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가 부진 탈출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그간 주력 처방약 부진으로 고전했던 GSK는 하반기 '신제품 한가득'이라는 반등 요소를 마련하며 실적 개선을 노리고 있다.
먼저 천식 및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라인업이 대거 강화됐다.
GSK는 지난 2월과 6월 각각 LAMA+LABA COPD 복합제 '아노로 엘립타(유메클리디늄+빌란테롤)'와 ICS+LABA 천식 및 COPD 복합제 '렐바 엘립타(플루티카손+빌란테롤)' 급여화에 성공했다.
'아노로 엘립타'는 국내 최초 LAMA+LABA , '렐바 엘립타'는 기존 ICS+LABA 주요 제품의 1일 2회 용법에서 1일 1회로 바꾼 급여 제품이어서 의미가 컸다.
6월에는 LAMA 단일제 '인크루즈 엘립타(유메클리디늄)' 허가도 받았다. 이전에는 이 계열 단일제는 '스피리바(티오트로퓸)' 뿐이었다.
GSK 관계자는 "올해 아노로, 렐바 급여에, 인크루즈 허가까지 COPD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폐기능 약화, 호흡곤란, COPD 악화 등 COPD 환자 증상에 맞춤 치료가 가능해졌다"고 의미를 뒀다.
9월말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현재까지 최초 허가 4가 독감 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유정란 방식)'도 GSK의 믿는 구석이다.
아직 승인된 4가 독감 백신이 없다는 점과 대한감염학회의 4가 독감 백신 사용 권고까지 주변 환경도 받쳐주고 있다.
녹십자(유정란 방식)나 SK케미칼의 4가 독감 백신(세포배양 방식)의 경우 이르면 9월 허가가 날 전망이다. 이 경우 국가검정 35일 등의 거쳐 11월에나 접종이 가능하다.
때문에 '플루아릭스 테트라' 물량은 150만~200만 도즈(전체 접종 도즈의 10분의 1 수준)로 금세 동이 날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일부 병의원은 4가 독감 백신 접종을 권유하는 홍보에 들어간 상태다.
대세 HIV/AIDS 치료제 '스트리빌드' 대항마로 불리는 '티비케이(돌루테그라비어)+키벡사(아바카비어+라미부딘)' 복합제 '트리멕'도 기대를 걸어볼 대목이다.
이 약은 현재 대세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는 '트루바다(테노포비르+엠트리시타빈)' 기반 치료법 대비 우월성(SINGLE 3상 임상, 트리멕 vs 에파비렌즈+트루바다)을 입증해 주목받고 있다.
이 제품은 6월 허가를 받았다.
천식 및 COPD 라인업, 4가 독감 백신, HIV/AIDS 치료제 등은 4분기부터 처방액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