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포스포네이트(BP) 골다공증치료제가 말그대로 '골골'댔다.
오리지널 BP 3인방 '포사맥스(알렌드로네이트)', '악토넬(리세드론산)', '본비바(이반드로네이트)' 모두 전년대비 2014년 처방액이 줄었다. '본비바'는 절반 가까이 매출액이 증발했다.
반면 비스포스 계열이 아닌 아닌 썸(SERM) 제제 '에비스타(랄록시펜)'는 처방액이 늘며 나홀로 군계일학 성적표를 냈다.
IMS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골다공증약 시장은 오리지널 BP 제제의 추락, '에비스타'의 성장으로 요약된다.
실제 '포사맥스 플러스 디' 166억원(2013년)→ 155억원(2014년), '악토넬' 81억원→ 60억원, '본비바' 252억원→ 128억원으로 모두 처방액이 줄었다.
BP 개량신약 '리세넥스 플러스(리세드론산)' 74억원→ 72억원, '맥스마빌(알렌드로네이트)' 50억원→ 44억원 역시 매출액이 감소했다.
복제약 출시 등이 BP 오리지널 3인방과 개량신약의 매출액 감소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에비스타'는 오리지널 자존심을 세웠다.
지난해 처방액은 139억원으로 전년(121억원) 대비 15% 가까이 늘었는데 의료진에게 효능과 안전성은 기본에 대표적인 '먹기 편한 골다공증약'으로 신뢰를 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에비스타'는 ▲약물 상호 작용이 없어 환자가 다른 약제를 먹고 있어도 큰 문제가 없고 ▲단일 용량으로 ▲하루 한 번만 ▲시간대 및 ▲식사 유무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다. 먹기 까다로운 BP와의 차별점이다.
이런 이유로 '에비스타'는 100병상 이상 기준 정형외과, 내분비내과, 산부인과, 신경외과, 류마티스내과 등 골다공증치료제 사용 주요 5개 과에서 모두 처방액 넘버원을 기록 중이다.
다케다 나연진 BM은 "에비스타는 여성 의료진들에게 '내가 먹을 약'이라는 피드백을 얻을 정도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약이다. 장기 사용이 가능하고 골감소증 환자에서 유의한 골정 예방 효과도 있다. 다른 치료제와의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