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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목표관리제 사실상 거부…원가자료 제출 '변수'

발행날짜: 2015-05-29 16:16:58

건보공단과 3차 수가협상 "목표관리제 받을 것 아니다"

유형별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병원급 수가협상에서 부대조건인 목표관리제에 이어 또 다른 변수가 떠오르고 있다.

바로 '주요 병원 원가자료' 제출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9일 오전 2시 대한병원협회 협상단과 3차 수가협상을 가졌다.

3차 협상에서 건보공단과 병협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구체적인 내년도 수가인상률을 제시했지만, 격차는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병협 수가협상 단장인 이계융 상근부회장은 3차 협상 후 "각종 경영 및 원가자료를 분석했다. 이에 따라 원하는 수가인상률로 5.6%를 제시했다"며 "건보공단도 가입자 측과 논의한 수치를 내놨는데 거리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건보공단과 병협은 부대조건으로 진료비 목표관리제에 대한 구체적 논의와 함께 추가적인 부대조건으로 54개 병원 ABC 원가자료 제출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병협 협상단 측은 진료비 목표관리제에 대해서는 부대조건 합의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한편, 원가자료 제출에 대해서는 유보적은 입장을 내놨다.

다만, 병협 협상단은 추가적인 부대조건으로 떠오른 원가자료 제출를 어느 쪽에서 먼저 제시했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이 상근부회장은 "부대조건으로 건보공단이 제시한 목표관리제의 구체적인 1안과 2안에 대해 논의를 했다. 목표관리제를 지양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토론했다"며 "지난해에도 부대조건으로 제시했던 54개 병원 원가자료 제출에 대해서도 추가로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대조건으로 목표관리제가 의미하는 것은 병원 입장에서 상황이 틀리다. 조금 1~2% 받겠다고 받을 것은 아니다"며 "원가자료와 관련해서는 심도 있게 고민해야지 건보공단이 취하고자 하는 것을 이해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