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업무혁신추진반'이라는 이름의 별동대를 구성했다.
특히 업무혁신추진반에는 건보공단이 주된 사업으로 추진 중인 전자건강보험증, 이른바 IC카드 추진팀에 배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보공단은 23일 올해부터 기존 임시조직인 '업무지원센터설치추진팀'을 '업무혁신추진팀'으로 변경하고 기획상임이사가 관장하는 '업무혁신추진반'에 편입시켰다고 밝혔다.
특히 업무혁신추진반에는 업무혁신추진팀과 함께 건보공단의 주된 사업으로 분류되면서 만들어진 IC카드추진팀도 함께 배속됐다.
우선 업무혁신추진팀의 경우 총 13명으로 구성되며, 그동안 추진 된 바 있는 직원들의 단순·반복 업무에 대해 지역본부 집중화 계획을 이행하게 된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FAX 및 전산기반의 자격업무를 지역본부로 집중하려는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를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 시행하기 위해 임시 조직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건보공단은 올해 핵심사업인 IC카드 도입을 위해 만든 IC카드추진팀도 업무혁신추진반에 배속한 상태로, 총 9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건보공단은 지난해 말 IC카드 도입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는 등 IC카드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 마련 작업에 돌입한 바 있다.
건보공단이 진행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IC카드 발급대상을 전 국민 5000만명으로 하고 전국 요양기관 및 약국 약 8만7624개소에 리더기 일괄 도입을 가정하면, IC카드 도입 이후 10년간의 사업비용으로 총 6679억원이 필요한 상황.
하지만 건보공단은 연구용역 결과를 인용해 IC카드 도입기간이 6년이 되는 시점이면, 제도 시행에 투입된 비용을 넘어서 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즉 건보공단은 IC카드추진팀 신설을 통해 연구용역을 토대로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IC카드추진팀은 2파트로 나눠 운영되며, 전산직 직원도 배정했다"며 "건보공단의 뉴비전 및 미래전략에 있어 핵심과제인 전자건강보험증 도입을 위한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임시조직을 신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