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치료 역사상 최장 생존기간을 입증한 임상 결과가 해외 유명저널 뉴잉글리시저널오브메디슨지(NEJM)에 게재됐다.
CLEOPATRA 임상에서 전체 생존기간(OS) 56.5개월을 입증한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1차 표적치료제 '퍼제타(퍼투주맙)' 얘기다.
NEJM에 실린 내용을 보면 '퍼제타·허셉틴(트라스투주맙)·도세탁셀' 병용군(n=402)의 OS는 56.5개월(4년 8.5개월, 중간값)로 대조군 '허셉틴·도세탁셀 병용군'(n=406) 40.8개월 대비 15.7개월 연장시켰다.
또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6.3개월(HR 0.68, 95% CI 0.58-0.80) 더 연장시켰고, 암 진행 또는 사망 위험 역시 대조군 대비 32% 가량 감소시켰다.
한마디로 기존 표준 치료법보다 개선된 생존상의 이점을 보였다는 소리다.
'퍼제타' 병용군에서 안전성과 관련된 새로운 추가적인 부작용 사례 및 심장 관련 부작용 보고는 없었다. 심장질환 관련된 장기적 안전성도 확인됐다.
가장 흔하게 보고된 이상반응(≥25%, 모든 등급)은 탈모, 설사, 호중구감소증, 오심, 피로 발진 등으로 이상반응을 보인 환자 비율은 '퍼제타' 병용군과 대조군이 유사했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김성배 교수는 "전이성 유방암 치료 목표는 완치보다는 환자의 생존 기간 연장이다. 전이성 유방암에서 전례없는 최장기간의 전체 생존율을 보여준 퍼제타 3제 병용법은 매우 고무적인 임상 결과"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