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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 20일 0시 격리해제…집중관리병원 모두 마감

이창진
발행날짜: 2015-07-17 12:00:25

즉각대응팀 이행 점검…권덕철 반장 "감염병 대비 전시체계 갖춰야"

방역당국이 메르스 발생 소강상태를 감안해 삼성서울병원 격리해제를 검토하고 있어 주목된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권덕철 총괄반장(보건의료정책실장)은 17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삼성서울병원의 부분폐쇄 해제 시점을 검토 중이며, 특별한 사항이 없는 경우 7월 20일 0시를 기준으로 해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권덕철 총괄반장은 "즉각대응팀은 메르스 관리를 위한 그동안의 이행사항을 점검하고 격리 해제 이후 감염관리계획을 집중 검토하고 있다"면서 "특별한 사항이 없는 경우 삼성서울병원 집중관리병원 부분폐쇄를 7월 20일 0시를 기해 해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앙메르스대책본부 권덕철 총괄반장.
삼성서울병원이 해제되면 15개 집중관리병원 모두 격리해제가 완료된다.

그동안 집중관리병원인 동탄성심병원(5월 31일~6월 15일), 을지대병원(6월 9일~6월 23일), 메디힐병원(6월 9일~6월 23일), 평택굿모닝병원(5월 30일~6월 24일), 창원SK병원(6월 11일~6월 24일), 건양대병원(6월 2일~6월 26일), 대청병원(6월 2일~6월 26일), 좋은강안병원(6월 12일~6월 27일), 아산충무병원(6월 10일~7월 2일), 구리카이저병원(6월 21일~7월 5일), 건국대병원(6월 7일~7월 6일), 강동성심병원(6월 22일~7월 7일), 강릉의료원(6월 23일~7월 7일), 강동경희대병원(6월 7일~7월 11일) 등이 격리해제 조치된 상태이다.

권덕철 총괄반장은 "삼성서울병원 부분폐쇄가 해제되면 즉각대응팀에서 감염관리계획을 제대로 수립했는지 점검한다, 또 지자체에서 재개원에 따른 점검을 하게 된다"면서 "감염관리 계획을 후속으로 점검해 추가 확산이 발견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주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메르스 집중관리병원 전부 해제에 따른 소회도 밝혔다.

권 총괄반장은 "그동안 브리핑을 해오면서 제일 느꼈던 것은 국민과의 소통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이라면서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거기에 따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을 하고 있는 부분을 언론을 통해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알려왔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권덕철 총괄반장은 이어 "자가격리 됐던 분들과 병원에서 애써주신 의료진 분들 그리고 협조를 지원해주신 관련 기관 직원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당초 WHO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후가 확산을 막고 오늘의 상황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권 총괄반장은 "우리가 느낀 교훈은 세계가 글로벌화되다보니 발병하는 새로운 감염병에 대해 철저히 연구하고 대비책을 전시와 같은 상황에 대비하듯 방역당국도 체계를 갖춰야 되겠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17일 오전 현재 12일째 메르스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치료중인 환자 16명, 퇴원 134명, 사망 36명 등 확진자 총 186명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