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가 2016년 1학기부터 새로운 교육과정을 전격 도입한다. 지난 1971년 통합교육을 도입한 이후 44년만이다.
서울의대는 2일 의학교 설립 116주년 기념식과 더불어 신교육과정 선포식을 열고 이번 교과과정 개편에 의미를 되새겼다.
의료환경이 급변하면서 이 시대가 원하는 인재를 길러내겠다는 게 서울의대의 목표다.
서울의대는 새 교육과정 도입에 의미를 더하고자 교육과정 명칭 공모를 실시한 결과 '서울 2016년 이종욱 교육과정'으로 정했다.
서울(SEOUL)은 서울대학교의 '서울'에 새 교육과정 도입 적용 연도인 2016년, 그리고 서울의대가 배출한 고 이종욱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의 상징성을 부여해 탄생한 명칭.
서울의대는 역사가 깊은 만큼 변화가 힘들었던 만큼 이번 새 교육과정 선포는 나름의 의미가 있다.
새로운 교육과정 핵심은 '자기주도 학습 강화' '선택교육과정 확대' '연구역량 강화' '임상실습 강화' '평가와 피드백 강화' 등 5가지.
가장 큰 변화는 본과 1학년부터 보다 적극적으로 임상에 투입하고 연구 교육을 강화하는 것.
임상 분야에 관심있는 학생들에게는 기회를 더 늘리고 연구역량을 길러줌으로써 의학자를 길러내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이날 강대희 학장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의학을 주도할 역량있는 의사를 양성함과 동시에 의학자의 기본 역량을 갖춘 인재를 키울 것"이라며 "미래사회를 주도할 국제적 감각을 지닌 인재, 윤리의식을 갖춘 인재 양성이 교육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