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으로 의료기관에 입원할 경우 환자 1인당 부담하는 진료비는 평균 18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폐렴 치료 후 같은 질환으로 30일 이내 재입원한 환자의 비율은 2.0%로 집계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1일 지난해 처음으로 진행한 폐렴 적정성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공개된 평가 결과에 따르면,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의 건당 입원일수는 10.3일로, 건당진료비는 평균 18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상급종합병원의 폐렴 건당진료비는 241만원, 종합병원은 202만원, 병원은 134만원이었다.
폐렴 치료 후 같은 질환으로 30일 이내 재입원한 환자의 비율은 2.0%로, 상급종합병원(1.1%)의 재입원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병원(1.8%)보다 종합병원(2.3%)의 폐렴 재입원율이 더 높게 조사됐다.
심평원은 "상급종합병원은 응급실을 경유해 입원했다가 퇴원한 환자가 재입원율이 높고, 종합병원과 병원은 외래를 경유해 입원했던 환자의 재입원율이 높다"며 "전 종별로 70세 이상의 고령에서 재입원율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폐렴으로 입원 후 30일 이내 사망률을 조사한 결과 평균은 3.7%로, 상급종합병원(3.8%)과 병원(3.7%)의 사망률의 차이는 크게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사망률의 경우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의 사망률이 높았으며, 재입원율 조사와 마찬가지로 70세 고령에서의 사망률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심평원은 중소병원급에서 적정성평가 참여도 및 지표 이해도가 낮아 평가지표별 결과값이 낮게 도출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폐렴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의 24시간이내 '산소포화도 검사 실시율'의 경우 상급종합병원은 99.5%로 높게 나타났지만, 병원은 33%로 종별 편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산호포화도 검사와 함께 병원도착 24시간 이내 실시하는 '중증도 판정도구 사용률' 역시 상급종합병원(98.4%)와 병원(13.8%)의 편차가 크고, 병원의 사용률이 매우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심평원은 "관련학회와 간담회 등을 통한 평가 참여도를 확대할 것"이라며 "질 향상 지원활동 및 설명회를 통한 평가기준도 지속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