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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좀·습진 등 보험진료는 피부과 블루오션"

박양명
발행날짜: 2015-04-02 10:49:03

강윤철 원장 "피부미용 춘추전국시대…초심으로 가자"

경쟁이 치열한 피부미용시장에 뛰어들기보다는 무좀, 습진, 아토피 등 피부과 전문의만의 고유영역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보험진료가 진정한 피부과 의사의 블루오션이라는 것이다.

강윤철 원장(사진출처: 강윤철피부과 홈페이지)
강윤철피부과 강윤철 원장은 최근 대한피부과의사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한국의 피부과 의사에게 보험 진료의 중요성과 보험 진료 노하우'를 주제로 발표했다.

강 원장은 현재가 피부미용 시장의 '춘추전국시대'라고 표현했다.

그는 "작은 지방도시에도 몇 개월에 한 개씩 피부과를 표방하는 의원들이 생기고 있다. 서울 같은 큰 도시는 한 빌딩에 피부과 전문의가 개원하고 있어도 또 개원을 한다. 한의원도 피부미용시장에서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며 현실을 설명했다.

이어 "인터넷 등 다양한 의료광고를 하지 않고는 이제 개원도 하기 어렵고, 유지도 어려운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발전 속도는 떨어지고 공급자는 넘쳐나는 개원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안으로 '보험진료'를 꼽았다.

강 원장은 "보험 진료가 수익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데다 피부미용 진료 환자의 시선 때문에 피부과 전문의라도 꺼려하는 부분이 있다"며 "대표적인 보험진료 질환은 무좀, 습진, 아토피 등이다. 트레이닝 받은 사람만 할 수 있는 전문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즉, 피부과 전문의만이 할 수 있는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소리다.

그는 "피부과 전문의라면 비 피부과에서 적절하지 못한 치료를 받고 고생하다가 찾아오는 환자들을 많이 경험했을 것"이라며 "피부과 의사만의 장점을 버리면 안된다. 경기에 좌우되지 말고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