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마곡병원 시대를 준비 중인 이화의료원이 목동병원 경영 내실화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이대목동병원은 오는 12일부터 토요일 외래진료와 더불어 검사 및 수술을 전면 확대한다고 밝혔다. 또 직장인 및 학생을 대상으로 특수클리닉을 대폭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마곡 새병원 건립에 앞서 목동병원의 입지를 다지고 막대한 건립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대목동병원은 지난 2008년부터 일부 진료과에 한해 토요일 진료 및 수술을 실시해온 바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토요일도 전 진료과에서 모든 교수가 진료 및 수술에 참여하고 검사 또한 모든 항목으로 확대한 것.
앞으로는 토요일도 평일과 동일하게 모든 진료를 받게됨으로써 환자 만족도가 향상될 것이라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입원기간이 1박 2일이나 2박 3일로 짧은 수술의 경우 토요일에 실시해 직장인 및 학생들이 업무나 학업에 공백이 없도록 배려할 예정이다.
금요일 입원해 검사를 받고 수술한 후 토요일 혹은 일요일에 퇴원하는 스케줄로 운영하겠다는 얘기다.
토요일 진료 및 수술을 전면 확대한 만큼 각종 혈액검사, 유방·갑상선 초음파 검사와 같은 특수 검사와 MRI, CT, PET 등 검사도 함께 확대한다.
또한 이대목동병원은 토요일 진료 및 수술 확대와 더불어 특수 클리닉 운영도 대대적으로 확대, 개편한다.
내시경클리닉, 여드름클리닉, 보톡스필러클리닉을 비롯해 코막힘클리닉, 수술후흉터관리클리닉, 임산부클리닉, 해외여행자클리닉, 소아신경클리닉, 치매예방클리닉 등 특수 클리닉을 운영하기로 한 것.
이대목동병원 유경하 병원장은 "직장인과 학생 및 보호자들이 이번 토요일 진료와 검사, 수술의 전면적인 확대와 특수 클리닉 진료를 통해 좀 더 편리하고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환자 편의성 제고를 위해 평일보다 편리하고 신속한 토요일 진료, 검사, 수술 시스템이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