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역에서 위례 신도시를 잇는 서울 경전철 연장이 결정되면서 일원동 주민들이 삼성서울병원역 건설 추진에 나서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서울병원역이 신설되면 일원역과 삼성서울병원역 구간을 확보하면서 환자 유입 통로가 확장된다는 점에서 병원계도 초미의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국토부는 최근 위례 택지개발 사업 광역 교통 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위례 신사선을 건설하기로 확정했다.
현재 서울시는 위례선과 환승 수요 등을 고려해 광역도시계획을 수립중이다.
위례신사선은 2013년 안을 기준으로 신사역에서 출발해 청담역과 삼성역을 거쳐 가락시장을 지나 위례신도시로 이어지는 경전철이다.
신사역에서 경전철을 통해 위례신도시를 횡당하는 트램인 위례선을 잇는 것이 사업의 골자.
국토부와 서울시는 경전철이 연결되면 2021년을 기준으로 하루에 17만명 정도가 이 노선을 이용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는 학여울역에서 가락시영아파트로 우회하는 노선을 검토중이지만 삼성서울병원을 거치는 노선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일원동 주민들이 삼성서울병원역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역 신설에 힘을 싣고 있다.
유치위원회는 강남구청장을 비롯해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국토교통부는 물론 강남구 국회의원들까지 면담을 진행하며 삼성서울병원역 신설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17일에는 주민 총회를 열고 서울시와 강남구에 제출할 민원을 준비할 예정이며 공청회를 통해 타당성도 공론화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국토부는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검토해볼 내용이지만 사업 시행까지 시간이 많이 남은 만큼 가부를 결정하기 이르다는 것.
국토부 관계자는 "2020년 착공을 추진중인 만큼 아직 여러가지 검토할 내용들이 많다"며 "지금으로서는 가부를 결정하기 이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원동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한다면 충분히 검토해 서울시와 타당성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며 "아직 사업 기간이 많이 남은 만큼 다양한 의견을 들어 최적의 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