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의료진이 머리를 맞대고 미래의 만성기의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
아시아만성기의료학회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제4회 아시아만성기의료학회를 열고 고령화시대에 맞는 만성기의료의 최신지견을 논의한다.
이날 행사에는 12개 세션에서 67명의 연자가 발표를 맡을 예정이며 올해부터는 중국까지 동참해 총 600여명이 참가한다.
이번 학회는 '만성기 의료의 희망을 찾아서'라는 대주제 하에 '고령화 시대 아시아 만성기의료 재구성' 세션에서 한국의 재활서비스 재정립 사례, 일본의 고령화 지역포괄케어, 중국의 만성기 예방 활동 사례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 만성기의료에서의 노인간호 역할 및 호스피스 현황에 대해 짚어보고 만성기의료의 현황과 함께 미래를 제시한다.
또한 치매, 욕창, 신체억제폐지, 재활, 지역포괄케어, 영양, 완화의료 등 전문주제별 세션을 마련하는가 하면 매년 어려워지는 요양병원의 경영난의 해법을 논의하는 자리도 함께 가질 예정이다.
치매세션에서는 일본스웨덴복지연구소 키모토 아키에 간호사가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는 탁틸케어 운영사례를 소개하고 오사키 시민병원 토리야베 슌이치 내과부장이 욕창에서 크게 효과가 있는 랩 요법도 제시한다.
또 후케 타카키 후케병원 이사장은 신체구속율 제로를 현실화하기 까지의 어려움과 전략을 공개, 요양병원이 만성기의료 질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선 실버산업 연계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노인의료와 실버산업의 현황을 소개하고 산업육성을 도모하는 국제 규모의 실버행사로 개최할 계획이다.
아시아만성기의료학회 김덕진 회장(희연병원장)은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날 학회는 만성기의료 전문가들이 모여 의료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다룰 예정"이라며 "요양병원 관계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