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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방진료비 2조4천억원, 5년 동안 6천억 증가

발행날짜: 2015-04-14 12:00:59

진료인원 2010년 1336만5천명→2014년 1395만 9천명…59만4천명 증가

지난해 건강보험에서 지출된 한방진료비는 2조 4005억원으로, 최근 5년 동안 6173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4일 최근 5년간 '한방 병·의원'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한의사 면허등록은 2010년 2만 356명에서 2014년 2만 3653명으로 5년간 3297명(연평균 3.8%) 증가했다.

한방 병·의원 청구기관 수는 2010년 1만 2647개소에서 2014년 1만 4093개소로 5년간 1446개소(연평균 2.7%)가 증가했으며, 특히 한방병원 연평균 증가율은 9.3%로 한의원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방진료비는 2010년 1조 7832억원에서 2014년 2조 4005억원으로 5년간 6173억원이 늘어 7.7%의 연평균 증가율을 보였다.

2014년 한방진료비는 입원 1612억원, 외래 2조 2393억원이었으며 입원의 경우 연평균 증가율은 15.1%로 외래보다 약 2배 이상 증가했다.

한방진료인원은 2010년 1336만 5000명에서 2014년 1395만 9000명으로 59만 4000명이 증가했으며, 진료일수 역시 2010년 9980만 7000일에서 2014년 1억 1190만 4000일로 1209만 7000일이 증가했다.

한방 청구기관 수 및 한의사 면허등록 현황 (단위: 개소, 명)
1인당 진료비는 2010년 13만3000원에서 2014년 17만2000원, 1인당 진료일수는 2010년 7.5일에서 2014년 8.0일로 각각 3만9000원, 0.5일 늘어났다.

한방진료비 항목별 점유율은 침술, 구술, 부항술등을 포함하고 있는 시술 및 처치료가 57.8%로 가장 높았으며, 진찰료, 입원료, 투약료, 검사료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술 및 처치료에는 침술이 60.4%를 차지해, 부항술 16.2%, 구술 4.7%로, 1인당 침술 7.7회, 부항술 3.6회, 구술 1.7회를 각각 진료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방 다빈도 상병(2014년)은 입원과 외래 모두 등통증이 가장 많았으며, 1인당 진료비 중 입원은 안면신경장애, 외래는 무릎관절증이 가장 높았다.

1인당 진료일수가 가장 긴 상병은 입원의 경우 기타 추간판장애가 16.0일이며, 외래의 경우 무릎관절증이 6.5일이었다.

한방 병·의원 입원·외래 진료비(단위: 억원)
심평원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에 따른 65세 이상 한방의료 이용을 보면, 진료인원은 2010년 224만8000명에서 2014년 274만2000명으로 5년간 49만4000명이 증가해 65세 미만(0.2%)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료비는 2010년 4951억원에서 2014년 7200억원으로 5년간 2249억원이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은 9.8%로, 65세 미만 연평균 증가율(6.9%)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