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만 해도 1000원 어치를 팔아 45원을 벌던 한미약품이 지난해 161원을 이익으로 남기며 영업이익률이 퀀텀 점프했다. 대규모 기술 수출 계약금이 반영된 결과다.
공시에 따르면 2015년 한미약품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 매출을 달성했다.
누적 연결회계 기준 매출이 1조3175억원으로 전년(7613억원) 대비 73.1%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118억원, 162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수직상승하면서 영업이익률도 크게 개선됐다.
기술 수출 계약금이 실적에 잡히면서 한미약품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6.08%로 전년(4.53%) 보다 4배 가까이 좋아졌다.
한미약품은 수년간 국내 최상위제약사 중 수익성이 나쁜 기업 중 하나였음을 감안하면 R&D로 인생 역전을 거둔 셈이다.
실제 한미약품은 작년 기술 수출 전인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률이 1% 수준이었다. 1000원 팔아 고작 10원 남겼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 7개 신약 대규모 라이선스 계약 등으로 한미약품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업이익률은 실질적으로 영업을 잘했다고 평가받는 지표다. 매출액에서 발생한 영업수익에 대한 영업이익 비율 또는 영업활동 수익성을 뜻한다.