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해 논란이 된 '허혈성심질환 평가' 개선방안 모색에 나선다.
심평원은 5일 '허혈성심질환 평가 개선방안'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급성심근경색 평가 분석 및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평가 개선방안 모색에 돌입했다.
그동안 허혈성심질환은 2005년 예비평가 시행 후 2007년부터 급성심근경색증 평가와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진료량 평가를 각각 6회(2007년~2012년 진료분) 실시했으며, 2007년 진료 분부터 급성심근경색증 가감지급사업을 적용했다.
이런 가운데 심평원은 심장질환 간 연관성을 고려해 급성심근경색증과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관상동맥우회술을 하나로 묶어 통합평가를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심장학회는 지난해 4월 허혈성심장질환 통합평가를 거부하기로 결정했으며 그 파장으로 평가 대상인 의료기관 276곳 중 43.9%인 121곳이 자료제출을 거부함에 따라 심평원은 통합평가 계획을 사실상 유보하고, 관상동맥우회술 평가만 별도로 진행한 상황.
이에 심평원은 허혈성심질환 평가 연구를 통해 통합평가를 실시하지 못한 나머지 급성심근경색증 및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에 대한 개선방안을 모색한다는 예정이다.
우선 급성심근경색증 평가의 경우 그동안 수행해온 평가 전반에 대한 분석과 함께 평가 전·후, 가감지급사업 전·후 의료 질 향상 및 의료현장에 미친 영향을 평가할 예정이다.
근성심근경생증 평가 관련 의료이용자 병원선택 및 권익보호를 위한 평가정보 공개 및 결과 활용방안과 주요 학회 등 이해관계자 참여 및 협력 강화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평가 관련 지표 개선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평가대상, 평가지표 및 기준안, 중증도 보정 변수 및 모형을 개발하는 한편, 개발된 평가지표 및 기준에 대한 요양기관 대상 예비조사도 실시할 방침이다.
심평원 측은 "그간 수행해온 급성심근경색증 평가에 대한 객관적 분석과 평가를 통해 임상현장에 미친 효과를 분석하고,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제외국 질 지표 현황파악 및 국내 적용 가능성 검토 등을 통해 현실에 부합하는 평가지표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보건의료제도 및 환경에 적합한 객관적이고 수용성 있는 허혈성심질환 평가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이는 국민과 의료계가 신뢰하는 지속가능한 평가 방향 재설정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