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2016년도 유형별 수가협상을 앞두고 주요 공급자단체들이 '공동 워크숍'을 개최하고, 공조체계 구축에 나선다.
매년 공급자단체들이 돌아가며 가지는 워크숍이지만 올해는 예년과 다르게 국민건강보험공단 측도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 공급자협의회는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제주에서 정례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에는 간사인 약사회를 비롯해 의사협회, 병원협회, 치과의사협회, 한의사협회, 간호협회 등 주요 의약단체 보험 이사 및 실무진이 참석할 예정이다.
건정심 공급자협의회는 그동안 수가협상을 갖기 전 매년 워크숍을 개최하고 공조체계를 구축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가협상 시 마다 건강보험 수가에 투입될 재정(Banding)이 공개되지 않으면서 공급자 간에도 계속 의견이 엇갈려 왔던 것이 사실.
하지만 올해 워크숍에는 예년과 다르게 건보공단 측 수가협상 실무자들이 참석해 공급자단체들의 의견들을 제도적 건의내용을 청취할 예정이다.
공급자단체들은 본격적인 수가협상을 앞두고 건정심 구조개편과 건강보험 수가결정구조 등 불합리한 제도 개선에 한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공급자단체 관계자는 "매년 개최하는 공급자협의회 워크숍이기는 하지만 올해는 건보공단 수가협상 실무자들이 바뀌면서 예년과 다르게 참석키로 했다"며 "올해 공급자협의회 간사인 약사회 측이 건보공단의 참석을 이끌어 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워크숍에 건보공단 실무자들이 참여한다고 해서 달라질 것이 있겠냐"며 "일단 서로 수가협상을 앞두고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만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5월 건보공단과의 수가협상을 앞두고 약사회와 치협은 이미 수가협상단을 꾸리고 향후 협상에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의협은 차기 회장선거 이후 본격적인 수가협상 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