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진환자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최근 확진환자에 대해 격리치료에 들어간 이대목동병원의 대응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양천구 메디힐병원에서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 지난 10일 이대목동병원 격리병상에서 치료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지역 내 불안감이 확산되자 이대목동병원은 10일 오후 목5동 통장협의회 임시회의에서 메르스 안전대책과 예방법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 지역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설명회에는 전염병 전문가인 이대목동병원 김충종 교수(감염내과)가 나섰으며 장소 또한 지역주민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주민자치센터에서 이뤄졌다.
특히 목동은 의료진 자녀의 등교를 차단, 강제로 귀가조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지역이라 이대목동병원의 적극적인 대처는 더욱 눈이 띈다.
이날 김충종 교수는 "이대목동병원에 확진자가 1명 존재하지만 현재 음압병상에서 철저한 격리 상태로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며 "메르스의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태로 과도한 불안감이나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교수는 이대병원의 메르스 확진 및 의심 환자 관리 현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지역 주민들의 과도한 메르스 불안감과 오해를 해소시키는 데 초점을 뒀다.
임시회의에 참석한 목5동 통장들은 "감염내과 교수가 직접 설명해주는 불안감이 많이 해소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이대목동병원은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지역사회 유관기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의료진을 파견해 지속적인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 경기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LED 영상 1만3000대에 집행하고 있는 병원 광고 대신 정부가 발표한 '메르스 꼭 알아야 할 10가지'를 영상으로 제작해 11일 오후부터 송출할 예정이다.
병원 측은 "메르스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과도한 불안감과 오해가 더 이상 확산되는 것을 막기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더불어 감염 예방에도 신경쓰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