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약 '프로페시아(피나스테리드)' 복용 779명 중 2% 미만에서만 성욕감퇴, 발기부전, 사정장애 등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으로 입증됐다.
또 성기능 부작용은 투여 기간이 길어져도 이상반응이 증가하지 않았고 투약 중단 후에는 사라졌다.
남성형 탈모증 환자를 대상으로 5년간 실시된 '프로페시아' 다국적 임상시험에서다.
카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 피부과 강훈 교수는 20일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프로페시아 15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강 교수는 프로페시아 성기능 부작용은 걱정할 수준이 아니라고 잘라말했다.
그는 "5년 임상에서 프로페시아 1년 복용자 779명 및 위약 투여군 774명 중 2% 미만 환자에서 성욕 감퇴(프로페시아 1.9%, 위약군 1.3%), 발기부전(1.4%, 0.6%), 사정장애(1.4%, 0.9%)를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여기간이 길어져도 이상반응은 증가하지 않았고 투약 중단 후에는 사라졌다. 투약 지속 환자도 이상반응이 대부분 해결됐다"고 강조했다.
배우자 임신과 관련해서도 전혀 영향이 없다고 했다.
강 교수는 "프로페시아 관련 성기능 부작용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환자가 있는 그럼 약을 끊이면 된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임신과 관련해서 중요한 것은 정자 모양인데 여기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부인에게 전혀 영향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 교수에 따르면, 프로페시아는 다양한 장기 임상을 통해 모발 중량, 사진 평가, 모발 개수에서 정수리, 앞머리 등 탈모에 유효성이 입증됐다.
5년, 4년 등 장기 임상 연구를 통해 모발 개수는 물론 모발 중량 증가에도 유효성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