 병원행정사를 국가 공인 면허증으로 격상키실 것"이라며 "전략추진팀을 구성해 국가 공인은 물론, 입사시 가산점 부여 등 처우 개선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