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창립 15주년을 맞아 '구매관리자' 개념을 앞세운 중장기 경영목표 설립에 나섰다.
심평원은 12일 총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2025 New Vision 및 중장기전략 수립'을 위한 컨설팅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수행기관 모집에 들어갔다.
이번 연구용역은 2014년 손명세 원장 취임 이후 정체성 및 지향점을 재조명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미래발전전략인 'HIRA-UPward 마스터플랜'을 구체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구체적으로 심평원의 이번 연구용역은 심사·평가·정책개발 등 기관 주요사업 수행 환경과 인프라, 리더십, 조직문화 등 내부역량의 강·약점과 올해 말 예정돼 있는 원주 이전에 따른 조직 변화 전망을 분석할 예정이다.
동시에 외부적으로는 정부정책과 경제·사회·문화·기술 등 최신 트렌드와 거시환경, 보건의료 생태계, ICT 등 관련 산업과 국제사회 수요(보편적 의료보장, UHC), 대내외 이해관계자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특히 심평원은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향후 '세계적인 의료서비스 구매관리기관'으로서의 위상 정립하는데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심평원의 최근 내세우고 있는 '구매관리기관'이란 의료서비스의 전체적인 질 향상을 견인하고, 다양한 의료공급자들이 효율적으로 재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말한다.
이에 따라 심평원 고유업무인 진료비 심사, 의료 질 평가와 함께 의료서비스 가격결정 등 보건의료정책 개발 등이 '의료서비스' 구매 업무에 해당된다.
더불어 연구용역을 통해 심평원의 현재 비전인 '바른심사 바른평가, 신뢰받는 심사평가원'의 장단점, 개선 착안사항 등을 분석하고, '세계적 의료서비스 구매관리기관'을 지향하는 경영의지, 대내외 이해관계자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장기 경영가치체계를 전면 개편수립할 예정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오는 6월 30일로 예정돼 있는 창립 15주년 기념행사에 맞춰 '2025 뉴 비전'을 선포하고 바뀐 경영가치체계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